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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각은...
by 최영희 (*.110.175.239)
read 8107 vote 0 2009.08.21 (23:25:23)

안녕하세요^^
예전부터 걱정되었었는데... 오늘 TV를 보면서 아이들의 모습에 놀라 몇 자 적습니다.
여름이 되면 산과 들에 곤충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린 어릴때부터 아니 옛날부터 곤충채집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였습니다.
여름이 되면 당연히 하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아무러 의미없이 그들을 잡고 죽이는 일은 더이상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TV를 보는데 우리의 어린이들이 빈 패트병에 곤충을 잔뜩 잡은 것을 자랑인양 카메라에 대고 이야기하고 물고기를 잡고 난 다음의 소감이 ~ 쾌감이 느껴지고 짱입니다. ~ 라고 말을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곤충을 잡지 않고 가까이에서 그들에서 피해가 가지 않게 관찰만 했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잡는 것보다 그들의 생명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면 더 좋은 교육이 될 것 입니다.

어릴 때 절에 갔을 때 한 스님께서 숲 속 오솔길에서 지그재그 엉거주춤 우스꽝스럽게 걷고 계셨습니다. 어린 마음에 재미있어서 여쭈어보니 개미를 밟을까 이렇게 걸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전 지금도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미가 많은 곳에 가면 저도 모르게 그때의 스님처럼 걷고 있습니다. (종교가 다른 분이시더라도 그냥 그 개미의 소중함과 그 스님의 마음만은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습니다.)

박미정

2009.08.22 (01:33:19)
*.162.81.223

맞아요,,저도 늘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아파트단지에서도 애들 보면 메미나 잠자리,딱정벌레 등을 잡아서 장난감처럼 갖고 놀고 괴롭히는 애들이 수두룩합니다, 저는 그런애들 저한테 잘못 걸리면 가만 안두고 혼냅니다, 어째서 요즘 부모들은 생명의 소중함과 경외감을 가르치지 않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자기네들이 그 개미이고 메미이고 잠자리라고 생각해 보라지요,,생명경시하는 애들 보면 정말 어이없고 갑갑합니다
저는 특히 불교신자라서 스님의 얘기가 더 공감이 가네요,,그래서 옛부터 인도에서부터 불교수행자들은 하안거와 동안거를 하면서 여름과 겨울 각 3개월동안 외부출입을 금하고 참선과 수행만 하는데, 그 이유들 중에 하나가 바로 벌레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계절에만이라도 돌아다니면서 죄없는 벌레들을 밟아죽이는 일을 삼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해오면서 수행한다는 불교의 정신에 정말 감탄하고 깨닫게 된것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 지금도 길을 걸어다닐때 바닥을 꼬박꼬박 살피면서 이리저리 비뚤거리며 걸어다닌답니다, 혹시 바쁘게 일하며 다니는 개미나 벌레들을 밟지 않기 위해서지요, 산에 갔을 때도 가능한 발밑의 생명체들을 밟지 않으려고 애쓰며 다니구요,,
현재 우리나라 부모들이란 사람들은 애들한테 생명체 존중에 대한 교육이 전혀 안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아파트 사는 애들이나 어른들 보면 정말 희망없어 보입니다.

김귀란

2009.08.22 (11:48:30)
*.237.105.3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을 보니 좋습니다.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묵살당할 때도 있지만, 생각을 똑똑히 말하는 법이 필요하다는 걸 최근에 느꼈습니다. 그런 장면 보면 꼭 제가 그 상황에 처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kaps

2009.08.23 (14:48:35)
*.237.105.3

생명 존중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말씀입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 옛말이 있듯이 타당한 이유없이 곤충한마리도 죽이지 않도록 부모가 가르쳐 준다면 동물생명은 물론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서로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많은 우리 국민들은 자녀가 공부를 잘해서 돈만 많이 벌이면 된다는 것. 그리고 잘 먹이는 것(먹는 것도 구별하여 잘 먹어야 건강에 도움)외에는 자녀에게 관심을 두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부자이고 권력과 명예를 가졌다하더라도 인간성이 추악하다면 결국 불행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한마디로 앞날을 내다보는 깊은 사고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국내외 고전영화나 고전 명작 소설 등을 자주 본다면 정의로운 마음과 동정심 등 인간성을 회복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을텐데... 영화나 소설을 보고 눈물을 잘 흘리고 감동을 잘 느끼는 사람들은 결코 악인이 될 수 없으며 약자나 약한 생명을 업신여기지도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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