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도 내심은 "아유,잘됐네, 정말 다행이다" 하면서 이 오줌량을 배에 다 지니고 있었으니 얼마나 고통스러 웠겠습니까!
세상에!!이제 다 쌌나하면,,,또 싸고,,,또 계속..줄줄이 였어요.
우리 팡이의 진찰을 하고 초음파검사는 방광등에는 전혀 이상이 없고 깨끗한데, 피검사를 해보니 다른 기능은 거의 정상인데,심장이 큰 문제 였습니다. 정상심장 기능 치수가 90-340 정도인데, 우리팡이는 1434나 되었답니다. 팡이는 흥분과 스트레스성으로 치수가 올라가는 경우지요.
그래서 가슴통증이 그렇게 손도 못대게 할 정도로 심헸던거지요.
목욕때마다 그 난리와 흥분에,,어떤때는 혀가 보라색이 됐다가 하얀색이 될려고 할 때도 있었지요. 아마 이번 목욕때 발톱을 깍이느라 몸을 잡고 있었던것이 자기를 죽이는 것 같은 공포였나 봅니다.
그렇게 흥분하다 질식하면서 그만 숨을 멈춘다는 거지요. 평상시에도 그런 생각이 들긴 했었어요. 다른 애들에 비해서 유난히 거부반응과 흥분이 심한 팡이라서 이제 비위맞추기 노력을 더해야 겠더군요.
주사 맞을 때도 다른 애들은 아파도 비명만 지르고 그만인데, 우리 팡이는 너죽고, 나살자 식으로 물어 댑니다. 도저히 손에 무슨 기구를 든 꼴을 못본다는 거지요....어쨋든 우리팡이 아픈원인을 알아서 주사맞고 약 먹고 많이 좋아 지길 바랍니다.
그 옆에서 너무나도 조용하고 느긋하게 기다리던 만두는 병원의자에서 대기하면서 옆으로 벌렁 누워서 자는 환자는 전 보다가 처음이네요.
다들 애들은 와서 긴장하고 제 주인 곁에 바싹 붙어 앉아서 꼼짝도 않는데,만두는 무슨 여유인지 팡이와는 또 다른 개성을 보이면서..

그런데 더 우스운 일은,,만두가 피부병으로, 지루성습진입니다.사람의 아토피성 피부같은 증세도 많고, 제가 다 이해할 만하더라구요. 어떤 특별난 치료는 없지만, 제가 어떤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알겠더군요.
너무 긁어서 괴로워 할 정도라서 주사 좀 맞히고, 제가 먹는것 조절을 많이 해야 겠더라구요. 되도록 간식은 잘 먹는 홍당무나 과일을 주고,
수의사 말씀도 고기,우유,빵 ,밀가루 등은 하나도 좋을게 없으니 먹이지 말라고 하네요. 더 가려움만 증가시켜서,,,요새 저와 간식하던 식품이 면역이 약한 애들에게는 절대로 안좋은 거라 은근히 걱정을 했더니 ,현실로 나타난 거지요. 정말 이번에는 제가 죽을 죄인이 됐지요.
주사를 다 맞고,수의사가 약을 조제하러 들어간 사이를 이용해서 우리 만두는 그 사이를 못참고, 앉아서 고개를 끄덕이며 졸고 있는 겁니다.
내 생전에 병원 진료대위에 앉아서 조는 애는 아니 우리만두 밖에 없을 거에요. 꾸벅~꾸벅~ 다들 만두의 이 희한한 모습을 쳐다보면서 웃었답니다.
우리 팡이가 심장이 안좋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제 만약에 아파서 수술을 하게 될 일이 생기지 않게 정말 주의 해야 겠습니다. 지난 번에 맞은 마취주사로 거의 애를 죽일 뻔 했지요. 심장쇼크로 말입니다.
전 애들을 키우면서 늘 제 무지함에 통탄을 금치 못하곤 합니다. 키우는 사람이 똘똘치 못해서 애들 병만 더 키울뻔 했으니까요~~반성을 하고 공부를 더 해야 겠습니다.
그래도 병원을 다녀서 집에 도착할때가 되니. 자고 있던 두 애들이 우리집이라고 둘 다 일어나서 꼬리를 둥실거리고 치는 걸 보면,애들한테도 자기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요!!!
한펀으론 또 집없이 떠도는 애들 생각이 안날수가 없지요.
얘들아! 잘 놀고,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