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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9434 vote 0 2009.12.08 (01:34:30)

저는 얼마전부터 산에 사는 야생고양이에게 사료 등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말이 산에 살았지, 사람을 거의 무서워하지않고 사람들 많이 다니는 산 입구 쓰레기통과 화장실, 테니스장 주변에서 먹을 것을 찾으며 그곳에서만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가끔씩 가서 그 고양이 들에게 사료와 쏘세지 조금씩을 주고 있긴 합니다만, 제가 너무 걱정인것은 이 고양이들이 사람에게 익숙해져서 자칫 햇고지하거나 고양이 잡으려는 사람들에게까지 서슴없이 다가가 잡히거나 안좋은 일을 당할까 너무 걱정입니다 ㅜㅜ

다른 대부분의 야생 산 고양이들은 사람을 많이 경계하고 사람보이는 곳에 잘 나타나지도 않는데, 제가 사료를 주려고 만나게 되는 이 고양이들은 (그래봤자 딱 두마리입니다..) 너무 사람들 주변에 서슴없이 있고 항상 대낮에도 그 사람들 많은 자리에서 먹을 것을 찾기를 기다리고 있던데.. 며칠 밥주면서 지켜보니 지나가는 할아버지나 등산객들이 자꾸 이 고양이들을 내쫓고 해꼬지를 하는 겁니다, 이 고양이들이 아무 잘못한 것도 없고 쓰레기통도 뒤지지 않았고 그냥 가만있는데도, 그 인간들 눈에 띄였다는 이유만으로 고양이들을 혼내고 쫓고 해꼬지를 하는 겁니다.. 아니, 그 산이 전부 자기네들 전세낸 산이랩니까? 나쁜 인간들..저러다가 고양이 잡는 인간들한테라도 걸릴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정말 너무 위험천만한 곳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입니다...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한데.. 이 고양이들이 좀 사람들 잘 없는 구역에서 지내거나 사람들 없는 밤에만 내려와서 먹을 것을 찾거나 했으면 좋겠는데,, 이미 어린고양이었을 때부터 이런 습관이 들고 그곳이 자기 구역이라 생각하는지, 좀체로 그 위험한 곳을 떠나질 않네요..
제가 억지로라도 산 언덕너머로 사람 드문곳으로 유인해서 사료를 주기도 하는데,  좀 있다 다시 가보면 다시 사람들 많은 그 자리로 가 있습니다 ㅜㅜ

제가 산에 사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이 잘못일 수도 있을까요?
제가 밥을 주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제는 저만 졸졸 따라다니고 산을 내려갈때 사람들 많은 길을 가야하는데, 거기까지 야옹야옹하면서 따라옵니다.. 정말 오늘은 너무 맘이 아프고 괴롭고 어떻게 지켜줄 방법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왠지 내가 밥을 줘서 이 고양이들을 더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 되버렸나 싶기도 하고..모른 척 해야하나 생각도 들고...
좀 사람 드문 곳 위험하지 않은 곳에서 지냈으면 하는데, 아마 사람들 많은 곳에 음식찌꺼기가 남으니까 그렇게 위험한 곳에서 지내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는 해꼬지하는 나쁜 아저씨들이나 고양이 잡아가는 나쁜 인간들에게 걸릴까봐 너무 걱정되서 잠도 못자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이 아이들에게 밥을 주지 않는게 좋은건가요?
아니면,  좀더 사람 드문 곳으로 유인해서 계속 사료를 놔두면 영역을 좀 옮길 수 있을까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해가 다 지고 산을 내려올때까지 저를 쫓아서 야옹거리면서 따라오던 오렌지색 테비 고양이가 자꾸 걱정되서 눈물만 한 바가지 흘렸습니다..
왜 이들을 지킬 방법은 없는 걸까요?
제가 사는 곳이 이들을 키우기에 좋은 곳이라면 당장 데리고 가서 키우고 싶습니다만, 불행하게도 저는 사는 집이 지옥같아서 이 아이들을 데리고 키울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사람도 살면서 병나는 지옥같은 공동주택이거든요.. 그리고 산에서 그나마 자유롭게 지내던 애들을 공동주택에서 갇혀지내게 하는 것도 이들에게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구요..

고민끝에 도움과 조언을 듣고자 여기까지 와서 글 남깁니다..
밥만 준다고 이 가엾은 생명체들을 다 도울 수 있는게 아니네요..
길고양이에 대해 잘 아시고 도움을 주셨던 분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지금도 걱정이 한 가득이고 눈물만 자꾸 흘러서 어찌해야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밥을 주기 시작한 제가 뭔가 잘못을 한 거 같기도 하고 오히려 그들을 위험하게 만든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두환

2009.12.08 (11:44:07)
*.96.34.125

사시는 지역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같이 해결점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박미정

2009.12.08 (14:48:43)
*.162.81.223

예,그 산은 서울 광진구에 있는 산입니다,,그러나 저도 사실 그 동네에 살지 않고 저는 남양주에 삽니다,저는 일주일에 한두번 그 산에 한시간정도 걸려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갈때마다 그 고양이들이 무사한지,밥은 먹었는지 걱정되서 이렇게 사료를 주게 됬습니다,그러다보니 너무 위험한 곳에서 지내고 있다는걸 알게 됬구요~지금으로선 좀 사람드문곳으로 유인하는 방법이 나을것 같은데,좀더 제가 자주 가서 사료와 소세지를 사람드문곳에 놔두면 지금 지내는 위험한 곳에서 좀 벗어나서 지내지 않을까요? 그래도 워낙 오래 그곳에서 지내왔던터라 쉽게 거길 벗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어디다 어떻게 사료를 놔두는게 좋을까요?아님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kaps

2009.12.09 (12:02:24)
*.237.105.3

대구라면 쉽게 구조할 수 있을텐데... 서울이라 돕기는 어렵지만 미정씨가 우선 확인해 볼 것이 있어요. 고양이들을 손으로 잡고 안아보세요. 가만히 안겨 있는지 즉시 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지... 만약 품에 안는 것이 안된다면 야생기질이 있다는 증거이며 사람들이 쉽게 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품에 가만히 안겨있고 좋아하는 애들은 구조해야합니다. 그런 애들이 몇이나 되는지 한 번 알아봐주시겠어요? 그런 애들이 있다면 구조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해보겠습니다.
박미정

2009.12.09 (13:43:50)
*.162.81.223

예,오늘도 좀 있다 밥주러 갈 생각입니다,그리고 아직 안아보지는 않았지만,일단 저는 밥주는 사람이라 알아봐서 그런지 저한테만 잘 따라붙고 도망가지 않아요~근데 저 나쁜 아저씨들이 내쫓을때는 도망가지요..근데 제가 걱정인건 혹시 고양이 덫이나 먹이에 유인되서 나쁜사람들한테 속아넘어가거나,아님 저렇게 해꼬지하는 사람들한테 다치기라도 할까봐요,,꼭 사람들 모두에게 잘 안기는 것같지는 않지만,그렇다고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사람들 눈에 잘 띄는 곳에 꼭 앉아있고 먹을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래서 위험해보여요..제가 좀 노파심이 큰 것일수도 있겠지만, 좀더 지켜보고 정 안되겠으면 제가 구조해서 건강상태,불임수술 다 체크하고 한국동물보호협회에 직접 데려가도 될까요? 딱 두마리입니다,제가 키울수 있으면 좋겠지만, 위에도 말했듯이 제가 사는 곳이 고양이든 강아지든 동물을 키울수 있을만한 곳이 못됩니다ㅜㅜ 정말 협회에서 보호해주실 수 있다면,제가 이 두 아이들 생명이 다할때까지 전부 경제적지원을 다 보내드리겠습니다..그러나 아직 협회에 꼭 맡기겠다는 것은 아니구요,,어떻게든 제가 좀더 지켜보면서 상황이 위험해지는것같다 싶으면 연락드리겠습니다,,그러다 물론 뭔일이 생기고 나서 결정하면 이미 늦어서 안되겠지만요..ㅜㅜ 근데 지금 답변주신 분은 협회직원분이신가요?성함을 알려주시면, 제가 나중에 연락드리고 얘기 나눌때 더 잘 이해해주시리라 생각되서요..일단 밥은고양이들이 있는 바로 건너편 사람눈에 잘 안띄는 언덕배기에 놔두고 있어요..
그래도 거기 와서 먹긴 먹어요..근데 다시 또 배가 고파지면 사람들많은 화장실 앞이나 쓰레기통,운동장 근처에 쭈그리고 앉아있지요..
암튼 이렇게라도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좀더 밥주면서 지켜본 후에 협회에서 받아주시고 보호해주실수 있다하시면,제가 직접 구조해서 데려갈게요..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kaps

2009.12.09 (13:52:51)
*.237.105.3


그럼 전화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16-9393-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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