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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7971 vote 0 2008.03.17 (10:48:31)

-요점-

1년 가량 밥주던 길냥이를 구청연계 동물병원에서 TNR실시후 방사시키기로 한날
동물병원 문밖에 케이지를 내놓고 다른 동물 상담하고 있는중 케이지 문을 열고 사라짐.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회원입니다.

현재 업둥이 세마리 기르고 있고 길냥이들 케어맘으로 2년 반가까이 지내고 있습니다.

밥을 주면 중성화 수술을 꼭 시켜야 한다는것을 알면서엄두도 안나고 자신도 없어서 계속 밥만 줬더니

발정나서 사라진 냥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또 출산으로 인해 새끼가 5마리씩이나 생겨서 10마리 가까이 늘어난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시켜야지 하면서도 수술후 방사하는것이 너무 가슴아플거 같다는 핑계로 미루고만 있었는데

어느날 일주일동안 사라졌던 회색이가 덫에 걸렸는지 한쪽 발끝이 짤린상태로 나타난거 보고 중성화 수술시키는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란걸 느꼈어요.

그래서 동사무소에서 빌린 덫을 이용해서 유일한 암컷인(다리 다친 회색이 제외) 노랭이를 잡아서 강남구청 연계병원인 한사랑동물병원에 보냈습니다.

3월 12일 수요일날 보내서 그날 저녁에 수술하고 목요일하루 대기하고(그날 날씨가 안좋았어요, 비도 오고..쌀쌀하고.)

금요일쯤 방사시킬까 했는데 병원에서 토요일날 데리고 온다고 말씀하시길래 그런줄만 알고있었죠..

오늘 아침(토요일)선생님 드릴 수고비와 통조림도 준비하고 전화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10시 10분쯤 전화로 하시는 말씀...

"방금전까지도 있었는데 케이지 문틈 사이로 없어졌다.."

전화로 얘기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 택시타고 바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 문앞에 빈케이지만 있더라구여.

수의사분한테 자초지종만 듣고 골목길로 찾으러 나갔습니다.

하필 길도 직진 골목 좌우로 또 다른 골목길이 수없이 많더라구여.

한바퀴를 돌고 골목 사이사이로 돌면서 차밑, 주차장, 구석진곳 다 봤는데..

결국 못찾았어요..





제가 말하고 싶은것--

우리나라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TNR을 실시한다고는 하지만 각 구청 지역경제과 담당자는 물론 연계되는 동물병원 조차도 TNR에 대한 전문지식과 시술 경험이 부족으로 이런 사고가 생기고...

TNR시행 성공했다는 과천 조차도 이런일이 비일비재 했겠죠..

과연 누구를 위한 TNR인지..

단순히 구청 지역경제과에서 주민들의 건강과 좀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해 고양이개체수를 줄이기위한 불임시술인지..

아니면

고양이도 한 생명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주고 앞으로도 인간과 서로 잘 공존하기 위한 방법으로써인지..


우리나라의 고양이의 현실이 참 너무나 안타깝고 또 나아질수 없다는 현실이 가슴아픕니다...


아무리 길거리 고양이라도 자기 구역에서 그 구성원들과 자기들나름대로의 사회를 구성하고 그 구역을 지키며 살아간다는것은 상식입니다.


잘해볼려고 한일이 결국엔 너무 순하고 너무 착한 노랭이를 다른 동네로 내몬꼴이 되버렸으니 정말 미치겠네요..

어제도 밤 12시에 나가서 골목골목 다 찾아봤는데 다른 고양이 2마리만 보고 노랭이는 못봤어요..낮에나 밥에나 틈틈히 가서 찾아보려구여..

혹시 강남 롯데백화점 지나서 GS25편의점 골목길 쪽 부근인데...
귀에 아마 표식이 있을거예요...

그리고 오늘 강남구청에 지역경제과 담당자분과 통화해보겠지만 그 병원이 강남구 전체를 맡기엔 부적합한  동물병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께서 너무 업무미숙이라는 생각이 들고 거리가 몇키론데 혹시 찾아올수있을거라는둥 또 신고해서 길고양이 데릴러 왔을때는 이상한 쇠파이프같은거 한개랑 쌀푸대자루같은곳에 담겠다며 거하며..

아니 가뜩이나 놀랜 고양이가 통덫에 담겨져있는데 굳이 쌀푸대자루같은곳에 담겠다니....

예민한 고양이의 특성을 전혀 모르는 수의사인듯 싶어요..절대안된다고 통덫그대로 데려가긴했지만...

정말 너무너무 속상하고 그 병원으로 보낸 제가 너무 원망스럽고..
너무 안일하게 일처리하는 수의사분과 예산만 받아서 일하는 시늉만하는 강남구청직원들도 다 하나같이 정말 너무 밉네요.

차라리 그냥 제가 연계동물병원 아닌 근처 동물병원으로 갔으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후회되서 잠도 잘안와요...


담겨져있던 캐리어 사진도 있는데 어떻게 올리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단 강남구청에 항의라도 해볼생각입니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연계동물병원을 지정했으며
수의사분 tnr시술 경험과 전문지식이 많은 분인지..
따져볼려구여.

이영란

2008.03.17 (11:09:42)
*.44.7.16

이원민씨..몇번 더 찾아가서 그 주변을 살펴봐주세요....
..몇년전에 티엔알 한곳이 왜 지금 안하겟어요.. 우리나라 최고의 덫전문가가 만든 덫으로 잡다가 고양이 꼬리가 상처가 나서 곪고 썩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당연하죠.. 구조하는 덫이 아닌 오직 포획만이 목적이 덫인데.. 고양이들 안전을 생각했겠나요..거기다 수술을 재대로 하지 않았는지 배터져죽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들었습니다...정말..고양이들 두번죽이는 짓입니다.. 회장님께서 불임수술을 유일하게 철저히 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티엔알 재대로 못해서 고양이들 두번 죽이느니 차라리 덫에 잡히는 순간 안락사 시키는게 낫다고 하시는데 그 이유를 아시겟지요.. 제대로 티엔알을 하지 않을꺼면 차라리 안하는게 고양이들 고통을 덜어주는 겁니다..
지금쯤 그녀석 낯선 곳에서 얼마나 무섭고 두려울까요.. 그래도 주변을 돌아다니며 이름이라도 불러보세요.. 야생이라도 대답하는 녀석이 있더라구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리고 고양이를 쌀자루에 넣는 다는게말이 되나요..날뛰고 난리 날터인데.... 큰일입니다... 이번에 서울시청에서 티엔알 한다고는 들었는데.. 역시나 이렇군요... 앞뒤 상황도 들어보지 않고 ..회장님께서 무조건 티엔알 반대하는 것처럼,,,무조건 안락사만 시키는냥..몰아세우고..그저 트집잡기 바쁜 다른 동물 단체가 참으로 야속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고양이들 두번죽일거면 차라리 안락사 시키라는게 잘못된건가요.. ?! 제발 단한번이라도 동물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좋을련만... 세상에 고양이들 만큼 불쌍한 동물이 없는 것 같네여요
이원민

2008.03.17 (11:11:27)
*.46.92.161

이영란님..그렇군요..왜 전 그런걸 잘 몰랐을까요..왜 그렇게 구청을 믿고 그렇게 노랭이를 보냈을까요..저희가 너무 경솔했던거 같네요..
저흰 그 아이가 지난 여름에 새끼를 5마리 나아서 그중 한마리는 저희집에서 키우고 있고 또 요새 유독 발정남 숫컷들이 노랭이를 못살게 굴어서..무조건 하루라도 빨리 잡아서 불임수술시키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거 같네요..
저희 부주의로...노랭이가 희생당했으니..이제 정말 불임수술시키는것도 자신없고...그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편안하게..배고프지않게..해주는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정말..영란님 말씀이 맞는거 같습니다..
이따위식으로 하는거라면 TNR이고 모고 다 필요없네요..정말..그런거였어여..흑흑...ㅠ.ㅠ
이보엽

2008.03.18 (06:14:27)
*.57.235.203

안타갑네요.아마도 동물병원에서 반경 100m정도의 거리에서 있을것입니다. 습성상 멀리는 안갑니다. 냥이가 활동하는 시간을 예측해서 님께서 본 곳을 찾아보시고 음식물 놔둔곳,후미진곳. 주차장 등 유심히 살펴보세요. 낮시간 보다는 해질무렵,저녁시간이 활동이 왕성한것 같더군요.
이영란

2008.03.18 (18:19:17)
*.44.7.16

원민씨.. 에휴.. 협회홈페이지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요즘 안좋은 일로 자주 들어오네요... 혹시나 고양이 찾으면 꼭 글 남겨 주세요..가까운 지역이면 도와 드릴텐테.. 참으로 안타깝네요..
고양이 불임수술은 중요합니다.. 꼭 해야되는 거구요,.. 다만 신경써서 잘 해야되는거죠..저도 밥주는 애들 티엔알 했거든요,.저는 여자 혼자서 그것도 차도 없이 덫하나로 5마리 수술시켰어요... 우선 협회에서 덫빌려서 고등어캔 으로 유혹하면 대부분 바로 잡히더라구요.. 덫통채로 병원데리고 가면 의사가 엉덩이에 마취제 놔주고 마취대면 덫에서 꺼내어 수술하고 다시 덫에 넣습니다.. 그리고 마취깰동안 덫안에 있는 고양이는 따뜻한 곳에 6시간 이상 놔두고 난뒤에 다시 원래 자리 풀어주고 다음날 고양이가 와서 밥을 먹는지 확인하면 끝입니다... 솔직히 고양이 덫에 잡은 순간 바로 택시타고 병원가면 다 알아서 해줍니다.. 아무리 티엔알 경험이 없는 의사라도 다 알아서 해주시던데...어떻게 이런일이 생기는지..혹시.. 구청에서 보낸 고양이라서 대충한건아닐까요..별별생각이 다드네요.. 노랭이도 원민씨라는 반려인이 있는 아이인데... 에휴...
근데...암만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의사선생님이 정말 쌀자루에 고양이를 담자고 했나요..?
여러 병원에 야생고양이를 데리고 가봤지만 가끔 당황하시는 분들이 잇어도 야생이기때문에 절대 덫에서 꺼내면 안되는건 다 알고 계시던데..그리고 마취가 다 깰려면 몇시쯤은 되야 되니깐 꼭 그때풀어주라고... 저는 숫놈은 그냥 아무병원에서 시키거든요.. 가는 병원마다 당연히 그렇게 애기하던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제발 몇번 더 가보세요.. 그리고 발견하면 덫으로 잡으면 됩니다.. .. 에휴... 제가 부산이라서 도와드릴수가 없네요..
김소희

2008.03.19 (02:26:02)
*.207.84.14

아직도 못찾은 건가요? 고양이 탐정이라는 분에게 의뢰를 해보시지요...
집나간 길잃은 아이를 전문적으로 찾아주십니다 혹시 번호가 필요하시면 제게 쪽지를 보내주세요
강인경

2008.03.19 (18:23:45)
*.236.210.228

아이고 답답해서 미치겠어요...차라리 죽었다면 가슴이 아파도 포기가 될텐데
잃어버렸다니요,,,
그아이 혹시 수술한데 실밥은 녹는 실로 했는지 그게 아니면 큰입니다
그아이를 잡아야 편히잠이라도 잘텐데 우찌해야되노
여러사람이 힘을 합쳐서 그 아이 잡을수있도록 해야합니다
저도 돕고싶은데 지방이라서 가슴아파 죽을 지경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잡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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