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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by 강병준 (*.242.26.239)
read 11358 vote 0 2006.04.07 (22:19:18)


안녕하세요 ^^

사실 어제 지금 쓰려던 내용을 장문으로 작성하였는데,

글이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의욕을 잃었다가 다시 힘내서 적습니다.

이번에 유기견을 구조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여기 "한국동물보호협회"에도 전화해보고, 동물병원에도 직접 가서

물어보았는데요. 병원에 따라 다를지 모르지만 동물병원에서는

유기견을 잡아주는 일은 하지 않고요. 대구에 위치하는

동물보호협회의 경우 서울에 있는 유기견을 구조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협회와 동물병원 모두 "시청, 구청 지역경제과"

에 전화를 걸어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서울 마포구청에 걸었는데,

담당자분께서 아마 다른 구청도 마찬가지로 안내해 줄 것이라고

하시면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 031- 867- 9119"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곧장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유기동물의 발견장소,

크기, 사람을 피하는지의 여부, 관찰 횟수, 신고자의 연락처 등을

묻고 접수를 받았습니다. 안타까운건 구조 일정이 정해져 있어서

제가 구조하고자 하는 지역에는 4월 18일에나 구조를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혹 그전에 가게 되면 연락준다고 하였습니다.

그 때까지 유기견이 잘 버텨주길 바랄뿐입니다. ㅜ_ㅜ

한가지 희망적이었던건 저 말고도 근처 주민이 먹을 것을 주고

간듯한 흔적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정리하면,

대구 부근의 경우 - "한국동물보호협회"로 걸어서 신고.

(구조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 경기 부근의 경우 -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걸어서 신고.

기타 지역의 경우 - 각 지역 시청, 구청 지역경제과에 문의.

당장 출동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구조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2회 이상 관찰되고, 행동반경을 파악하는 것이 요구되는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 20분 정도 쫓아가 보니까, 주택가 주변을 크게

원을 그리며 계속 돌고 있었습니다.

이상이고요, 유기동물이 구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고중철

2006.04.07 (23:24:26)
*.26.138.231

강병준씨의 유기견에대한 관심과 애정 정말 마음 따뜻합니다. 계속 애써주시구요, 만약 구조 된다면 그애는 어떻게 되는건지 알고계세요? 동물구조 협회에서 구조한뒤 일단, 동물 보호소같은 곳에서 보호하고 한달안에 입양이 안되면 안락사 시켜야하는 건 아닌지. 이런 현실이 너무 가슴아픕니다. 병들거나 다른아이들과 적응을 못하는 피치 못하는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렇게 되는 현실이 너무 두렵습니다. 모든 동물 보호소가 우리 협회같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너무 멀고 먼 얘기인가요? 그날을 위해 힘내야겠지요?
세라이

2006.04.07 (23:57:54)
*.48.74.200

개식용이 존재하고 입양도 어려운 나라에서 식용견으로 비참한 죽음을 당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보다는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일거예요. 유기견 문제는 구조 보호만으로는 절대 해결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구해도 구해도 끊임없이 버려진다면 아무리 보호소를 많이 지어도 안락사는 피할 수 없을 거예요. 불임수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개고양이는 평생을 함께할 반려동물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지도록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배다해

2006.04.08 (00:27:03)
*.131.24.178

정말 빨리 성공해서 전국 곳곳에 회장님 이어서 보호협회 짓고싶어요..ㅠ
저도 잘모를때 유기견때문에 여기저기 전화도해봤고 알아봤었는데
한달후 입양안돼면 안락사라고 하더라구요..
그자식 비에 쫄딱맞아서 일단 집에서 씻기구 드라이기로 말려줬는데
얼마나 말을잘듣고 순한지.
수건깔아논 위에서 쪼그리고 자더라구요.. 사람손탄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런애기들 안락사라고 하니 못보내겠더라구요..
경비아저씨께 옥상에서 같이 키워달라곤했는데.. ㅠ
그런 보호소가 좀더 활성화돼야 하는데 ㅠㅠ
어쨌든 감사해요 강병준씨같은분이 앞으로 더 많았음 좋겠네요.. ㅠ
배을선

2006.04.08 (19:20:25)
*.117.200.34

이렇게 힘든삶이라도 살아있는것이 최선일까...여러보호소 봉사를 다니면서 느끼게됩니다..생명을 사랑한다는 분들게서도 알락사는 불쌍해서 안된다.. 어떻게던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지금여러보호소는 포화상태로 많은 아이들이 제데로 보호받지못한채 고통속에 살게만들고 있습니다...
이세상에 알락사를 바라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그러나 제가본 보호소는 녀석들에게 본능적으로 마음껏뛰어놀며살게는못해줘도 기본적인 보호는받아야 되는데 현실은 수용소에 불과해서 고통속에 힘든삶을 살고있습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이라도 살게해주는게 동물을 사랑하는법일까요
저는 요즘 알락사는 꼭필요한 제도라도 생각합니다
고통속에 살게 할꺼면 차라리 편히 잠재우는것이 그들을 위해 할수있는 용기있결정입니다 누구나 좋은일은 서로 나서러합니다
그러나 알락사야 말로 아주 힘든결정이고 정말 용기와 책임을 지는일입니다..
자신은 키우기는 힘들어서 보호소에 보내고도 알락사는 받대라고 하면서 보호소에 왜 보내서 더 힘들고 불쌍한삶을 살게 만듭니까..
보호소에 찾아가서 잘보호되고 있는지 책임을 지지못할꺼면 이제는 가엾는삶을 살게하는것보다 알락사를 활성화해야합니다



배을선

2006.04.08 (19:33:11)
*.117.200.34

이세상에 많은 녀석들이 믿었던 주인품에서 편히눈감는 녀석들이 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내가 힘들어서 남에게 잘키워달라고 줘버리는데 내가 힘들면 남도 역시 힘이듭니다 불쌍한녀석은 결국 주인이 몇번이나 바뀐채 결국은 비참한 생을 마감합니다..
비참한생은 내가 안보니까 괜찮고 알락사는 무존건 반대라는 생각에 자꾸 많은불쌍한녀석들이 생기게 할뿐입니다..
식용개는 따로있는게 아닙니다
모두가 끝까지 녀석들을 지켜주지못하고 함부로 남주고 버리고한가엾은녀석들이 고통속에 끝에는 식용개가 됩니다
박상후

2006.04.08 (20:06:16)
*.227.175.211

저보다 유기견에 관심이 너무나 많으신 분들이 더 계시더군요..ㅎㅎㅎ 이렇게 저와 유기견에 대해관심 이 많으신분이 더 있다니 너무나두 방가운 일이라구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학생이지만.. 앞으로 유기견에대해 관심집중을 할껏이고 유기견이 없는 날을 만들도록 노력할까 생각중입니다..ㅋㅋ
최윤선

2006.04.08 (22:42:22)
*.48.75.23

저도 배을선님 글에 공감합니다. 유기견을 키울 여건도 되지 않으면서 무조건적으로 안락사를 반대하는 것은 이제 지양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태도는 한국의 현실에서 더 많은 개고양이들을 불행하게 만들 뿐입니다.

영국에는 지역마다 크고 작은 동물단체와 지방정부에서 운영하는 보호소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보호소는 너무도 열악하여 영국인들 기준으로 본다면 동물학대로 간주되어 문닫아야 할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닙니다.) 영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불임수술도 일반화되어 있고 보호소에서 동물을 입양하는 것에 긍지를 느끼고 실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게 동물단체에 후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보호소에서 안락사는 피할 수 없는 슬픈 현실입니다.

한국의 열악한 상황에거 더구나 개식용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달 후에 안락사를 시킨다는 이유로 그러한 보호소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다는 것은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는 유기동물이 비참한 최후를 맞도록 방치하겠다는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 이미 안락사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안락사를 수행하지 않는 보호소들은 포화되어 수용소로 변해가는 실정입니다. 물론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 아무 잘못도 없이 인간의 변덕때문에 거리에 나와있는 아이들에게 안락사밖에는 해 줄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가슴아픈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거리를 나돌다 언제 비참한 최후를 맞을 지 알수 없는 아이들에게 더욱 못할 일입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안락사에 대한 생각을 바꿀 때도 되었습니다.

협회에서 심각한 병이 없고 적응도 잘해가는 아이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이아이들에게 삶의 기회를 준다는 것은 이러한 기회를 갖게된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며 고통받는 아이들로 인해 가슴아파하는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기에 나름대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협회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중 일부는 외면할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을 동시에 안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동구협같은 단체가 없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고통속에 죽어갈 수 밖에 없는 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동구협같은 단체도 협회와 같은 단체도 모두 필요한 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강병준

2006.04.12 (22:18:28)
*.242.26.239

음. 현실적인 여건으로 안락사를 당하게 되는군요. ㅜ_ㅜ 거기까진 몰랐네요. ㅜㅜ
김소진

2006.04.13 (01:13:19)
*.191.25.54

그러게 말입니당 현실을 알고 그 속을 들어다 보면 수많은 동물들이 고통을 얼마나 많이 받게 되는지 알게 됩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 하는 보호소는 말이 보호서소이지 저도 얼마전에 알게 되였는데 개고기나 동물실험으로 팔려 나가는 유기견도 있다 들었습니다 안락사 조차도 .......과연 예산이 잘쓰여지는 의심이 됩니다
안락사라도 편히해서 보내주지 정말 왜 애들을 길에 버리는 인간들이 많은지...
개장사랑 개버린 사람이 뭐가 다른지..... 왜 동물에 생명이 그 동물에 것이 아니고 사람이 판단해야 하는 지경이 되었는지 그들이 원망스럽습니다
강병준

2006.04.15 (10:56:43)
*.242.26.239

가끔은 제가 구조하려는 유기견을 잡아서 보호소에 보내는 것이 과연 저 유기견이 바라는 바일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요즘 같아선 날씨도 혹독하지 않고, 나름대로 사람과 떨어진 곳에 잠자는 곳도 있고, 구속되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고. 다만 부족한 음식과 외로움이 힘들 것 같아보였죠. 아직도 사람을 피합니다. 제가 음식 놓는 것을 보고도 피하는데, 이 전 주인이 어떻게 다뤘었길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미영

2006.05.17 (02:27:24)
*.83.228.1

저도 늘 보호소에 가서 안락사를 당하는 것이 그 아이들에게 좋은 것인지, 아님 떠돌이라도 사는 것이 좋은 것인지 늘 고민하게 됩니다. 주위에 유기견이 눈에 띄는 일이 생길 때마다 외면할 수도, 키워줄 수도 없는 상황에 늘 가슴아파하고, 우울해하게 됩니다. 몇 번 주위동물병원에 부탁을 하였으나, 그 횟수가 많아지니 것두 힘들고.. 난감해하시더라구요. 참 요새 같아서는 눈을 감고 살고 싶습니다. 고통받고 아파하는 모습 더 이상 보기싫거든요
여름이 되니 또 걱정스럽습니다. 없던 곳에도 스물스물 보신탕집이 생겨나더라구요. 조심해야겠습니다. 훔쳐가기도 한다던군요. 외출할 때는 반드시 꼭 목줄을 착용시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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