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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에게 너무나 화가 납니다...
by 박난희 (*.206.228.240)
read 8738 vote 0 2005.08.09 (19:10:10)

오늘 아침 9시경 언니집에서 자고 집에 들어왔는데

베란다쪽 밖에서 강아지 울음 소리가 자꾸 들리는것이었습니다

너무나 애기 울음소리여서 처음엔 여기가 원룸촌이라

앞집 건물집에서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는지 알았습니다

한참을 울부짖길래 혹시나 싶어 신경쓰여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소리나는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서 귀를 기울이는데

주차된 봉고차같은종류의 차쪽에서 소리가 나는것이었습니다

차밑에 있나 싶어 밑을 봐두 없고 주위를 살펴도 없어서

유심히 귀를 기울이는데 차안에서 나는 소리더군요

차안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맘으로는 누가 강아지를 차안에 가둬놓고 갔겠나 싶었지만

안을 계속 살폈죠

봉고차종류의 차안을 보면 뒷자석 뒤에 좁은 공간이 있잖아요

거기에 좁은 박스안에 물한모금없이 강아지 한마리가 숨을 헐떡이면서

누워이떠군요

아직 2개월도 체 안되어보이는 어린 아가였습니다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것만 같아 제가 창문을 두드리면서 쫑쫑쫑하고

불렀습니다 강아지는 탈진 상태로 제 목소리를 듣고는 제대로 일어나지

도 못하는 몸으로 살려달라고 울부짖으며 비틀거렸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나서 일단 차를 살펴보았습니다

사람이라도 차안에서 창문이 조금이라도 열리지 않은체 차안에서

이 여름에 오랫동안 있다면 탈진할터인데 그래서 죽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 어린 아가가 견디기엔 너무나 힘이 들겠지요

혹시나 문손잡이를 당기면 경보기가 울리지 않을까싶어 해봤지만

소용없었어요 신고를 하고 싶어도 일단 소리쳐 차넘버를 부르며 주인을

찾아볼까 생각했지만 이런일은 처음이라 저에겐 아직 그런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발만 동동 구르며 안절부절하고 있다 도저히 이대로

는 안대겠길래 그래 소리치자 라고 숨을 크게 한번 내쉬었습니다

그때 앞집 건물에서 한 남자가 나오더군요

저는 저기요 혹시 이 차 주인 아세욧? 하고 소리쳤어요

그러자 그 남자는 전데요 왜 그러시죠?

저는 너무나 화가나 강아지를 차안에다 가둬두고 가시면 어떻게 해요?

라고 막 따졌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밤에 넣어논거라고 아침까지

잠시 넣어논건데 무슨 상관이냐고 그러더군요

말입니까? 조금이라도 틈이 없는 모든 창문들이 굳게 닫힌 차안에

밤부터 아침까지 가둬놓고 잠시라고요?

아가가 다 죽어가잔아요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는데요

옆에는 그 남자의 아들인지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아들이 두명

이떠군요 그 남자는 저를 완전 무시한체 애들보고 빨리 차에 타라며

태워서 가버렸습니다...

그 아이들이 아빠를 보고 멀 배울수 있을까요?

아빠부터가 살아있는 생명을 인형 대하듯 대하는데 그런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수 있을까요?

생명의 소중함...기가 막힌건 주인이 나오기전 안절부절 못할때

혹시나 앞유리편에 폰번호가 남겨져있지 않을까싶어 보니

번호는 없고 백밀러에 달려있는것이 이떠군요

예수님 어쩌고...생명존중 어쩌고......

꼴에 교회 다니나봅니다...

그런걸 달아놓은 인간이 어찌 동물도 살아있는 생명임을 모를까요...

그 강아지...끝까지 제가 몰아붙혀서 달라고 했었어야 했습니다...

멀어져가는 차를 보며 너무나 후회했습니다 조금만 더 나에게

그런 용기가 있었음.........

제가 보기에 거의 숨이 넘어갈것만 같던데... 아무쪼록 아무일없기만을

바랄뿐입니다...

그 차 번호 기억해놨습니다

새벽에 차 긁어버릴껍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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