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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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가락동 고양이 사건의 최근소식을 이멜로 통하여 받았습니다. 협회가 짐작하고 상상하였던 것 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대구서 서울까지 먼거리이고, 또 서울에 있는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협조를 하는 줄 알고 무심하였던 것에 매우 죄책감을 느낍니다.

우선 못 박힌 10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을 구하여 고통을 들어주어야겠습니다. 많은 장비와 인원이 필요하므로 동구협에도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가락동 관할 파출소와 경찰서에 연락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범인검거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문의하여 보고, TV와 언론에 다시 이 사건을 알려 동물에게 악할 수 있는 사람은 사람에게도 능히 악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도록 해보아야겠습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 또는 송파구 가락동 근방에 사시는 분 중 불쌍한 고양이들에게 관심을 가지시고, 봉사를 해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은 협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글 쓴 분과 연락이 되면 다시 소식을 올리겠습니다.

053-622-3588   팩스:  053-656-3587   이멜: kaps0127@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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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외국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한윤희라고 합니다.어렷을적에 동물보호 협회의 책이 우연히 책장에 꽂힌뒤로 관심이 갔던 곳이기도 했는데, 회원가입은 첨이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원래 집에 동물들을 많이 길러와서 동물들을 무척 좋아하는데, 먼 곳에서 혼자 보기엔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 올립니다. 이글을 게시판에 올리고 싶어서 벼르고 벼르던 회원가입을 했으나,
글을 쓸 수가 없더군요.
이 글 게시판에 대신 올려주셔도 괜찮은데,,가락동 고양이 구조의 뒷얘기..글을 읽고 느낀점은..이 글을 올린 분도 그렇고, 고양이를 도울려는 분도 그렇고 아직 어리신거 같기도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어쩔 줄 몰라하시는 것 같습니다.
절망하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워서요..

풍부한 경험을 가지신 동물 보호협회 여러분들이 조금 힘이 되어주시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또한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ㅠ.ㅠ 고양이를 구하려는 그들에게 이런 저런 조언이라던가..
좀더 적극적인 대처 방안이 요구됩니다. 회원 분들의 참여라던가..
이렇게 학대 당하는 동물들이 많다니, 너무 안타깝고 슬프네요
그럼, 첫 인사는 이것으로 마무리 짓고, 나중에 다시 홈페이지에서 뵙겠습니다. 초면에 실례가 많았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본글은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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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고양이에서 한회원님의 글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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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이 글을 올릴까말까 전부터 망설였지만.. 제가 주최하는 사람도 아니면서.. 좀 주제 넘는 글일지도 모르지만.. 꼭 하고 싶은 말들이 있어서 한번 올립니다. 속상한 마음도 크고요..

우선 제가 전에 못박힌 글에 대한 구조를 올린 적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못박힌 고양이들에 대한 구조에 도우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가락시영 아파트가 가까운 곳이고, 못박힌 고양이에 대한 방송에 나오신 아주머니도 얼굴 아는 사이며, 고양이 구조를 직접하시는 고넹이님과 다 연락이 되는 상황이다 보니 더더욱 그럴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괜히 혼자서 나서는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직접 가서 상황을 보고.. 느끼는 것들을 얘기하겠습니다. 가락시영 아파트에는 경비가 없습니다. 대신 경찰이 순찰하고 있죠. 하지만 그들도 위에서 시켜서 하는 것 뿐, 그것도 아파트가 하도 넓어서 자전거를 타면서 대충 지나가기만 합니다. 신문에서 범인을 잡겠다고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잡힌다고 해서 범인이 작은 벌금을 내고 말겠죠. CCTV 설치했지만 이것도 몇 군데 뿐, 그리고 쏘는지 안쏘는지 거의 못 알아볼 듯합니다.

그리고 가락아파트의 주민들에 대한 반응은 의외로 무관심합니다. 아파트에서 고양이 키우시는 몇 분과 걱정하시는 몇분 제외하고는 관심이 없어요. 잘 알지도 못하고요. 심지어 고양이를 구조하려는 고넹이님께 창피하니까 하지말란 말까지 들었습니다.

범행은 지금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범인은 완전 신이 난 상태입니다. 3일전까지만 해도 멀쩡한 애가 어제 못박힌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도 몸 반신이 마비 되어서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밥도 못 먹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무서워 해가지고 억지로 아픈 몸을 끌고 도망가는 모습을 봤습니다. 오히려 잡으려다가 더 다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냅뒀습니다. 못박힌 고양이는 총 10마리는 넘습니다. 머리, 목, 어깨, 다리, 옆구리 등등 여러군데에 박힌 애들이 많습니다. 제가 방금 언급한 고양이와 같이 죽어가는 애들이 수마리 됩니다.

현재 고양이 구조에 직접 현장에서 뛰는 사람은 저하고 고넹이님과 몇 분이 있습니다. 마르몽님은 현장에 못 나오시지만 사람과 연락하면서 주최하고 계십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 엄청 넓은 아파트에서 둘이서 (고넹이님 + 누구) 무엇을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비용과 도움인원이 많이 모자란 상태입니다. 한마리 잡는것도 힘든 일인데, 단 기간에 10몇마리 잡고 동시에 범행을 막고 범인을 잡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둘이서 무엇을 할 수 있겠어요? 저도 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현재 지금 이 시간에도 고넹이님은 혼자서 그 넓은 가락 아파트에서 밤새며 앉아서 한 마리의 고양이를 구조하려고 돈도 안받으면서 하고 계십니다. 저는 숙제하는 동안에 잠시 이 글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장비를 지켜 보는 것과 (사람들이 가져가거든요) 다른 고양이들이 어딘지를 동시에 살펴 봐야하는데.. 사람이 모자라서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방송을 찍으려는 동안에 같은 통덫을 여기저기 다 설치했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통덫을 알고 있고 안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특수 장비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많은데요, 일반 통덫은 16만원에 하루를 쓸 수가 있고요.. 특수 장비 같은 경우는 적어도 20~30만원 나가고 크기가 커서 차량 지원도 없으면 쓸 수 없습니다. 여기서 차량지원의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차량지원은 주로 사람들이 면허가 있어도 차가 없거나, 차가 있어도 면허가 없거나, 너무 멀다고 못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결국 장비는 가져가고 싶어도 택시를 타고 가는데, 장비 대여 비용을 댈 수 없을 만큼 후원금도 거의 바닥인데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고양이를 잡는 것은 쉬운일이 절대 안됩니다. 특히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안되고, 2~3명으로도 많이 힘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덫을 설치하고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애들이 너무 영리하기 때문에 피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장비들은 몇 백만원 넘기 때문에 꿈도 못 꾸고 있죠. 애들을 잡기 위해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애들의 동선을 간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마찬! 가지로 한 사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안되죠..

병원도 마찬가지로 진료비는 비싸고, 진료 시간 지나서 안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치료하고 난 뒤에 애들은 갈곳이 없습니다. 병원이 맡으려고도 하지 않죠.. 못 박힌 애들은 많은 신경을 써줘야하기 때문에 그러한 책임을 안 지려고 합니다. 방송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가 있죠. 방송의 힘 없이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의사들이랑 말도 통하지 않죠..

원래 못박힌 고양이 아주머니와 다른 분들이 처음에 후원을 한다고 하셔서 구조를 시작했습니다. 간혹하지만 구조는 돈 없이 할 수가 없고, 사람의 도움 없이 할 수가 없습니다. 현재 원래 도우시겠다는 분들이 나가는 비용을 들어 못낸다고 하셔서 발빼고 현재 못박힌 고양이 아주머님이 반 내신다고 하셨지만.. 그 분도 안 내려고 하시는 상황입니다.

오늘도 한 마리..아니 여러 마리의 못박힌 고양이들이 죽어가고 이미 죽었습니다. 얼마 전에 범행을 질렀지만.. 아무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신경을 쓰지도 않습니다.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고양이들이 못 박든 말든 죽든.. 다들 자기 일과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있죠.

아무리 방송타고.. 사람들이 본다 해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마리를 겨우 구조한다 해도 오늘 밤에도 한마리 더 못박히고.. 내일도 박히고.. 오늘도 애들이 죽고, 굶고, 아파하고 내일도 그렇고 아마도 그 지역이 철거 될때까지 거기서 사는 애들은 지옥 밖에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막상 그 자리에 도와주러 오는 사람도 없고..

후원금도 그 모든 고양이들을 구조 할 수 있을 만큼도 안되고.. 관심만 있으면 뭐합니까? 바뀌는 것은 없어요. 잠시 화제된 일은 금세 또 다른 화제에 가려져 사라집니다. 물론 사람들의 관심이 중요하긴 하지만요.. 변화를 일으킬려면 행동이 필요합니다.

자기가 안 도와줘도 누군가가 하겠지란 생각... 모두들 갖고 있어요. 그래서 아무도 나서지 않습니다. 오죽하겠으면.. 고넹이님이 혼자서 여기저기 뛰면서.. 고양이 일에 뛰어든 것을 후회하시고 계십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고양이 일을 도우는 그 분을 보면서 부끄러울 뿐입니다. 그 사람도 남과 마찬가지로 일하면서 돈도 벌고 티비에서 "저런 못된 넘"하고 지나가면서 아무것도 모른 체 자기 일만 신경쓰면서 별 걱정 없이 살 수 있었을텐데요. 혼자서 모든 것을 떠 맡긴 체 다 해결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고.. 결국 아무것도 못하면 그 분만 혼자서 비난을 받겠죠..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못 박힌 애들을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아주 다릅니다.보고만 있어도 제가 인간인 것 자체가 막 싫어지더군요. 어쩜 그렇게 작은 존재에게 그러한 끔찍한 짓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 이러한 애들이 언제까지 생길 지.....

마음이 무거울 뿐이에요.

박혜선

2005.10.06 (16:51:27)
*.6.14.160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점점 잔혹해지네요. 서울서 구조활동 시작하실때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박상후

2005.10.11 (16:56:30)
*.196.36.12

몸은 안좋지만 박혜선님을 도와 저도 한목 거들겠습니다.. (몸이 안좋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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