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이 보내오신 사진과 글입니다.
제가 일하는 성당에서
지난 크리스마스 때 마당에 구유를 설치해 두었더니, 성당 뒷산에 사는 고양이들이 아예 구유를
집으로 삼았습니다. 그 모습이 하도 예뻐 사진을 찍었습니다. 구유에 설치된 조형물은 손도 안대고, 가만히 엎드려 있는 것이
경배드리는 것 같습니다. 밤에는 다섯 마리가 들어가서 아주 얌전히 잘 있습니다.
일부 성당신도들이 싫은 기색을 보였지만 제가 동물에 관해 단호히 말하니까 더 이상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성모마리아님이 보실 때도 구유가 추운 겨울 고양이들의 쉼터로
사용되는 것을 기뻐하실 것입니다.


동방박사 뒤에서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빼꼼이 내다보고 있고, 몇 녀석들도 저 안 쪽에 있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