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일씨의 3악동이 집안의 어려운 문제가 생겨 얼마간 협회에 맡겼습니다. 보내고 나니 3악동 행동들이 더 그리운 정일씨의 애틋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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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회장님! (2002. 9.24)

어제 fax와 e-mail도 잘 받았습니다.매일 제 답장까지 해주시는 일을 안겨 드렸네요.애들 보낸지가 벌써 일주일이 됐네요. 시간은 정말 빠르지요?

날씨는 정말 가을이네요. 시원한 바람을 저만 즐기고 있으니 금회장님께 정말 미안하네요. 그리고 우리 애들도 말입니다. 애들 일기를 열심히 써 올리려고 했는데 요새는 매일 이별 일기만 쓰고 있으니 한심 하지요.

빨리 예전같이 우리 3악동을 목욕시키며, 둥기둥기 얼러가며 지내는 일기를 쓰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요새 아롱이천국이 라는 애들 화장(장례)코너에 click,하니 하늘나라간 애들에게 편지보내는 천국의 편지 코너가 있길래 저도 먼저 간 미미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거라도 하고나니 미미와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좋더 라구요.

다른 사람들이 쓴 편지를 보니까 정말 예쁘게 진심으로 정성꼇
썼더라구요. 차리리 제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랍니다.

우리 협회난에도 여러 사람들, 비회원들로 많이 들러서,많은 글에 참여 했으면 홈 페이지 가 훨씬 생기가 있을 텐데요. 일단 참여도가 높아야 금회장님 수고도 더 보람이 있겠지요.

지금은 오후 1시입니다. 바람이 정말 끝내주게 시원 합니다. 우리 애들있으면 이 바람을 멋있게 즐길텐데,,,하는 생각만 드는군요.

제 편지 읽기가 너무 길지 않으세요. 원래 편지를 너줄거리고 길게 잘 쓰는 편입니다.

참!어제 기차표 끊었지요.이번 토요일 28일 오전 7시 10출발이고,대구 떠나는 시간은 저녁 8시입니다. 아마 오전 11시경 이면 협회 사무실에 도착할 겁니다.
애들 목요시켜 털 빗기면 시간이 많이 갈거에요. 많이 안아주고 만져주고 와야지요.우리 또리는 그 동안에 뽀뽀를 못해서 서운할 겁니다.

제가 애들 수건과 빗,드라이어는 준비해서 가니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동물 동화책은 그날 들고 가는 편이 낫겠지요?
그리고 올때 동화책을 많이 들고 오면 되겠으니,택배로 보내지 마세요. 우송요금이라도 덜 들어야지요.

동화번역시에 제가 어떻게 써 넣었으면 좋겠다 하는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라도,무엇이 든지 말씀을 해주세요.
금회장님 나름대로 구상이 있으실 테니까요.

^^^^^^^ 3악동에게 보내는 편지^^^^^^^^^^ ^^^^^^^^^^^^^^^^^^^^^^^^^^^^^^^^^^^^^^^^^^^^^^^^^

우리 또리야! 난 우리 또리가 얼마나 외로움을 타는지

잘 안단다. 엄마와 눈을 맞추고, 놀다가도 뽀뽀를 한 번씩

하고 놀아야 마음이 놓이는 우리 또리가 내 머리 속에

한 가득이란다. 지금 내 책상에는 장난스런 네 눈빛의 사진이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데,,,,난 바로 바라보기가 너무 미안

하구나. 무엇보다도 사랑이 최고인 또리를 빨리 내 품에

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단다. 건강하게 기다려다오...


우리 팡이! 우리 집에 와서 이제 2년이 되면서야 마음이 놓이는

얼굴을 보게 됐는데, 항상 점 잖고 듬직하게 우리 집의 한 자리

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너를 떼어두고 난 네사진을 보면서

매일 대화를 한단다. 내 목소리 들리는지.. 목욕할때 나를

물어대던 시간들이 이렇게 그리울 수가 없구나. 팡이야, 토요일

에 만나자! 항상 내 벼게 옆에서 내 머리를 짓누르면 자던 너의

따뜻한 털 감촉이 그리워 지는구나...마음 상하지 말고

기다려 다오.!


우리 재롱덩어리 재롱이! 솜 방망이 꼬리를 쉴 새 없이

흔들어 대며, 가슴으로 얼굴로 머리로 타고 오르는 네

재롱이 없으니 난 가슴이 횅 ~~하니 바람만 부는구나.

정말 천진난만한 얼굴에,특히 소파에서 뒹굴고 놀기를

좋아하는 우리 재롱이라서 지금도 소파를 보면 네가

앉아 있는 착각을 한단다. 네 까르릉~하는 앙탈 소리가

귓가에서 맴맴~~~토요일에 만나자!! 9월 24일오후1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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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들에게 전해주세요! -3악동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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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회장님!(2002. 9.27)


내일 우리 3악동들을 본다는 기쁨에 마음이 설레입니다.

벌써 떨어진 지가 10일이 됐다니...정말 세월은 빠르죠?

금회장님은 시간에 묻혀 사셔서 아마 세월이 빠르다는둥

하는 제 말이 더 실감이 안나실 겁니다.

아침에 일어났는가 싶으면,밤이 되서 콤퓨터 좀 볼라

하면 눈꺼풀이 내려 앉아서 밤도 못느끼고 잠에 빠져 드실테니까요.

내일은 애들 목욕하고 얼마나 털이 엉켰을까 생각하면

끔찍하지요. 협회사무실에서 목욕시킬수 있겠지요.

아마 적어도 4시간은 족히 걸릴 겁니다.

오랫만에 품에 안고 있겠군요. 다른 애들 털 빗길때면

또리가 당체 그 모습이 아니꼬운지라 봐주질 못하고

애들 사이로 주둥이를 들이 대고 파고들어, 지가 제 배에

올라 앉아서 끝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가까이

자기가 내 곁에 있겠다는 거지요. 그럴때 또리 마음이

정말 이해가 갑니다. 저런 아이가 몇달을 거리에서

몸무게가 종이장처럼 가볍도록 헤메고 다녔으니 말이지요.

사랑이 최고인 우리 또리가 내일 절 보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정말 기대가 되네요.뜻밖에도 이제는 못 믿겠다는

마음으로 맹숭맹숭 해서 절 슬프게 만들지 않을까요?

우리 재롱이는 있는 대로 뛰어 오를테구요.

내일은 우리 팡이 데려 와서 마음 껏 이뻐 해줄려고

하는데,평소에 또리의 사랑 차지 욕심에 늘 뒤에서

꼬리만 치고, 또리 눈을 피해서 다른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모습이 정말 가여웠습니다.

팡이가 싸움을 거는 일은 절대로 없거든요.

항상 또리가 내 옆에 붙어 앉아서 팡이를 향해서

노려 보다가 들이 덤비니까요,.

협회에서도 제가 없으니 당연히 싸울 일이 없는거지요.

우리 팡이가 요즘 부쩍 사랑 받고 싶어 하는 걸

많이 느꼈는데, 그러다 협회에 데려다 놓으니

제가 더 마음이 아프지요.

우리 팡이를 내일 꼭 데려 올수 있으면 좋은데..

내일 또리와 재롱이와는 헤어지는 것도 가슴

아픈데 두 애들이라, 협회에서 서울 오는 차 편에

애들 부탁을 해야 겠군요. 가능 할 런지요.

두루 두루 폐도 많고, 협회 애들 지낼 자리도

비좁은데 3악동 까지 더 했으니 말입니다.

내일 협회아가들 간식으로 고기튀김을 해갈려고

합니다. 제가 가면 어차피 점심 시간되니

정오 간식으로 주면 되겠지요....

전 이렇게 애들 위한 음식 만들어 주는 시간이

아주 편하고 즐겁답니다.

사람은 뭘 해주면 뭐가 주저리 주저리 말들이

많은지, 영 보람이 없습니다.

그럼 금회장님,,전 애들 공부때문에 점심 조금

먹고 다녀 오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이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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