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두우야아~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떨어지기 무섭게 우리만두 어디선가 허부적 거리면서 나타나서 얼른 목욕탕 안으로 아주 즐겁게 어영차~하면서 발을 내딛고 들어 갑니다....글쎄 우리만두는 아시다 시피 페키니즈 인데,,다리들이 워낙 짧고 밖으로 휘어진지라,,,항상 문턱이 있는 곳은 잠시 쉬었다가 호흡을 가다듬고 하나아~두우울~세에~엣! 이렇게 하면서 어영차~하고 목욕탕
문턱을 들어 섭니다.

오늘 금요일은 우리만두가 즐겁게 ,,,휘파람 불면서 목욕하는 날이지요. 바닥에 고무판을 일단 깔고,,왜냐구요? 워낙 잘 엎어지거든요. 비누때문에 미끄러워서,욕조 바닥이 또 미끄러워서 꼭 고무매트를 깔고 목욕을 시킵니다. 일단 샤워를 틀어서 몸에 갖다 대면 샤워기와 함께 같이 품어 대는 소리,,으 유우우,,,하푸우우,,,푸푸우,,, 이 소리를 동영상으로 들어야 하는데 그냥 이렇게 글로만 쓸수 밖에 없다는 제 무능력에 정말 가슴팍을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욕조 바닥에 척 드러 누워서 몸을 이리 저리 뒹굴려 주는 우리만두! 그러면 저는 빈대떡 뒤집듯이 이러 저리 뒤집어 가면서 비누질을 해가면 서 손끝으로 긁어주면,,,에구구 시원해라,,,하는 만두의 신음소리와 함께 다리를 마구 떨어 댑니다. 앞다리 들어주고,,뒷 다리 들어주고,,
목덜미 씻길때는 목을 뒤로 알아서 처억~젖혀주니...세상에 이렇게 묙욕하는데 협조를 잘 해주는 애는 제가 키우는 애들 중에서 처음이지요.



이렇게 몇 번 후라이팬에 부침을 뒤집듯 휙휙 뒤집고,,비누칠을 슬슬슬 해서 걸레 문지르 듯이 북북 몇 번 문지르면 아주 뽀얗고,깨끗한 이쁜 만두가 됩니다...정말 이렇게 걸리는 시간은 7분정도,,, 다 행구고 일어나서 한 번 몸을 후두둑~털고 나면 물은 거의 다 떨어져서 털이 보송할 정도로 털이 마른답니다.



드라이하면서도 몸을 얼마나 잘 뒤집어 주는지,,,거기다 흥겨운 노래까지 흥알흥알 ,,,음냐음냐....만두의 드라이 시간도 불과 10분을 넘는 적이 없답니다. 만두와의 목욕시간은 제 얼굴에서 웃음이 가시질 않는 답니다.



목욕,,드라이 해 놓으면 얼마나 이쁘고 ,,,보배덩어리 인지..! 하마터면 동구협서 안락사로 벌써 이 세상에 없을 뻔 한 우리만두와의 인연은 정말 잊을수 가 없지요. 동구협에는 이렇게 이쁜 애들이 매일 쏟아져 들어 오는데 일정기간 지나면 다 불행한 최후를 맞아야 하는 애들 생각하면,,,한 집에서 한 애씩만 구해서 키워도 ,,,하는 생각입니다...

이번 2004년 달력 8월에 첫번째 사진으로 등장한 우리만두 모습입니다. 하얀 물개 같지요?  

오늘은 이렇게 만두와 즐거운 목욕시간이 지나갔습니다..하지만 내일은  만만치 않은 공포 덩어리 팡이가 저를 기다리고 있지요.. 우리 팡이와의 싸움은 2시간은 너끈히 차지 합니다.

목욕한 만두는 시원하고 개운하고,,,기분 좋은 얼굴로 내 이불위에서 아주 푸근하게 자고 있습니다. 좋은 꿈을 꾸어라 만두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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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6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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