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댓글에있는 협회 고양이 얘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여기 동물들의 이야기에 옮겨왔어요(^^)
(정의파 고양이.-띵이)
후원동물에 나오는 "띵이" 입니다.
띵이는 인정이 많고, 정의로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힘센 고양이가 약한 고양이를 괴롭히면 달려가 힘센 녀석을 때리고 약한 애는 핥아주고 위로해줍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띵이보다 훨씬 힘세고 큰 고양이인데도 무서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한가지 일을 이야기해보죠.
우리 아파트 부엌에는 "알록"이라는 고양이가 있는데 무서움을 너무 타서 다른 고양이와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부엌에서 지내는데 주로 부엌 냉장고에 거처를 정하고 그 곳에서 잘 지냅니다. 그런데 다른 고양이들도 알록이를 괴물 보듯 싫어하여 공격을 하고 털을 뽑아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부엌 문을 닫고하는데 어느 날 약간 틈이 버려진 사이로 고양이 중 제일 몸집이 길고, 크고 힘이 센 바둑이가 비호같이 날아서는 냉장고 위에 올라가 알록이를 공격하였지요. 알록이는 너무 무섭고 놀라 공포의 비명을 질렀지요. 어느사이 띵이도 비호같이 날아 냉장고 위에 있는 바둑이를 때리려고 하였지요. 하지만 바둑이와는 도저히 상대가 안됩니다. 바둑이가 그냥 띵이를 어이없다는 식으로 그저 바라보기만 하였는데 띵이는 올렸던 앞 발이 저절로 내려갔습니다. 바둑이는 사람들이 고함을 치니 다시 재빨리 내려와 거실 쪽으로 도망 갔습니다.
이번에 띵이는 알록이에게 다가가 볼을 핥아 주었지만 알록이는 싫다고 거부하여 띵이는 머슥한 얼굴로 알록이를 바라보다가 내려왔지요. 또 한번은 깜찍이가 오줌을 아무 곳이나 사길 래 좀 때렸주었지요. 맞은 깜찍이는 도망가서는 거실 문쪽에 서서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띵이가 달려가 깜찍이를 어루만져 주려고 하였는데 깜찍이는 홱 뿌리쳤지요. 띵이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면서 얼마나 황당하고 쑥스러 하는지 그 표정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매일 같이 많은 고양이들이 서로 다른 성격으로 싸울 때도 있지만 띵이는 반드시 싸우는 장소에
나타나 무조건 강한 녀석이 약한 고양이를 괴롭히면 때려주고 맞은 녀석은 핥아 줍니다. 참으로 인정많고 정의로운 고양입니다.
(군기담당 고희)
남의 잘못을 일러주는 고양이(골방 고양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양모 노릇을 잘 하였던 "고희"가 있습니다.).
고희가 길러 낸 자식 중 "세순이"이라는 고양이가 있는데 세순이는 항상 화장실 욕조에 올라가 샤워기 물을 트는 수도 꼭지( 밑으로 내리면 물이 나오고 위로 올리며 중단되는 수도꼭지)를 발로 눌러 물이 욕조로 소리내면서 흘러내리는 것을 보며 즐깁니다.
그러면 세순이만 즐기는 것이 아니고 다른 고양이들 우르르 욕조 난간에 올라가 신기해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고희는 다른 애들처럼 그것에 재미를 내지도 않으며 같이 어울려 보며 즐기지 않습니다. 물소리만 들리기만 하면 화장실 입구로 달려가 즉시 고함을 지르 듯 "야아~옹" 하고 큰 소리로 울어대면서 일러줍니다. 처음은 몰랐지요.
"제가 왜 큰 소리로 저렇게 울지?" 하고 가보면 항상 욕조에서 물은 쏴-아 하고 나오고 여러마리 고양이들은 그것을 보고 즐기고 있지요. 사람이 즉시 끄고 두면 또 세순이는 발로 밟아 물은 흐르고 고희는 또 고함을 지르듯이 울어서는 일러주고 한답니다. 평균 하루에 한번 이상은 그 일을 세순이는 하고 고희는 즉시 울어 우리에게 알려주고 물을 낭비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청소반장 - 복길이)
늙은 복길이는 거실이나 방을 오고 가다가 눈꼽만한 작은 것이라도 더러운 것이 있으며 그 주변을 발로 빡빡
끍어 더러운 것이 있으니 "치우세요"하면서 알려줍니다.
이렇게 모두 다른 개성과 독특한 성격을 가진 동물들의 이야기는 너무 많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모두 기록해두면 흥미있고, 재미난 책으로 엮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각 회원들도 개나 고양이들의 유별난 이야기가 있으면 이렇게 게시판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