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에서 전화를 받고 새끼 고양이 4녀석을 데리고 왔습니다..눈뜬녀석도 있고 아직 채마저 뜨지 못한.. 너무 작은 녀석들이더군요..
오자마자 우유를 주사기로 먹였지만 반나절도 못가서 3녀석들 보냈습니다.. 죽기직전까지 야옹거리더군요... 무슨 뜻일까요.. 엄마를 찾는건지.. 아님 살려달라고 애원하는건지.. 너무 비참하고 슬퍼서 협회에 전화해서 신경질도 냈습니다..
주영씨한테 왜 회장님은 나한테 이런일 부탁해서 내 맘 아프게해요.. 할말은 읽은 주영씨는 따뜻한 방에서 보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절대 영란씨 탓이 아니라며 위로해 주시더군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한녀석... 너무이뻣습니다.. 분유도 잘받아 먹고.. 요즘 이도 나기 시작 했는데... 젓병만 보면 쪼르르르~~ 달려오던 녀석인데... 한참 걸음마 연습한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던 녀석...
자고 일어나면 언제 그랬냐면서 내 팔안이나 품안에 들어와 자던 녀석인데...
삼일전.. 아침까지 멀쩡하던 녀석이.. 12시쯤에 분유를 먹이고..한참을 자더군요... 오늘따라 잠을 너무 자는것 같아 깨워보니 걷지도 못하고 숨도 제대로 못쉬더군요.. 급해서 가까운 병원에 달려가봤습니다.. 문이 닫혀있더군요.. 그리구 그녀석은 그렇게 허무하게 제 곁을 떠났습니다..
우리아가야 한참을 안고 있었습니다.. 너무 작디 작은 발,,, 아직도 따뜻한 체온이 남아있어 그렇게 방안에서 저 혼자 시간이 멈춰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서서히 이녀석 몸이 굳어가고 차가워 진걸 느꼇습니다..
새벽에 벗꽃나무 아래 이녀석을 묻었습니다..
우리 아가야는 따뜻한 이불 속에서 올챙이 같은 배를 발라당 뒤집고 그렇게 세상 모르게 자는 아이인데.. 이 차가운 땅속에서 어떻게 지낼까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 그렇게 새벽에 혼자 벗꽇나무 아래에서 몇시간을 울었습니다.. 우리 아가야 벗꽃이 되었을까요..
당분간은 이 모든 상황이 싫어서 떠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