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명동에 사는 회원 조진애씨는 저녁 9시경  모기약을 사러 집에서 가까운 필마트에 갔다.  진애씨는 물건을 사서 집에 와서 보니 모기약이 불량품이라 다시 교환하러 필마트에 가게 되었다. 그 때가 10시 가량이 되었다고 하였다. 필 마트 곁 도로는 차가 그리  많이 다니지 않는 4차선 도로이다.  길 한 쪽 편에는 필마트가 있고 반대 쪽에는 대명초등학교가 있다

fill2.jpg물건을 바꾸고 집으로 가기 위하여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순간 어디서인지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소리는 작게 들리다가 크고 똑똑하게도 들려 진애씨는  주차장 입구에서 울음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바로 길 건너편  대명초등학교 담 쪽 앞에 주차 해 둔 하얀 색의 큰 차 카니발 앞 바퀴 곁에서 아주 작은 새끼 고양이가  붙어서는 울고 있는 것이었다.

진애씨는 얼른 다시 마트에 뛰어 들어가 참치를 하나 사 들고 길을 건너 갔으나 새끼는 보이지 않았다. 차 밑을 보아도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다. "야옹 야옹" 하면서 어미 소리처럼 흉내를 내고 하였더니 같이 대답하고 울면서 다시 나타났다. 진애씨는 그릇도 하나 구하여 참치를 많이 담아 두고 먹도록 하였다. 차 곁에도, 대명초등 울타리 사이에도 넣어두고 여기 저기 먹을 수 있는 곳에 참치를 뿌려두었다. 진애씨는 새끼가 음식을 잘 먹고 있을 때 잡을 작정하고 기다렸으나 그 꼬마는 많이 먹지 않고 다시 차 밑으로 들어가더니 차 본넷 속으로 뛰어 올라가 버렷다. 진애씨는 꼬마를 두고 집을 갈 수가 없어 계속 부르고  또 부르고 하였다.

차 앞 바퀴 밑에 쬐그마한 새끼가 붙어있다. 눈이 빛에 반사되어 눈과 작은 다리가 보인다.

꼬마는 대댭은 잘 해주었지만 손에 잡히지 않았다. 꼬마를 잡을 생각에 집에 가는 것도 잊고 차 밑만 엎드려 들여다 보고 있노라니 휴대폰이 울려 받아보니 동생 선애였다.  "왜 빨리 집에 오지 않는냐" 고 선애씨가 물었다.  진애씨는  일단 집으로 달려가서 모기약은 두고, 선애에게 새끼고양이 이야기를 하였더니 동생도 꼬마를 잡으러 다시 가자고하여 꼬마를 구하기 위하여 둘이는 방석, 신문지 등을 들고 카니발 차가 있는 곳으로 다시 왔다. 진애씨는 아까 두고 온 참치 그릇부터 먼저 확인하여 보았더니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모두 없어졌다.

진애씨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면서 그 꼬마가 아직 차 본넷에 있는지 알아보았다. 진애씨가 우는 소리를 내니 즉시 꼬마도 대답하여 주었다고 하였다.  진애씨는 카니발 차 뒤 쪽으로 신문지를 깔고 누워서 차 밑을 계속 주시하여 보았다.  꼬마는 본넷 안에서 크게 울다가는 가늘게 울다가 하면서 애절한 울음소리로 사람을 괴롭히더니 주위가 조용해지니 바닥으로 뛰어내리는 모습을 진애씨는 보았다. 두자매는 숨을 죽이고 꼬마를 지켜보았더니 여기 저기 왔다 갔다하면서.. 필 마트 쪽으로도 건너가더니 사람 소리가 나니 부리나케 다시 카니발 쪽으로 와서는 본넷 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그런 행동을 몇 번이나 되풀이하여 자매의 애 간장을 태웠다.

fill10.jpg만약 새끼를 구하지 못하면 아침에 차 주인이 차를 운전할 때  본넷 속에 있는 꼬마는 엔진 속에 말려들어가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진애씨와 선애씨는 차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차주에게 전화하였다. 그러나 받지 않았다. 몇 번이나 하였지만 전화는 꺼져 있는 상태였다.

마침내 진애씨는 직원 문주영씨 집에 전화를 걸어 잡을 방법을 묻고, 주영씨는 다시 나에게 전화걸어 어떡하면 잡을 수 있는냐고 물었다. 나는 보통 고양이와 다른 행동을 보여 준 카니발 속의 새끼 고양이의 상황을 몰랐기 때문에 보통 밖의 고양이들은 모두 배가 고파있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저녁 10시경의 차 뒤에서 누운 진애씨.

먹을 것을 주위에 많이 뿌려두고 그 근방 곁에 있다가 잠퍼 같은 옷으로 얼른 덮어 씌워 잡으면 된다고 일러주었다. 대부분 새끼들은 그렇게 하여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자매들은 잡을 것으로 짐작하고 나는 협회 일에 다시 집중하였다밤 12시에 누가 현관 벨을 울려 나가보니 진애씨였다. 나는 반가운 소리로 "고양이는 잡았는냐" 고 물었더니 " 지금까지 못  못 잡아서 덫을 빌리러 왔습니다"라고 " 고양이가 사람을 매우 경계하여 차 밑 본넷 속으로 계속 들어가는 바람에 잡을 수가 없어 덫을 가지러 왔다"고 하였다.  나는 그 곳으로 진애씨와 함께 랜턴을 들고 가 보았다. 덫 속에 고등어 통조림, 참치 등을 넣고 차 곁 대명초등학교 방향에 덫을 두었다. 그리고 그 주변에 국물을 많이 뿌려두었다.

fill4.jpg 얼마 안 있어 새끼는 내려 왔지만 덫 속에 들어가지 않았다.  꼬마는 덫을 설치한 방향 쪽으로는 가지 않고, 앞 쪽으로가 바닥에 흘려진 국물을  핥아 먹는 것을 보았다. 사람 소리가 나니 꼬마는 다시 본넷 속으로 올라가 버렸다. 나는  덫을 다시 차 앞 쪽으로 설치하였다.

진애씨와 선애씨는 차 뒷 쪽에서 나는 반대편 길 건너 인도에서 지켜 보았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꼬마는 다시 울음소리를 내고 크게 울고, 작게 울고 그리고는 바닥으로 내려와 이번에는 필 마트 쪽 앞 쪽 바퀴 곁에 붙어서는 야옹 야옹 울어대기 시작하였다. 아무리 기다려도 새끼는 덫을 설치한 차 앞 쪽으로 가지 않았다.

 
차 앞에 덫을 설치하고


처음 덫을 설치한 곳으로 갔다가,  몇 번 왔다 갔다하더니 꼬마는 무엇이 또 의심이 되는지 우리 모두를 얼마나 긴장시키고 초조하게 만들고는 다시 본넷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모두한 숨을 내리 쉬었다. 피로하고 잠도 오고  차 뒤에 신문지를 깔아 둔 곳에  누워 잠이라도 자고 싶었다. 진애씨와 선애씨는 가져온 방석도 깔아 아예 누워 버렸다. 계속 못 잡는다면  ... 아침에 차주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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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는 차 밑을 계속 주시하다가 피곤하면 잠시 눈을 붙이고...

나는 덫을 이번에 필 마트 쪽으로 조금 전에 꼬마가 앉아 있었던 앞 바퀴 곁에 덫을 두었다. 생각해 보니 꼬마는 그 쪽으로 가장 많이 앉아 있었던 것 같았다. 다시 그 곳에 덫을 두고 진애씨와 선애씨는 차 뒤에서 나는 길 건너 인도 가장자리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 지켜보았다.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더니 내려 올 때 쯤이면 꼭 울음소리를 크게 작게 울고는 다시 꼬마는 땅바닥에 내려왔다.

이제 요녀석은 앞 바퀴 쪽, 우리가 덫을 설치한 곳으로 오겠지 기대하였는데 왠 걸 이번에도 처음 설치한 곳으로 다시 가 버렸다. 요 쬐그마한 녀석은 어찌도 덫을 그렇게 잘도 비켜가는지 모르겠다. 항상 덫을 둔 곳과는 다른 쪽으로만 갔다. 진애씨가 처음 참치를 많이 뿌려 꼬마는 이미 배가 불러 먹는 것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 것 같았다.  그것 보다 꼬마에게는 덫이 무서운 괴물로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항상 덫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 버리곤 하기 때문에....

우리는 실망을 하고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피곤한 눈을 잠시 감고 있었다.  다시 새끼 울음 소리가 들려 또 긴장을 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새끼의
행동을 놓치지 않고 지켜 보았는데... 그 때 테비 색깔의 큰 고양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하얀 삼색 고양이도 보였다. 나는 새끼 대신에 큰 녀석들이 덫에 갇힐까 걱정하면서 지켜 보았는데...진애씨가 10시 경에 여기 저기 뿌려 두었던 참치를 울타리 넘어 대명초등학교 안 쪽 화단 곁에 뿌려두었던 것을  삼색 고양이가 먹고 있었다. 우리는 그 삼색 큰 고양이가 요 새끼와 닮은 것 같아 어미로 생각하고 이제 어미가 새끼를 데려가겠지 기대 하였는데 서로 관심들이 없고 자기들대로 행동을 하고 있었다.

나는 오래 전에 헤어진 새끼와 어미와 눈물의 상봉을 본 일이 있었다. 약 20년 전 나는 새끼 4마리를 가진 어미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었는데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라 한 마리는 언니네 집에 입양을 시켰다. 약  한달 후  언니는 깐숙이 얼굴에 피부병이 생겼다면서 고쳐서 보내달라하여 다시 어미 곁으로 오게 되었다. 언니는 새끼를 "깐숙이"라 지어주었고, 나는 그 어미를 "깜숙"이로 이름 지어 주었다. 깜숙이는 나머지 새끼 세 마리와 함께 있었는데... 나는 깐숙이를 데리고 어미에게 가서는 "야! 깜숙아 너 새끼 왔다."하면서 깐숙이를 어미 곁에 두었다.  갑자기 깜숙이는 이상하게 흥분한 목소리로 울더니 깐숙이를 막 핥아주었다. 깐숙이도 역시 엄마를 알아보고 이상한 울음으로 울면서 둘이는 서로 엉켜붙고 앙앙 울고 난리하는 것을 보았다.

나는 새끼를 떠나 보낸지가 한달 가까이 되어 서로 모를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둘이는 금방 모녀지간인 것을 알아내고는 "잃어 버린 내 자식 어디 갔다 왔는냐? 는 듯,  또 새끼는 "엄마, 엄마 "하며 반가움에 넘쳐 앙앙 우는 새끼를  어미는 한 쪽 앞 발로 새끼 어깨를 안고 핥아주고, 새끼도 엄마 품에 파고 들면서 둘이는 정말 사람이 우는 것처럼 울면서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것을 처음으로 목격하고 너무 놀라고 감명받았다. 나는 그 때부터 동물들이 슬픔과 기쁨, 고통, 불안, 공포를 느끼는 감정이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하나 하나 알아내기 시작하였다.

나는 차 본넷 속에 있는 새끼도 어미를 만나 그렇게 반가워 할 줄 알았는데  삼색의 큰 고양이는  꼬마의 어미가 아니였는 모양이었다. 삼색 고양이는  혼자서 참치를 다 먹고는 주변의 풀에 볼을 비비고  즐기고 있었다. 나는 테비 색깔의 숫 고양이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았는데 진애씨의 말에 의하면  "누워서 모든 것을 지켜 보았는데  꼬마는 테비 고양이를 보더니 접근하는 것이 아니고 두려워하고 경계의 울음소리를 내고 하더니 무서운지 다시 본넷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하였다.

야생에서의 발정기의 동물들은 암컷 한 마리를 두고 숫컷들이 무섭게 싸워 때로는 약한 것이 죽을 수도 있고, 많은 상처를 입기도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어린새끼를 물어 죽이는 일도 가끔 있다.  암컷이 새끼들 젖을 먹이고 있는 동안은 교미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새끼를 죽여 없앤다면 다시 암컷은 발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인지 아닌지는 분명히 모르지만 어린 새끼는  숫컷이 두려워 아마 본넷 속으로 도망 갔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진애, 선애 우리 모두는 지쳤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가까이 되었다. 나는 진애, 선애에게 "더 이상 함께 그 꼬마를 지켜 볼 수가 없어 집으로 먼저 가겠다"고 말하고. 둘이는  아침까지 있어 주기를 부탁하였다.  무리한 부탁이라  미안한 생각도 들었지만 진애, 선애는 기꺼이 차 주인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지켜보고 있겠다고 하여 나는 마음을 놓고 집으로 올 수 있었다. 그리고 꼬마가 잡히면 연락 해주기로 하고..

집에 도착하여 치울 것 좀 치우고 잘려고 시계를 보니 4시가 되었다.  누우니 금방 잠이 들었다. 한창 정신없이 자고 있는데 전화소리가 들려 잠이 깨여 시계를 보니 7시였다. 진애씨였다. "고양이를 잡았다"고   " 덫에 결국 들어 갔구나" 반갑게 물어 보았다.  "아니예요.  4시 30분까지도 덫에 들어가지 않고, 본넷 속을 들어갔다. 나왔다하기만 하였다"고 말하면서,  진애, 선애씨는 너무 지치고 힘들어 차 주인에게 아직 자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미안하지만 전화를 걸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였다. 다행히 차 주인은 전화를 받고, 진애씨는 차조지종을 이야기 하였다. 주인은 5시경에 도착하고 차의 본넷을 열었다.

fill.jpg새끼는 본넷 기계 위에 동그라니 앉아 있어, 진애씨는 조심스레 잡을려고 하는 순간 꼬마는 다시 본넷 밑으로 내려가 진애씨도 얼른 차 밑을 들여다 보니 꼬마는 바닥에 내려오지 않고, 본넷 속 중간 사이에 끼여서는 나오지도 않고 또 애를 먹였다.

결국 진애씨는 필 마트에 가서 기다란 프라스틱 막대기를 들고와서 본넷을 퉁퉁쳤다. 결국 꼬마는 바닥으로 내려와서는대명 초등 학교 담 사이로 들어가 버렸다. 진애, 선애씨도 달려갔지만 울타리가 높아 같이 따라 들어 갈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진애씨는 엎드리고 선애씨가 진애씨 등을 밟고 나무 울타리를 넘었다.

구출된 필이

선애씨가 가니 꼬마는 요리 조리 미꾸라지처럼 도망다니다가 다시 울타리 사이  밖으로 나오다가 나오기만 하면 잡을려고 단단히 벼루고 있는 진애씨에 의해 드드어 붙잡혔다. 그 전 날 밤 10시부터 시작하여 새벽 5시 30분이 되어서야 겨우 꼬마를 잡게 되었다. 무려 7시간 30분을 진애, 선애씨는 꼬마를 구하기 위하여 고생하면서 밤을 새운 것이다.

꼬마는 진애씨 집에서 하루 보호받다가 다시 협회보호소에서 살 게 되었다. 즉시 병원에 데려가 예방주사도 맞혔다. 잡히고 보니  꼬마는 야생기질의 고양이도 아니었다. 단순히 주위의 사람과 모든 것이 겁이 났을 뿐이었다. 진애, 선애씨가 안아 주어도 저항하지 않고 얌전히있어 곧 순화될 것으로 보였다. 아마 나이는 2개월 정도로 보였다. 하얀 털에 이마와 머리와 뒷통수에 회색빛의 까만색 무늬를 이루고 있는 귀여운 새끼였다. 특히 코 밑의 까만 점무늬가 더욱 돋보였댜..

이웃 사람들이 모두 작은 새끼 한 마리를 잡기 위하여 그런 고생을 왜 하는냐고 물었다. 나는 "작은 생명이든 큰 생명이든  우리가 구출해주지 않으면 아침이면 죽을 것을 알고 있는데 어찌 모른척 할 수 있는냐?" 고 하니 진애, 선애 역시 "우리 눈에 띄지 않았더라면 우리도 어쩌는 수 없지요. 그렇지만 우리는 이미 꼬마를 발견하고 꼬마의 위험을 아는 이상은 구해주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생명이란 이렇게 나의 것이든 남의 것이든 높고, 낮고를 가리면서 차별할 수 없는 모두가 숭고한 것이다.

나는 그 꼬마 이름을 필마트 곁에서 구하였다고 "필"이라고 짓자고 하니 진애, 선애도 모두 좋다고 동의하였다. "필"은 부르기 쉽게 다시 "필이"로 부르게되었다. 진애씨는 필이를 자기 집에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그 곳에도 다섯 마리 고양이가 있으며 그 중 한 마리는 극도로 예민하여 낮선 동물이 새로 오면 불안해 한다고 하였다. "나나"라고 부르는 턱이 갈라진 아주 불쌍한 고양이를 얼마 전에 진애씨가 입양시킨 이래 그 고양이는 지병인 "간질" 증세가 더 심해지고, 밥도 제대로 먹지 않는다"고 진애씨는 큰 걱정을 하면서 필이를 데려가지 못하는 아픈 마음을 억제하고 꼬마를  협회 보호소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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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서 "필이"와 필이 새 엄마가 되어 준 "이화". 이화 곁에서의 필이

아래사진. 필이를 구하여 준 진애씨와 품에 안겨 있는 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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