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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회장님!(2002. 12, 15)

메일을 보니 제가 상상이 갑니다. 저도 금방 한 김치에 김치속과 김을 싸서 밥을 잘 먹어서, 글을 읽으면서 웃음이 저절로 나오네요.

얼마전에 한 김치속이 생새우를 듬뿍 넣었더니 정말 시원하고 맛나서,저도 김에 싸서 우적우적 먹어댔습니다. 침을 꿀꺼덕 삼키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그 옆에서 바라보는 재롱이의 눈길이 얼마나 간절한지 한 입싸서 줄수도 없고,우리 푼수는 자기가 먹을 수 있는 건지,아닌지 당췌 구분이 안가는 모양입니다.

의젓한 우리 팡이는 벌써 자기가 먹을 게 아니다 라는 것을 알고 거들떠도 안보는데 재롱양은 그저 안달을 하면서 침을 넘기고 있길래 , 한 번 김을 싸서 입에 대주니까 먹으려고 덥썩 물어서,세상에,,에그머니나....이런 푼수가 있나! 하면서 얼른 빼앗았지요.

정말 먹는데는 정신을 못차리는 우리 푼수는 어디 이런 푸들이 있나 보신적이 있으세요? 협회애들 보다도 먹는데는 온 몸부림을 쳐대는데,제가 뭘 먹을 수가 없을 정도 입니다.

조금 전에도 피자 한 접시 먹고는 왜 그리 내것을 눈물나게 쳐다보는지요......오늘은 그저 푼수라는 이름을 면할수가 없답니다. 지금도 내 책상에 있는 버터비스켓이 탐나서 그걸 노리고 앉아서,제 의자에 같이 끼여 앉아서 제 궁둥이 반쪽은 그냥 허공에 걸쳐 있습니다.

아까 금회장님 메일보니,저도 24일에 참석하고 픈데,정말 섭섭하고,눈물이 나옵니다. 제 대신 우리 또리는 참석시키면 어떨까요? 오죽 자기 의견 발표를 잘 하겠어요?

" 나 좀 하루 종일 안아주세요!" " 나하고 놀아 주세요!" ..우리 또리 생각은 전부 사랑받기 운동 입니다. 우리 탐스러운 팡이는 나 동그라져 잡니다. 오늘은 저녁 먹고서 제 방정리,책정리를 좀 하니 12시가 다 되더군요.
그 사이에도 우리 푼수는 오줌을 얼마나 퍼 부어 놓았는지 어디서 그런 빗물같은 오줌이 자세만 취하면 그냥 주르르르~~나오는지 궁금하네요. 참! 지난번 대만의 큰 서시 사진은 필림이 도로 확 다 말려서 현상에서 망가졌답니다.

몹시도 억울하고,억울하여 면목이 없어서 차마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제 카메라로 잘 모두 다 찍어서 현상 해 올테니 기대해 주세요. 홍콩서 바가지쓰고 산 미일이 카메라가 고장나서 필림이 도로 말려 버린 거랍니다.

그때 귀신이 씌었는지 자기가 왜 그런 카메라를 그렇게 비싸게 주고 샀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고 지금도 신기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카메라를 우리는 "화가나 카메라"라고 부릅니다.

저는 여태 난방비도 안보내고 한심하게 뭐 하나 몰라요. 일단 나가면 다 잊어 버리니 재롱이 뒤를 이어, 늙은 푼수가 되가고 있나 봅니다.

저는 갈수록 우리 팡이가 이뻐 죽겠습니다. 퉁퉁한 몸을 둥글거리면서 걷는 모습만 봐도 웃음이 저절로 나서 입을 다물수가 없습니다. 그저 이쁜 우리 팡이,,,,하면서

얼굴만 보면 궁둥이 두들겨 주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거기에 맞장구를 쳐서 괜히 어리광부리면서 으르르르~~하는 소리도 그저 구엽기만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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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롱이가 얼굴을 보이면 팡이가 돌리고, 팡이가 얼굴을 보여주면 재롱이가 엉덩이를 보여주고, 둘이가 혼자만의 미모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인가 봅니다.


금회장님! 대만으로 메일 주세요(2002. 12, 17)

오늘은 비가 오더니 바람도 불고, 영 아니올시다 날씨입니다. 전 지금에야 거의 일이 끝나서,메일 보내며 커피 한 잔 마십니다. 이럴때는 커피가 빼 놓을 수없는 친구지요.

재롱이가 커피 내 놓으라고 제 무릎에 벌써 올라와 앉은 거는 말할것도
없구요. 게으른 제가 그나마 어제 애들 목욕과 제 목욕을 한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아니면지금부터 시작해야 될 고민거리지요. 아무래도 잠은 못자고 나가야 하겠습니다.

5시반이면 일어나야 하는데 지금 자면 아예 푹 자서 허둥지동 하다가 난리가 나겠지요.금회장님! 이 메일을 읽으시면 대만 미일이의 메일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금방 두 애들이 자기 몫의 커피를 사뿐히 해치우고 또 저를 쳐다보네요. 저 처럼 그런 커피 잔에 그득하게 달라는 소망의 눈빛입니다. 제가 그 속을 너무도 잘 알지요.

베란다 청소를 마지막으로 일을 끝내고 가방도 거의 다 쌋어요. 가기전에 마무리를 싹 해야지요.
이번에 큰서시 사진을 그대로 다 찍을테니 염려마세요. 이번에 꼭 성공을 해서 가져올테니까요. 내일은 더 춥다고 하던데,,,,,사람이야 뭐 문제겠어요.

추운날씨에 힘든 동물들이 가엾지요. 참! 어제 홈페이지 그림 올라온것 보니 참 평화롭고 마냥 들여다 보게 되더라구요.이런 일이 종종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그림을 잘 그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얘기 써넣으면서 애들모양을 그림으로 그려 넣으면 더 익살 스럽고 표현도 더 잘 우러 나올것 같은데요.

금회장님이 메일 보내실때는 저는 이미 타이페이 가 있겠군요. 많이 보내주시고, 번역은 있는데로 꼭 보내주세요. 동화는 이번에는 많이 해서 보내드리지요. 백수의 평화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날 이니까요,

우리 세 애들이 정말 보고 싶고 궁금하긴 하지만, 또리는 차라리 안심이 되는데 재롱이가 오줌을 싸대서 그게 영 마음이 무겁답니다.
제가 있으면야 상관이 없지만,제가 오줌 발견하는 눈이 아무래도 노인네 보다는 빠르니까 노인네가 발견하는 숫자가 적으니 다행인데

제가 없으면 다 들통이 나니 말이지요. 저 없는 동안이라도 저번 토요일에 가서 10일 동안 협회에 맡길걸....하는 마음이 듭니다.
협회지가 빨리 보고 싶네요. 그럼 금회장님 소식 기다리지요..........새벽4시 넘어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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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보호소에서 3악동이 보호받고 있을 때 정일씨는 매주 토요일 마다 서울서 내려와 애들을 위로해준다. 특히 또리는 정일씨 품에서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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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또리. 정일씨가 떠나려하자 ..울며 매달리는 모습.  3녀석중 또리는 먹는 것보다 정일씨 사랑받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재롱이는 먹고, 실속을 차려가면서 사랑차지하기이다. 또리는 정일씨만 있으면 먹는 것은 필요없다. "오로지 당신 사랑 뿐, 그 외는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주인님"하고 애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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