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경씨네 새까만 고양이들

작년 가을쯤으로 기억합니다.
고양이를 입양 보낸다는 글을 보고 입양을 받으러 대전으로 갔습니다.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여자 분이 검은 고양이를 안고 들어 오셨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서,, 냥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저희 집에 있는 대모 냥이 쫄비 처럼 턱시도도 아니었고,, 그저 보기에도 검은 색인 올 블랙 검정 냥이 였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네로'라고 지었지요,,
그 날부터 저희 가족은 신기한 고양이를 만난 날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엄마가 그림을 그려 책상 위에
올려놓고 말리는 중이었습니다.
네로,, 갑자기 책상위로 올라가는 겁니다. 저는 깜짝 놀라 순간 "엄마~"를 외쳤습니다.


놀란 엄마는 책상 위에 있는 네로를 보고 기겁을 하셨습니다.

그림 위에 발자국을 찍으려고 하는 겁니다.. 놀란
엄마는 "네로 거기 올라가지 말랬지~~"라며 화내셨고,, 그 소리를 들은 네로는 자기도 할 말 있다는 듯이.. 짜증을 내며,, "냐아앙~~"
하는 겁니다. 엄마와 저는 정말 놀랬습니다.


이제까지 고양이와 함께하며 네로와 같은 반응을 본건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네로는 대단한 녀석이었습니다.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고 였습니다. 무슨 뜻인지는 서로 모르지만.. 아무래도 억양으로 알아
듣는 듯,, 무서운 냥이 였지요,,

한가한 날이 계속되고,, 괜히 심심해진 저는 거실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옆에서 자고
있는 네로를 쿡쿡 찔렀습니다. 귀찮다며,, "냐앙~~"거리고,, 좀 건드렸더니..
앞발로 제 손등을 탁! 치는 겁니다. 괜히 기분 상한
저는 네로를 제 다리 위에 올려놓고,, 네로의 배를 쓰다듬어 주고 있었습니다.

그때 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빛 때문일 거야..
빛 때문이야..라고 혼자 중얼 거리다..

네로의 배를 쑥 훌 타가.. 손을 아래로 내려,, 확인을 했습니다.
네로의 배
아래쪽에 있는 건 검은 털이 아닌 흰털이었습니다.. 흰털,, 흰털,,,
좀 신기했지만.. 저를 더 당황스럽게 한 건 그 흰털이 V자로 난
거였습니다.
엄마와 저는 서로 신기해 하며,, 네로의 배를 뒤집고 만져주었습니다. 네로도 그 부분이 신경이 쓰이는 부위였나 봅니다.
건들면 짜증을 내고,, 말 안 듣고,, 트집
잡는데.. 무섭습니다..

어느날 저희 집에 꼬마가 놀러 왔습니다. 저희 집
접대묘인 네로에게 관심을 보이며,, 장난을 치는 거였습니다.

네로는,, 그 꼬마 다리 위에서 널 부러져 잠을 자는데.. 꼬마가
그럽니다…
"언니.. 네로는 검은 고양이야??"

전 속으로 '보고도 모르니??' 라고 해주고 싶었지만.. 저희 엄마가
그러십니다.
"네로는 고양이 중에서도 가장 대단한 태권브이야.." 라고 말이지요,,,

그리곤 한 술 더 떠서,,
"태권브이는 로봇이 아니고,, 고양이야~~" 라고 하십니다.

그 어린애가 뭘 알겠습니까~~
그저,, "아~~~"라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웃음 참느라 혼났지요,,^^

그 녀석 지금은 이민 갔지만.. 살다 보면 알게 되겠지요,,^^

네로는
그저 검은 털에 흰색브릿지를 'V'자로 넣은 고양이란 걸여,,^^

nero-3.jpg

어미와 같은 크기의 큰 고양이, 어미 쫄비의 업동이 큰 아들 달곰이가 동생들과 함께 젖을 빨고 있다. 몸집은 다 자라도 마음은 어미 앞에서는 아직도 애기같은 모양이지요.

nero-5.jpg


nero-1.jpg

위의 사진은 쫄비가 벼개 침대에서 자고 아래는 달곰이가 이불 위에서....

nero-2.jpg

nero-4.jpg

모두 새까만 고양이들 중에서 새끼 두 마리가 테비 무늬가 되어 특별나게 더 예뻐보인다. 이름은 두리.

아래는 선경씨가 협회로 보낸 이멜

어미 고양이가 쫄비구여,, 젖 먹는 큰애는 달곰이구여,,^^

달곰이 쫄비 젖 먹는게.. 들어와서 찍은 사진이거덩여,,

마지막에 있는 어린 냥이는 두리라는 암놈 냥이 사진입니다..^^

달곰이는 저희집에 어릴적에 탁묘로 들어왔다가.. 쫄비가 젖을 물려 키웠거든여,,

그 뒤로,, 저렇게 자랐는데..^^
역시나.. 젖을 물더라구여,,^^
신기해서 올린 사진이었는데....

.......................................................................^^


이 사진이 한 2~3달 전 사진이거든여,,^^

지금은 아이들은 입양가고,, 저희가 키우는 애들은,,


모두 중성화를 했습니다,......^^

저도 협회로 가고 싶었는데.. 대구이다 보니.. 멀기도 하고,,^^


전 여주 살거든여,,^^

그래서 서울 강남25시랑 차샘네서 중성화 모두 마쳤습니다...^^


나중에...봉사 갈 기회가 생기면,,,,,냥이네 식구분들이랑 갈께요,^^ 꼭 가고 싶었는데.. 대구,,,라서,,^^;;


그럼,,,,건강 하시구여,,,, 행복하시구여,,^^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지만...

아이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 ....감사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삶이 마감할때 까지 남을 도울 의무가 있습니다. 동물들이 살 수 없는 세상은 인간도 살 수 없습니다. 주의를 둘러보면 내가 할 일이 정말로 많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인간은 할 수 있으면서도 안 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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