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집은 다섯아가들로 식구가 불어 났습니다.원래의 3악동과 지난
번 입양이야기에 올렸듯이 만두와 학규을 입양한지가 벌써 한 달이 다 되갑니다.
우리 3악동중에서 또리는 우리 팡이한테 1초의 경계를 늦추지 않고,항상 먼저 시비걸어 싸움을 하는 바람에 또리가 또 다시 협회의 신세를 지게 됐지요. 지금 우리집의 네 애들이 우당땅~꽈땅하고 집이 뒤집어 지도록 놀때보면 우리 또리 생각이 더 찐하게 가슴을 누르는데,,,제 눈앞에는 언제나 또리의 얼굴이 보이네요.
우리 만두(페키니즈)는 지난 번 양주보호소에 가서 데려와서 먼저 협회에서 불임수술을 하고서 1주일정도 지내다가 제가 데리고 오고, 순하디 순한 우리 학규(시츄)는 협회에서 몇 달정도 지내고 있던 애를 데리고 왔지요. 원래 있던 두 애들이 그래도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다가 요새와서는 슬슬 텃세를 부리는데, 능청스럽고 만만치 않은 우리 만두는 너희들은 그러거나,말거나! 내 밥그릇만 잘 챙기면 된다는 하얀 만두는 불임수술을 하고 온후라 그 자리가 잘 아문 다음은 내가 언제 양주감옥에 있었더냐 하면서 날뛰기 시작하는데 제가 하루종일 정신을 못차려서, 종일 시달리다가 파김치가 되서야 하루가 끝나곤 하지요.
그래도 기특한 것은 오자마자 베란다로 나가서 꼭 오줌과 똥을 해결한다는 영특함에 마냥 이쁘기만 하지요. 두 애들이 그래도 환경이 바뀌었는데도 지금까지 잘 적응하면서 이제 자기집으로 알고 매일을 지내는것 보면, 제 마음이 조금은 뿌듯하답니다. 처음 자기주인 만나서 끝까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다가 그들 품안에서 편하게 하늘나라 가야하는데, 저렇게 중간에 이손에서 저손으로 얼마나들 떠돌았을까요?
그것도 그 여러달을 떠돌면서 이사람 저사람들에게 얼마나 치였을까 하는 마음에 볼때마다 안된마음 뿐입니다. 우리 팡이는 그래도 자기가 대장이라고 아주 대장노릇을 잘 하고 있어서 우습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괜하게 먼저 시비걸어, 싸움거는 일도 없고, 점잖게 지켜보다가
꼬마들이 너무 시끄럽게 팡이 귀를 거슬리면 가서 왕왕~하고 몇번 짖어서 질서를 잡아 갑니다.
가끔 까르릉~거리는 우리 재롱이가 자기 사랑을 뺏길까봐 고 입으로 콕콕~쪼아 댈때는 혹시라도 얼굴 납작이 두 애들이 눈 다치지 않을까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오늘도 이방서 저 방으로 우르르~와르르 몰려다니며, 마냥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우리만두,학규,팡이,재롱이 그리고 협회에 있는 우리 또리를 남들 만큼 잘 지내게 해줘야 할텐데,,,애들과 지내면서 느끼는 집안의 생동감과 훈훈함으로 제가 오히려 애들에게 고마와 해야 겠지요.
만두의 능청과 익살때문에 종일 입이 함지박 만큼 벌어지게 웃을수 있는 것을...우리만두는 하루종일 먹을것 내놔라~ 간식내놔라~ 딸기 내놔라~
빵내놔라~정말 저를 들들 볶는 바람에 제가 오죽하면 살이 쭉쭉 빠지는 소리가 난다고 하겠어요. 밥먹은지 2시간이 채 안되서 주방에 쭈르르 달려가서는, 웁웁~하면서 짖어대다가. 꿍얼떡 웅얼떡, 에~유 에~유, 으와아앙~ 제 표현력이 딸려서 글로 옮겨대질 못할 지경입니다.
한참을 주방서 시위하다가 정 안되면 다시 허~푸 허~푸 소리를 내면서 제 방 소파밑으로 기어 들어가, 머리통을 있는데로 쥐어짜서 하는 짓이 뭔줄 아세요? 자기가 표현 가능한 소리는 다 낸다는 것입니다.
이 소리는 직접 들어보지 않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만두의 특유소리 이지요. 오죽하면 얼마전 구정에 우리 올캐가 다녀가서는 만두 하는짓이 하도 재미있고 귀엽다고,,,,그 불만을 토로하는 그 소리가 말이지요....집에 돌아가서도 계속 만두생각이 나더래요.
먹는 일에 있어서만은 정말 속이 꽉 찬 만두 입니다!!!!
그에 반해 학규는 밥을 줄때까지 아련하게 불쌍하게 쳐다보는 눈망울이 정말 이쁘지요. 얼마전에는 만두가 하도 주방서 두 발로 서서 보채고,칭얼거리고 하니까 보다 못한 우리 팡이가 뚱뚱한 몸집을 일으켜 뛰어오더니 만두의 등을 입으로 물어서 잡아 당겨서,뒤로 나동그라 졌답니다.
그래도 우리 팡이는 갓 들어온 만두가 저를 너무 들볶는다고 혼내주는 거지요.
지금은 늦은 밤이라 한 자리씩 자리 잡고 자고 있답니다. 저러다 제가 커피라도 타 마시려고 주방을 가면, 꼭 재롱-팡이-학규-만두 요런 순서로 따라 나옵니다. 지금도 애들 머리속에는 아직 빵먹을게 남았는데,,,하고 있을 겁니다. 제가 그 응큼한 속들을 모를리가 있겠어요?
이 애들에게 넓은 마당에서 마음껏 소리지르고, 뒹굴고 뛰놀수 있는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도 가고픈 생각이 있답니다. 그래야 우리 또리가 올수 있으니까요. 이 애들이 놀면서 어떻게 아무 소리 없이 놀수가 있겠요? "왕왕~ 깡깡~ 왈왈~웁웁~~악악~"
이게 우리애들 각자 짖는 대표적 소리입니다.
마음껏 소리치고 놀아야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풀고 해서 신경이 덜 날카로와 질텐데,,우리 재롱이는 은근히 요새 신경질적이 되서,아까도 털 빗기는데, 그 야무진 입으로 제 손을 두 군데를 찍어서. 결국 빨간 점을 만들어 놨지 뭡니까!
동물이야기 난에 많은 애들 얘기가 쉴새 없이 올라 왔으면 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우리 애들이 제 생활 속으로 들어와, 푸근해진 제 마음과 분위기를 이야기로 옮기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우리 사람들이 동물들 위해서 하는 일도 있지만, 동물들이 인간에게 주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듯 합니다.
그들 만큼만 순수 할 수 있다면,,,
그들 만큼만 사람에게 진실할 수 있다면,,
그들 만큼만 욕심이 없다면,,,
그들 만큼만 희생 할 줄 안다면,,
정말 한이 없는것 같아요. 적어도 이 몇가지만 해도 우리는 얼마나 고마와 해야 하고 ,많은것을 그 들을 통해서 깨우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몇 시간을 자고서 아침이 되면, 그렇게 반갑다고 얼굴고, 배위로
타고 오르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그들이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오늘 하루도 웃을수 있는 것은 그들이 제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