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8월 7일 병원에서의 마지막 음식을 먹고 있는 홍이.

그리고 목욕도 하고, 드라이도 하여 보송 보송해진 털. 홍이는 아직도 사람을 그렇게 따르지 않는다. 목욕할 때도 으르렁거려 하는 수 없이 입을 마개로 막고, 목욕도 드라이도 할 수 있었다.

불임수술을 받고 있는 홍이

그동안 병원에서 사람들이 맛 있는 음식을 주고 홍이에게 다정하여 대하여 주었으나 홍이는 아직도 마음이 얼어있는 상태이다. 개들이 있는 곳 보다는 마당이 있는 고양이 보호소가 우선 나을 것 같아 그 곳에 도착한 홍이는 홍이를 위하여 마련한 개 집에 들어가더니 내내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틀을 지낸 홍이는 아직까지도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사람이 없을 때는 살며시 나오기도 할 것이다. 다행하게도 홍이는 식성은 좋아 음식은 아주 잘 먹었다. 이제 매일같이 사랑으로 홍이를 돌보아 주면 홍이는 마침내 꼬리를 흔들면 우리를 반길 것으로 믿는다.

8월 10일 더운 날씨라 호주 자원 봉사자, 레이철과 나는 얼음과자 "비비빅"과 "서주 아이스 바"를 사서 개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홍이 집은 그리 더운 편은 아니지만 두가지 얼음과자를 주니 벌떡 일어나 먹고 있었다. 지금 홍이를 풀어두면 낮선 사람, 낮선 곳에서 밖으로 나갈 위험이 있어 당분간은 끈을 길게 두고 묶어두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