< 운영자; 아래 뚱순이 가비 사진들은 12월 22일자 정일씨 편지를 읽으면 제일 실감나고 재미있습니다. 정일씨는 글을 너무 적절히 표현을 잘 하여 재미있고 웃음이 안 나올수가 없습니다. 우선 한구절을 아래 따왔으니 읽어보세요. . 더 재미난 이야기를 볼려면 12.22편지. 우리 뚱순이 하루를 보시기를 보시기 바랍니다.>
(아까 내려 가겠대서 내려주니 어슬렁어슬렁 혀를 널름거리며 가더니 우리 아가들 밥그릇 앞에 다소곳이 앉아서 잠시 감사기도를 드린 후, 그 큰 머리통을 탁! 박고는 우물떡거리고 먹기 시작하대요. 거의 주저앉다시피 두 다리가 미끄러지면서 결국 찌익~하고 완전히 납작하게 엎드려서 쩝쩝쩝~~ 으으``맛나다....하며 고개를 들으니 주둥이 털은 온통 젖고, 눈과 눈사이에는 밥알을 하나 달고, 콧잔등에는 돼지고기 한 점 얹혀 놓은 그 얼굴,,,,정말 웃지 않을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큰 서시(중국말로 시쮸라는 뜻) 가비는 다른 애들 먹고 남은 것을 처분하기 시작하였다.

한 그릇 다 먹고, 다른 그릇 마저 처분하고 있다.

두 그릇 눈 깜짝할 사이 비우고는 한 숨 돌리고 있는 중이다.

이제 배도 부르고 노곤하니 어디 한번 자리잡고 누워 보실까 하고 생각 중이다.

마침내 옆으로 눕고는 코 골기 시작하였다.

옆으로 누워니 어찌 불편하다. 나도 사람처럼 바로 누워보자며, 팔자로 누워 코 골며 자는 저 모습.

왼 쪽; 귀엽고, 한없이 착한 쑨쑨이와 딸딸이. 대만의 다섯 애기들이 모두 너무 착하여, 서울에 3악동과 천지 차이다. 할 수만 있다면 대만의 다섯 애기들과 서울의 세 악동들을 섞어 새로 만들어 낸다면 서울의 정일씨가 좀 편하겠건만..

평소 잠 잘 때의 가비. 다섯 애들 중 가장 몸집이 큰 가비. 곁에는 꼬마 치와와 홍이가 먼저 방석에 자고 있었는데 홍이를 밀어내고 10KG이나 되는 거구 가비가 방석을 거의 다차지 하고 있다. 제 방석도 있건만 항상 홍이 방석을 탐을 내는 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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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뚱순이의 하루. 2002. 12, 22
우리 뚱순이 큰 서시는 아무래도 마루 바닥은 습하다면서, 소파 위에 올려 달라고 그 무거운 몸땡이로 올라오겠다고 발버둥을 쳐서 올려 줬더니, 전혀 내려갈 생각을 안하고 거의 다섯 시간은 넘게 소파서 뒹굴다가 내려가겠다고 시도를 하길래 얼른 궁둥이를 받쳐서 내려 줬지요.
그냥 뛰어내리다가, 삐그덩~~하면 정말 제가 똥오줌 시중까지 싹 들어야 함을 부인 할수 없지요. 궁둥이 한 번 돌리려 해도,얼마나 흐느적 거리는지,,,,,이런 뚱이가 자리를 깔고 누우면 제가 완전히 뚱순이 시녀가 되야 하거든요.
아까 내려 가겠대서 내려주니, 어슬렁어슬렁 혀를 널름거리며 가더니 우리 아가들 밥그릇 앞에 다소곳이 앉아서 잠시 감사기도를 드린 후, 그 큰 머리통을 탁! 박고는 우물떡거리고 먹기 시작하대요. 거의 주저앉다시피 두 다리가 미끄러지면서 결국 찌익~하고 완전히 납작하게 엎드려서 쩝쩝쩝~~ 으으``맛나다....하며 고개를 들으니 주둥이 털은 온통 젖고, 눈과 눈사이에는 밥알을 하나 달고, 콧잔등에는 돼지고기 한 점 얹혀 놓은 그 얼굴,,,,정말 웃지 않을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제가 사진은 열심히 찍어두고 있습니다. 사진에 분홍밥그릇은 우리 가비 것이고, 그 외의 색 깔 그릇은 전부 다른 애들 밥을 먹어치우는 모습입니다. 밥 다 먹고, 뒷 베란다 가서 누런 똥은 소똥만큼 푸짐하게 싸놓고, 너무나도 시원한 얼굴로 돌아서서 나오는 우리 가비! 무럭무럭 김이 다 나더라구요. 그리고는 다시 소파로 올라오겠다고 발뒤꿈치를 있는 데로 세우고, 펄쩍거리는 궁둥이가 무거워 도저히 혼자능력으로는 불가능이지요.
이때 이 보모가 응~차! 하고 받쳐서 성공!!!!
금회장님! 금방 채식기사 마저 다 보냈습니다. 끝까지 모두들 읽었으면 바랍니다.
저는 지금 여기서 완전히 야채로만 먹고 있으니, 얼마나 속이 개운하고 소화가 빨라서 머리도 한결 가볍답니다. 생선이나 해물도 전혀 안 먹고, 오직 야채만 먹고 있답니다.
저도 고기 정도만 안 먹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며칠을 야채만 먹으니 사람이 다 깨끗해지는
기분이네요.
매일 이렇게 먹지는 못하지만, 왜 그리 고기에 생명을 걸고 먹겠다고 몸부림을 치는지 우습지요. 그냥 솔직하게 맛나서 먹는다고 하지, 뭘 알지도 못하고 의학상식을 쓸려고 하는지 정말 머리속 내용이 궁색하지요?
지금보니 우리 뚱순이의 이 펑퍼짐한 배를 보시면 아마 한숨이 나올 겁니다. 꼭 이부자리 깔아놓은 면적이에요. 그래도 마냥 구여운 우리 뚱순이를 보면 흐믓하기만 합니다.
밥을 먹고 나면 그 축축한 입을 꼭 소파 밑을 한 바퀴 쭉 돌면서 닦고, 다시 방향을 바꿔 되돌아서 입을 쭉 밀고 나옵니다. 그러면 얼굴 털이 한쪽은 왼쪽 방향으로 밀려있고, 다른 한쪽은 오른 쪽 방향으로 밀려 있어서 정말 가관이지요!
이렇게 가비의 우스꽝한 모습을 보면서 하루를 지냅니다.
밖에 비가 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그래도 날씨는 춥지는 않아요.
사진은 열심히 찍고 있어요. 모두 현상해서 보여드리지요. 우리 또리는 지금도 제 머리서 맴 도네요....
집에 있는 우리 두 애들이 매일 밤이면 제가 들어오는 줄 알고, 현관 유리문을 쳐다보면서
기다릴텐데....그 모습이 눈앞에 훤합니다. 올 때는 이쁘게 단장을 시켜 놓고 왔는데, 집에 가면 이제 꼬지지하고 엄마 없는 애들 꼬라지를 하고 있겠지요.
그럼 편히 주무세요.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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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2002. 12, 22
금회장님! 보내신 메일 잘 읽었습니다.
정말 동물사랑하는 마음과 진심어린 편지가 금회장님 마음 그대로 입니다.
더 보태실 것 없이 보내시면 되겠네요. 어차피 할 말은 한 번에 못하니, 앞으로 저도 보내지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김수환 추기경이 나와서 (수해 당했을 무렵 정도) 말씀하신 위기상황에서 사람 돕는 순서에 동물 다음이 남자라는 말을 나와서 쭉 설명하신 것을 봤습니다.
외국 TV 보면 수해 당해 나올때 보면 사람들이 큰 개들을 하나씩 안고 나오는 것 보면, 우리나라와 너무 비교 되지요. 한국은 특히 물건보따리 하나 라도 더 들고 나올려고 하는 걸 보면 말이에요. 강아지를 안고 나오면, 오히려 이상스럽게 보는 눈이 우습지요.
당연히 생명체부터 손에 들게 되지, 어떻게 바가지하나 더 챙겨 나올 생각을 하는데서 엄청난 차이가 나는거지요. 우선 나 살고 보자니까, 자기가 키우는 동물정도야 안중에도 없지요.
금방 집에서 아버지가 전화를 다 하셨네요. 제가 여기서 fax를 자주 보내는데, 전화를 하셨네요. 애들은 잘 있다고요. 근데 우리 팡이는 밤에도 제가 없는 빈방 문 앞에 꼭 지키고 앉아 있대요. 정말 기특하지요. 꼭 제 방 앞에서 앉아서 기다리면서 그 앞에서 잔다고 하는군요.
대만의 동생미일씨가 이번 크리스마스 때 언니 정일씨 집에 휴가차 놀러왔다. 언니 정일씨는 팡이를 안고, 동생 미일씨는 재롱이를 안고 있는 모습. 재롱이는
입속에 빵하나 물고는 떨어질까 야무지게 물고 있다.

금방 미일이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네요?
우리 가비는 지금도 제가 아무리 눈을 벌려고 도대체 눈을 뜨질 않네요. 잠을 저렇게
늘어져라 자는데 살이 안찔리가 없지요. 뚱순이 가비 사진은 오늘 한 통 현상을 할겁니다.
기대가 되네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왕 뚱순이 보모가..

정일. 미일씨 그리고 하얀 재롱이와 검은 또리

미일씨품에 또리가 , 아버지 품에 재롱이가... 또리와 팡이는 불구대천의 원수. 정일씨의 사랑을 서로 차지하기 위하여 항상 싸운다. 지금 소파에서 모두 안겨 있으면서도 또리와 팡이는 서로 쳐다보며 아르렁 거리고, 고함 지르는 것을 미일씨는 또리를 겨우 달래어 앞을 보고 사진 찍도록 하였으나 팡이는 말을 듣지 않고, 계속 난리를 피워 정일씨가 "우리 팡이 그래 됐어, 됐다, 아이구 이쁘지"하고 얼르고 달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