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홈
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7651 vote 0 2003.06.03 (04:27:05)

<<<2001년 11월에 미국인 카렌부부에 입양 간 잡종견  "고상이"가 스포츠 투데이에서 스타가 되었네요. 잡종 몽이 닮은 강아지도 한마리 더 입양하러 온데요.<입양 코너- 포토겔러리-카렌부부와 몽이를 참고하세요>>>>

협회 보호소에 있는 개들 중 잡종 개 "고상"이가 있었다. 생긴 모습이 그렇게 보였고, 행동도 다른 개와 달리 고상하게 굴었다. 개들은 고양이와 달리 음식 먹을 때는 점잖지 못하다. 서로 맛 좋은 것 있으면 먼저 먹겠다고 싸우기도 하고, 욕심 내다가 식도에 음식이 걸려 "켁켁" 거리고 난리도 난다. 밥그릇 마다 따로 주면 "남의 밥 콩이 굵어 보인다"는 속담처럼 제 밥 그릇은 제쳐놓고, 남의 밥 그릇에 주둥이를 대다가 물리기도 하고 싸우기도 한다.

고상이는 그런 일이 절대 없다. 혼자서 따로 멀리 앉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고상한 분이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사람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낯선 사람이든 밥 주는 사람이든 항상 두려워하였다. 타고난 고상한 천성 때문에 음식에 점잖은 것이 아니고 아마 두려움 때문일 것이라는 것이 더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래도 고상하여 그렇다고 남에게 자랑한다.

일단 고상이를 입양시킨다는 것은 포기하였다. 협회서 건강하게 다른 동물과 싸우는 일이 없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고상이는 다른 애들과 계속 보호소에서 살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서울에 사는 미국인 카렌 부부가 대구 협회 보호소에 와서 개 입양을 원하였다.

별로 마음에 들어할 동물이 없을 것으로 말하고 한번 개들을 보도록 하였다. 그러나 왠 걸! 카렌 부부는 고상이를 보더니 딱 점 찍고 데려가겠다고 하였다. 우리는 고상이의 문제점과 좋은 점도 이야기하였다. 그랬더니 자기들이 노력하여 고상이와 친하게 지낸 뒤 데려가겠다고 하더니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와서는 고상이와 놀아주고, 쓰다듬어 주면서 고상이의 신임을 받으려고 애썼다.  

한 달이 지난 후 고상이와 카렌 부부는 어느 정도 사이가 좋아진 것 같았다. 고상이는 카렌 부부에 안기기도 하였지만 불안한 마음은 떨쳐 버릴 수 없는 것 같았다. 드디어 고상이의 얼굴에서 어두운 표정이 사라지고 밝은 웃음으로 되 찾았을때, 카렌 부부는 고상이를 서울의 집으로 데려갔다.

몇 달 후 카렌 부부는 편지를 보내와 고상이 이름을 몽이로 바꾸었고 몽이같은 멋진 개를  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몽이는 지금 그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지내고, 몽이 덕분에 그들도 행복하다고 하였다..  하긴 몽이는 비록 잡종이라도.고상한 매력이 있었고, 얼굴도 예뻣다. 보호소에 있는 잡종 개들은 좋은 집에 가면 모두 영리해지고 귀족 티가 줄줄 난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몸담고 있는 환경에 따라서 이렇게들 달라지는 것임을  매번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Dear Sunnan,(2003. 6. 2)

it's such a long time since you have seen us, but you probably remember Mongie, who is now a star!  Please feel free to use his photo if you want to on your web site. He is a very happy boy.. yesterday we hiked in the mountains for 3 1/2 hours.  He absolutely loves Karen.


I'm thinking of getting a little friend for Mong.  If you have a little "palbaree" like Mong who comes through the home, please let me know.  I'm thinking of coming down soon anyway to have a look for another dog.  But if you have a puppy like Mong or a  similar dog please email me and I will be down immediately.

Yours, Graeme and Karen.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아이 같은 모습에... 2005-07-13 11527
15일전에 택배가 간다네요^^ 2003-08-12 11526
애견주인찾기방송 거부하는 아파트 관리소 2 2007-08-04 11524
온라인 후원금 납부 했습니다. 2005-09-14 11522
애완견 배설물에... 2004-08-12 11521
온라인 후원금 납부 했습니다. 2005-09-14 11492
후원금 자동이체 동참하기..(^^)"" 2004-12-28 11492
만약 구청에 전화를 하게 되면... 2004-07-08 11482
봄을 맞이하면서. 2002-03-29 11473
우창욱 박미연 부부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009-01-26 11458
유효재님 반가워요! 2003-10-16 11449
연말정산 회비 송금.. 2005-03-08 11443
제 주위사람이 개를 버린답니다 2003-03-27 11443
반성을 못한다면 의사가운 벗어야하는거 아닌가? 2004-10-05 11433
저도 기부금 영수증 부탁이요~ 1 2010-01-19 11416
동물보호 모금을 위해 30일간 개집생활. 4 2006-10-06 11411
7일간의 만남... 3 2006-06-19 11411
2006 KOPET 행사-다양한 협회소식과, 협찬물품을 통한 후원도 부탁드려요~~ 2006-10-21 11402
가입되어 좋고.. 미용봉사활동하고 싶습니다. 2004-07-01 11388
개고기 위생관리 강화방안이라고요!! 개고기 합법화라는 말입니까! 2005-03-09 1138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