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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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8981 vote 0 2006.02.25 (04:15:27)

변기에 오줌을 싸길래 기특하기도 하고 이뿌기도 해서 볼일 볼때마다 착하다고 멸치를 줬더니.. 이것이 이제 저만 보변 화장실 가서 쉬하는 자세로 한 3초 안자 있다가 얼릉 냉장고로 가서 아주 당당하게 멸치를 내놓으라고 악을 씁니다..ㅠ.ㅠ

처음엔 그냥 모르는 척 하고 계속 속아줬는데... 이놈의 자슥이.. 이젠 막 양옹거리면서 사람을 화장실까지 부릅니다.. 그리고 위와 똑같은 방법으로 저에게 사기를 치지요..ㅋㅋ 정말 고양이들은 영리한것 같습니다..


ㅋㅋ 귀여서 계속 봐주고 있습니다.. ^^~~
조만간 사진 찍어서 올리겟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박혜선

2006.02.25 (10:00:09)
*.6.14.229

큭큭 .. 믿어요.믿어요. 밉지않은 사기요. ㅎㅎ 우리코켓이 제가 책상앞에만 앉으면 현관신발장 위로 올라가서 냐 ~ 냐 그래요.그럼 제가 막 뛰어가서 왜 왜 그럼 뛰어내려와서 귀염떨거든요.
그런데 하루는 너무 바쁜 일이 있어서"미안 쫌만 기다려"하고 20분정도 있다가 현관으로 가려고 뒤를 딱 돌아보자. 코켓이 방문앞에와서 고개를 삐죽 내밀고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마치"저 언니 맨날 부르면 뛰어오는데 , 왜 안와"하는 표정. 근데 눈이 마주치자 . 이게 화들짝 놀라더니만 막 뛰어가서 신발장위로 올라가 내가 언제 엿봤냐는 듯이 아까부터 신장위에서 기다렸다는듯이 냐아냐아 그러는거 있죠. 큭큭
박혜선

2006.02.25 (10:04:21)
*.6.14.229

울 포켓은 포켓방에서만 놀게해요. 방문을 열때도 갑자기 뛰어나오니까 문을 조금씩만 열어요. 그랬더니 이게 문뒤에 몸 바짝 숨기고 숨어있다가, 제가 문을 열면 다다다 뛰어나와요.
미켓은 오줌싸게인데 , 이불에 꼭 싸죠. 그것도 새로빤 보송한 이불. 그리고 저한테 혼나는거 알거든요.
그런데 이게 기분나쁘면 이불에 오줌싸고 ,혼날까봐 먼저 귀염떨던지, 침대밑으로 들어가던지,그래요.
코켓은 꼬마들 때릴때 제 눈치 보다가 제가 한눈파는 사이에 후다닥 때리고 도망가버리구요.
ㅋㅋㅋ .... 영란씨 고양이 애기 너무나 재미있게 동감하다보니, 제 애기도 길어졌네요. 크크 나중엔 아마도 멸치 안주면 와서 때릴걸요. ㅎㅎㅎ 사진 기대할께요.
이영란

2006.02.26 (23:49:04)
*.19.112.47

그럴께요..ㅋㅋ 근데 고양이들은 눈 동그랗게 뜨고 난 아무것도 몰라~~ 이표정으로 빤히 쳐다보면 정말이지 이뻐서 뭐든 다 해주게 된다니깐요.. ㅋㅋㅋ 이뻐 죽겟습니다. ..
박혜선

2006.02.28 (02:23:16)
*.92.224.130

하하 고양이얘기 동감동감 .. 내가 뭘 ? 하는 표정 . 아님 눈감아버리던지.(미켓의 주특기) 갑자기 다른데 보던지,
두루마리 휴지 다 풀거나 물어뜯은 후 얼굴에 휴지 조가리 붙인채로, 어 누가 이 휴지 다풀었어 하는 표정.
욕심장이 포켓은 멸치 2마리는 앞발로 눌러서 다 먹은 척하고(발가락 사이로 멸치 꼬리 다 보이는데) 또 줘 하는 표정.
정말 냥이들 얘기하려면 밤을 세고 글로 쓰려면 책한권 나올거에요.
박혜선

2006.03.01 (21:54:04)
*.92.224.130

개성있는 고양이들 얘기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정말 고양이들 얘기를 모아 책을 내거나 협회지에 연재로 우리집 특이한 고양이 코너가 생기면 재미있겠어요.
버려진동물들의 이야기 II 나 동물들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정의파 띵이나 청소반장 복길이 군기담당 고희 ㅋㅋㅋ
이 글 읽다보니, 고양이들의 행동이 이해가 가요.
깜켓이 저희집에 오자마자 제가 세수하거나 자리를 비울때 잠깐 캔넬안에 넣어뒀거든요. 코켓은 사랑 독차지 하다 동생생긴게 못마땅한지 저만 자리를 비우면 캔넬안에 손을 넣고 깜켓쭈켓 때리고 그랬어요.
제가 세수하다 미켓에게 지나가는 말로 "미켓 가서 코켓 말려"라고 했어요(그냥한말) 그런데 갑자기 미켓이 뛰어가는거에요. 저도 따라가 봤죠.
그러자 미켓이 꼬마들 괴롭히는 코켓을 밀면서 때리는거 있죠. 우연인가?라고 생각했답니다.
다음에 포켓이 가족이 됬는데, 코켓이 옆으로 오자
갑자기 미켓과 깜켓 쭈켓이 꼬리를 세우고 포켓 앞을 가로 막고 코켓을 노려보기 시작하는 거에요.
코켓은 쩝"하면서 가구, 더 웃긴건 포켓은 쪼끄만게 단아한 자세로 오빠들의 보호를 받으며 여유롭게 앉아
있더군요.
깜켓과 미켓은 다른 녀석들이 화장실 모래를 흘린단던지 건사료 가루가 바닥에 떨어져 있음 . 가만 안있고
바닥을 긁어 모아요.
전 저게 왜 저러나 했는데 복길이 처럼 더러운꼴을 못봐서 그런가봐요.
박혜선

2006.03.01 (22:03:24)
*.92.224.130

고양이들도 각각 개성이있고, 성깔도 있구, 인정도 있고 .
처음 코켓을 통해 고양이라는 동물을 알게 되었을때 모든 고양이가 코켓같은줄로만 알았는데, 차례로 고양이들 4마리가 집에오고 이렇게 성격이 다양하구나 하고 느끼게 되네요.
포켓이 막내인데, (지금8개월)울집에 왔을땐 3개월이 안된 고양이였죠.
집에온날은 재 팔에 매달리고 저만 따라다니더니만 다른고양이들과 달리 다음날 바로 적응 다른 고양이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언니오빠 고양이들이 맛난거 먹을때 서로 뺏어먹고 그랬는데, 포켓것만은 건드리지 않아요.
(물론 식탐이 많아. 건드리게도 못하지만요)
서열 나이를 떠나 모든 고양이에게 사랑을 독차지 하는 녀석도 있나봐요. 모두 막내인 포켓이 하자는데로 하는걸보면 신기해요. 대신 쪼끄말때 공들이 좁은 곳으로 들어가면 들어가서 꺼내오고 ,다른냥이들은 꼭 포켓보고 꺼내오라고 시키고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해줄거 해주고 귀염받나? 암튼 상부상조하는거 같네요. ㅎㅎ
kaps

2006.03.01 (23:47:18)
*.203.152.236

정의파 고양이. 후원동물에 나오는 "띵이" 입니다.
띵이는 인정이 많고, 정의로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힘센 고양이가 약한 고양이를 괴롭히면 달려가 힘센 녀석을 때리고 약한 애는 핥아주고 위로해줍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띵이보다 훨씬 힘세고 큰 고양이인데도 무서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한가지 일을 이야기해보죠.

우리 아파트 부엌에는 "알록"이라는 고양이가 있는데 무서움을 너무 타서 다른 고양이와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부엌에서 지내는데 주로 부엌 냉장고 위에 거처를 정하고 그 곳
에서 잘 지냅니다. 그런데 다른 고양이들도 알록이를 괴물 보듯 싫어하여 공격을 하고 털을 뽑아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부엌 문을 닫고 하는데 어느 날 약간 틈이 버려진 문 사
이로 고양이 중 제일 몸집이 길고, 크고 힘이 센 바둑이가 비호같이 날아서는 냉장고 위에 올라가 알록이를 공격하였지요. 알록이는 너무 무섭고 놀라 공포의 비명을 질렀지요.
어느사이 띵이도 비호같이 날아 냉장고 위에 있는 바둑이를 때리려고 하였지요. 하지만 바둑이와는 도저히 상대가 안됩니다. 바둑이가 띵이를 어이없다는 식으로 그냥 바라보
기만 하였는데 띵이는 올렸던 앞 발이 저절로 내려갔습니다. 바둑이는 사람들이 고함을 치니 다시 재빨리 내려와 거실 쪽으로 도망 갔습니다.

이번에 띵이는 알록이에게 다가가 볼을 핥아 주었지만 알록이는 싫다고 거부하여 띵이는 머슥한 얼굴로 알록이를 바라보다가 내려왔지요. 또 한번은 깜찍이가 오줌을 아무 곳
에나 사길래 좀 때려주었지요. 맞은 깜찍이는 도망가서는 거실 문쪽에 서서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띵이가 달려가 깜찍이를 어루만져 주려고 하였는데 깜찍이는 홱 뿌리쳤지요.
띵이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면서 얼마나 황당하고 쑥스러 하는지 그 표정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매일 같이 많은 고양이들이 서로 다른 성격으로 싸울 때도 있지만 띵
이는 반드시 싸우는 장소에 나타나 무조건 강한 녀석이 약한 고양이를 괴롭히면 때려주고 맞은 녀석은 핥아 줍니다. 참으로 인정많고 정의로운 고양입니다.

남의 잘못을 일러주는 고양이(골방 고양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양모 노릇을 잘 하였던 "고희"가 있습니다.). 고희가 길러 낸 자식 중 "세순이"이라는 고양이가 있는데 세순이는 항
상 화장실 욕조에 올라가 샤워기 물을 트는 수도 꼭지( 밑으로 내리면 물이 나오고 위로 올리며 중단되는 수도꼭지)를 발로 눌러 물이 욕조로 소리내면서 흘러내리는 것을 보며
즐깁니다. 그러면 세순이만 즐기는 것이 아니고 다른 고양이들 우르르 욕조 난간에 올라가 신기해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고희는 다른 애들처럼 그것에 재미를 내지도 않으며 같
이 어울려 보며 즐기지 않습니다. 물소리만 들리기만 하면 화장실 입구로 달려가 즉시 고함을 지르 듯 "야아~옹" 하고 큰 소리로 울어대면서 일러줍니다. 처음은 몰랐지요. "제
가 왜 큰 소리로 저렇게 울지?" 하고 가보면 항상 욕조에서 물은 쏴-아 하고 나오고 여러마리 고양이들은 그것을 보고 즐기고 있었지요. 사람이 즉시 달려가 샤워기 꼭지를 잠그
두면 또 세순이는 발로 밟아 물은 흐르고 고희는 또 고함을 지르듯이 울어서는 일러주고 한답니다. 평균 하루에 한번 이상은 그 일을 세순이는 하고 고희는 즉시 울어 우리에게
알려주어 물을 낭비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늙은 복길이는 거실이나 방을 오고 가다가 눈꼽만한 작은 것이라도 더러운 것이 있으면 그 꼴을 못 보아 줍니다. 그 주변을 발로 빡빡 끍어 "더러운 것이 있으니 얼른 치우세
요"하면서 알려줍니다.

이렇게 모두 다른 개성과 독특한 재능을 가진 동물들의 이야기는 너무 많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모두 기록해두면 흥미있고, 재미난 책으로 엮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각 회원들도
개나 고양이들의 유별난 이야기가 있으면 이렇게 게시판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영란

2006.03.02 (23:49:55)
*.19.112.36

ㅎㅎㅎ 정말이지 고양이 책자 하나 내야 겟습니다.. 사진도 같이 올리면 대박 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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