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후 2주일 정도가 됐지요. 세다리로 잘 적응하는 부취모습

세 다리로 무슨 일이든 척척! 왜 네다리가 필요하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절단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취가 문제지요. 마취가 부취목숨을 앗아 갈수도 있으니까요."수의사의 이 말에 난 또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그대로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적어도 수술은 시도해 봐야 했으니까요. 만약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는다면....그렇다고 안락사는 안되지...하면서 난 수술해 줄것을 요구했습니다.
난 착잡하고도 쓸쓸하게 혼자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난 안정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난 우리부취가 죽었다는,,혹시 살아 났다는 ,,,연락이 올때 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지요. 난 엄마홀리와 부취의 형제 고양이꼭 껴안고 몇 시간을 기다렸지요.
아마도 엄마 홀리의 생각이 옳았나 봅니다. 내 노력에도 불구하고 엄마고양이가 왜 그렇게 부취를 차냈는지...죽으려고 했던 건가?
정확히 4시26분에 전화 벨이 울렸습니다. 난 잔뜩 긴창한 채 전화기를 들고, 운명의 몇 마디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부인, 부취는 수술을 잘 끝내고 깨어났습니다. 상태가 좋습니다. 내일 아침에 데리러 오시면 됩니다." 밝은 목소리의 병원접수인의 목소리였습니다.
내 심장은 꿍닥꿍닥 빨라지기 시작했으며, 내 얼굴에는 기쁨의 빛이 넘쳐남은 느꼈습니다. 난 얼른 엄마 홀리에게 달려가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키스세례를 퍼 부었지요."우리아들이 살았단다"! 이 말과 할께...!
내가 동물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난 뭐라 말 할 수 없을 정도의 황홀감 뿐이 었습니다. 난 대기실에서 내 이름이 불려지기 만을 기다리면서,,,내 이름이 불려졌을때,,난 방으로 들어가서,,,마음을 가라 앉혔지요.
둥그런 바구니 잠자리에 누운 부취를 보았습니다. 몸 앞면 의 털은 모두 다 깍였더군요. 수의사는 부취의 썩은 다리를 보여 주면서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정도가 심하다고 했습니다. 앞 다리에서 어깨 부분까지 완전히 절단 된거지요. 다리뿐 아니라 어깨까지 절단수술을 받은 것입니다.
난 부취를 집으로 데려와서 침대위 내 옆에 뉘였습니다.부취는 가여운 소리를 내면서 코로 내 턱을 부비면서...아`불쌍한 우리애기,,내가 너 한테 뭘 해줄 수 있을까? 난 너무도 미안한 마음으로 나도 울면서 잠이 들었답니다.
난 잠이 깬 후에 홀리가 부취 옆으로 와서 건드리지 못하게 하려고 옆으로 다가오는 홀리를 무의식적으로 밀어 냈는데...놀라웁게도 홀리는 부취의 목덜미를 들어 올려서 자기 보금자리로 데리고 가서 한 시간 동안을 핥아 주는 것이 아니겠어요!
부취는 곧 자기 형제들 사이에 포근하게 끼어서 잠에 빠졌습니다. 마침내 부취도 안정감을 되찾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홀리가 내 침대위로 뛰어 올라와서는 내 얼굴을 핥아 대는것 이었습니다.
마치 자기 아들을 살려 줬다고 감사 하다는 듯이....
그로 부터 7년이 흘렀습니다.부취는 잘 지내고 있구요. 성격도 좋고 정도 많고...세 다리만을 가지고 정말 열정적으로 잘 놀고 지냅니다.모든 사람들이 시선 집중해도 아랑 곳하지 않고 말입니다.
이웃집 고양이하고 싸우기도 하지요. 그래도 거의 이긴답니다.
한 가지 제일 부취가 고민 스러운 것은 아침세수를 하느라고 털을 핥을 때이지요. 이럴 때는 내가 늘 우리부취의 앞 다리가 되어 줍니다.
다른 것은 아무 불편 없이 아주 씩씩하게 지내지요. 나무도 잘 올라가고..다른 고양이 보다 오히려 몸이 아주 민첩하기 때문이지요.

두려움도 없이 이런 높이의 울타리를 한 번에 뛰어넘는 부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