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홈
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8401 vote 0 2007.11.19 (22:37:50)






동물을 돌보다 보면 하루가 어찌 지나는지.. 컴퓨터를 열어볼 시간도 글을 쓸 여유도 없지만, 이글에만은 꼭 답을 써야 겠다 생각해서 글 올립니다.

우선 희망이을 입양하고 아픈아이 돌보느라 수고하신 희란씨에게 참 감사 드리구요.

네, 그렇습니다. 동물을 입양시킬 때는 완벽하게 건강한 애들을 보내는 것이 원칙이며 맞는 말씀입니다.

선진국의 보호소에 입소된 동물들은 건강하지 않으면 입소하는 동시 거의 안락사 시키며, 건강한 아이들도 보호소의 어려운 점 때문에 나라마다 좀 다르지만 일주일, 5일, 혹은 한달 사이   80% 정도 안락사를  시킵니다.

나머지 20% 중 건강하고 사회성이 좋은아이들에게만   입양 프로그램을 짭니다.
입양자의 마음에 든  선택된 동물은  입양자와 입양동물에게  25평정도의 격리된 공간을 따로 주어 한달 또는 더 이상  격리되 방안에서 함께 살도록 해줍니다.

물론 사람의 경우는 출 퇴근하면서 지내겠지요.
함께 놀면서 건강검진도 계속 지속적으로 합니다. 이렇게 지내다가 서로의 모든 것을  알아가고  이해하게 되는 시점이면 입양자는 입양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 애들도  가서 병이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보호소를 나무라지 않고 다시 데려와 검진받도록 하고 치료를 도와줍니다.

동물의 경우 장소가 바뀌거나 이동과정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군요. 아마 그와중의 급격한 스트레스 땜에  몸속의 면역체계가 깨어져 발병이 생기는듯 합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동물에 대해서 어느정도인지를  회원들이나 동물 사랑한다는 사람조차도 아직 너무도 모르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키우는 동물들에게 기본대우도 안 해주며 동물을 먹이, 또는 돈 벌이에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생명체를 물건치급하거나 말 못하는 동물을 업신여기는것이 우리나라의 실정입니다.  

거기에다 동물사랑한다는 사람들이나 회원들도  불임수술을 해 주지 않아 새끼를 예사롭게 낳도록 하여 유기동물을 많이 만들고, 키우는 동물이 문제가 있으면, 극복하지 못하고  버리는 사람도 또한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동물보호협회라는 곳이 있고 동물보호소가 있다는 것을 알면 그런 비영리단체를 도와주고자 하는 사람보다도 이용하며 덕을 보자고 달라붙는 사람도 많습니다.

키우던 동물을 서슴없이 맡기고, 길에 버려져 있는걸  데리고 왔다는 등 눈하나 깜짝 않고 버리고 가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고 겪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동물보호협회나 보호소가 재정이 넉넉지 않고 어려운것은  당연 합니다.입양동물 100%를 건강하지 못하고 입양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구요.

그래도 다행히 입양자들 중 많은 분들이 그 점을 이해하고 스스로 가까운 병원에 가거나 또는 협회로 문의와 도움을 요청하면 협회는 성심껏 기꺼이 도와줍니다.

입소된 동물을 철저히 격리하고 선진국처럼 잘 해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 땅을 어떻게 계속 살 수 있으며 살 수 있도록 누가 도와줍니까?

한달 협회서 동물병원에 들어가는 돈이 재정을 엄청 압박 합니다. 그래도  많은 동물들이 모두다 완벽하게 도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입소된 동물 중 보호소에서는 건강하다가 입양가서 나빠지는 경우도 있으며  보호소에서 아프다가도 입양가서 건강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협회를 비난하기 보다 앞서 그 점을 이해하고 작은성금이라도 힘을 합쳐 많아지도록  노력하여, 동물들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를 도와간다면.. 참 아쉬울때가 많네요.

제가 협회에서 일한지 16년이 넘어갑니다.
오랜 세월 겪어본 바로,비난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성금을 잘 주지 않는 사람들이며, 묵묵히 매달 잊지않고 항상 같은 마음으로 성금을 보내주시는 분은  협회와 보호소 문제를 잘 이해하고 격려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 이더군요.

저도 집에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올 5월말 수명을 다하고 죽은 왕순이를 보내고 남은 녀석 들이죠.

우리막내 호두가 백혈병을 앓고 기적 처럼 이겨내고 지금 건강합니다.
2004년 협회에 한달 가량의 작고 마른 아기로 들어온걸, 보호소에 둘수 없어 데려 왔습니다.

탈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다, 불임수술 땜에 생후 7개월 쯤 병원서 수술을 했는데, 그때 이동 하며 급격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몸속의 백혈병 인자가 활동 하기 시작해서 발병을 했습니다.

사람에겐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소한 일들이, 동물들에겐 커다란 스트레스가 되고 그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 되는걸 절실히 깨달았어요.
병 보다 더 무서운건 스트레스 입니다.

병원에 다니며 고생한것도.. 지금도 면역증강제와 사료가 아닌 특별식을 평생 만들어 먹여야 되지만 , 저는 우리 호두가 제게 온걸 하늘의 특별한 선물로 여깁니다.

희란님이 있어 희망이가, 정말 이름처럼 희망이가 될수있길 기도 합니다








>저는 2007년 10월 20일 대구에서 열리는 애견 EXPO 구경가서, 한국 동물 보호협회서 유기견을 전시하여 입양하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곳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말티즈 2마리, 발바리 잡종, 슈나우져 등 몇 마리가 쇠창살에 갇혀서 입양되기를 기다라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너무 잡종이어서 아무도 분양할 것 같지 않은 강아지에게 우연히 마음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지나쳐서 다른 개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랑 등을 구경하곤 다시 와서 그 강아지를 다시 보니, 눈이 너무 슬퍼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기를 몇 번 그 유기 견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을 왔다 갔다 하다가, 그 강아지를 입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이 아이를 입양하는 것만큼이나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마음 속으로 많이 망설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유기 견들을 보고 있자니, 강아지를 잃어버린 주인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하는 안타까운 연민의 정과 함께, 몇 년 전에 제가 키우던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 가슴 아팠던 생각이 나서 결국은 그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없어 보이긴 해도, 잘 먹지 못해서 인지 털이 매끄럽지 않고, 코가 말라서 딱지가 있었습니다. 그날 오후 4시경에 바람이 너무 불고, 추워서 그 강아지를 입양한다는 의사표시하고 데리고 왔습니다. 집에 데리고 오자마자 설사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날 같은 방에서 자게 되었는데 자지 않고 그냥 돌아다니는 거였습니다. 저도 잠을 설치기도 하였지만, 얼마나 거리를 헤맸으면 그렇게 돌아다닐까 하는 마음에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월요일에나 병원에 가서 필요한 검사를 받으려고 했지만, 일요일(10월 21일) 아침부터 설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강아지가 배가 아플 것 같아, 병원에 가려 했지만, 일요일이라 문 여는 병원이 없었습니다. 여러 곳에 전화를 하여 11시까지만 진료한다던 병원을 겨우 찾아서 치료와 검사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 강아지에 대해서 몇 살인지?  무슨 예방 접종을 하였는지?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감기와 설사증상을 나타내는 모든 검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일 분 약과 검사에 필요한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 액수….., 그렇지만, 이 강아지가 무사히 나을 수만 있다면 제가 감내해야 하는 돈이려니 생각을 하고 약을 열심히 먹였습니다. 한동안 갇혀 지냈고, 충분히 먹지 못했기 때문에 먹는 것에는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무엇이든지 다 먹으려고 하고, 이불 위 아무 곳에나 실례하였지만, 내가 키운다고 가져온 강아지와 같이 살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벽에 한번, 출근 전, 점심시간에 한번, 저녁에 한번, 밤에 한번, 아파트정원에 소변과 대변을 보게 하는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희망”이라고 지웠고, 며칠이 지나자 방에서는 소변 보려 하지 않아서 바람이 부는 추운 날이거나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신경이 쓰이게 되더군요. 그래도 그것은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
>그러나, 설사는 약을 먹인지 이틀째부터 좋아지기 시작했지만, 감기는 약을 먹여도 점점 더해만 가는 겁니다. 같이 데리고 산에도 가고 싶고, 달리기도 하고 싶은데 기침이랑 노랑코만 흘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익산에 계시는 어머님께 보여드리려고 10월 26일 익산에 갔는데, 밤새 기침을 하여서 다음날 익산에 있는 병원에 갔습니다. 독감검사를 해야 된다고 해서, 독감 검사와 치료 주사 맞고 왔는데도, 그 다음날에도 가래 섞인 기침을 계속하여 다시 병원에 갔는데, “감기가 심한 가보다, 이번 주사 맞으면 나을 겁니다” 라고 하시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포항에 다시 돌아와 약을 다 먹이도록 감기가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새벽에 숨이 멎을 것 같은 기침을 하면, 자다가 일어나서 안아주기를 한두 번 한 것이 아닙니다. 우선은 잘 먹으니, 기침에 경옥고가 좋다고 되어있길래 경옥고도 먹여보고, 약 잘 안 먹으려고 하면 꿀도 타서 먹여주고, 아무리 정성을 기울여도 기침과 코 막힌 것이 나아지지 않으니 정말 답답할 수 밖에 없었지요. 약을 먹이고 있는 중에도 새벽에 기침을 그렇게 하니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하여, 아무리 돈이 든다 해도, 희망이 병은 꼭 고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에 제가 돈을 들여서 사온 강아지였더라면, 분명히 돌려보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상태의 희망이를 다시 돌려보내면 아마도 병이 악화되어 나아도 천식이 되던지, 아니면 병이 악화되어 안락사를 시키겠지요. 다음날, 다른 병원에 갔습니다. 그날이 11월 7일, 다행히도, 그 병원에서 이 병은 단순 감기가 아니라 kennel cough (고 전염성 상부 호흡기 질환)라는 거라고 하더군요. 이 병은 치명적인 호흡기 질병으로, 고 감염성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항생제 종류의 약만 먹고 병만 키웠으니 얼마나 답답한 일이었겠습니까?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다음과 같은 저의 생각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입니다.  
>(1)        우선 이런 고 감염성 질환이 유기 견에게 옮기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하드래도, 입양을 권유할 수 있는 개는 격리시켜 이런 질병을 옮기는 것을 막아야 하고, 이런 병은 예방 접종으로 가능하다고 하니, 우선 예방접종을 시켜야 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 희망이도 제가 입양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렇게 정성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지금쯤은 아마도 안락사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2)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만큼이나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린 강아지도 아니고, 희망이를 입양하는 데는 저도 많이 망설였습니다. 아무리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해도, 저와 같이 입양해서 이런 어려움을 겪게 되면, 어느 누가 강아지를 입양하려 하겠는지 요?  그렇기 때문에 입양 전까지는 동물 보호협회에서 건강만큼은 책임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건강뿐 아니라, 입양할 개의 나이라든가, 입양할 개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3)        제가 독일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하였는데, 독일은 인간의 삶의 질 뿐 아니라 동물에 대한 삶도 체계적으로 잘 보장되어 있습니다. 우선 공공장소에서 개는 항상 안전하게 묶고 다니고, 공공장소 앞에는 개를 묶어놓을 수 있는 장소가 따로 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TV 한 프로에서는 주인이 없는 고양이나 개에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program도 있답니다.  그 프로에서는 주인을 찾는 개나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을 설명하여, 관심 있는 사람으로부터 입양을 유도합니다. 그 만큼 동물 입양 문화가 잘 되어있고, 주인을 찾는 동물보호 협회 사람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국의 동물 입양 문화는 어떤지요? 아직은 동물을 보호하려는 생각자체가 많이 낙후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한국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는 한 독일이나 선진 외국처럼 동물보호 차원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의식이 높아져야 할 것입니다.  
>(4)        참고로, kennel cough 란 병에 대해서 경험한 내용 중에 아주 중요한 점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동물 보호협회에 계신 분이나, 아니면 강아지를 사랑하고 계신 분이나, 혹시라도 수의사분들도 참고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경험한 kennel cough는 우선, 열을 동반하지 않는 다는 점이고, 잘 먹는다는 겁니다. 잘 먹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 이 병을 다루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사항인 듯 합니다.
>
>희망이가 입양되어온 다음날부터 최근 까지 사진은 동물 이야기에 올려놓겠습니다.
>

안 희란

2007.11.20 (20:15:44)
*.223.87.196

문주영씨가 쓰신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글을 올렸던 것은 제가 가진 저의 생각을 공유하여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에서 글을 올렸습니다. 동물 보호협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만 있었지, 희망이의 입양을 통해서 동물 보호협회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동물 보호협회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 쓴 글처럼,동물 보호협회의 실재 처해진 상황을 알리고 싶었고, 마지막 부분에 쓴 글처럼, 지금은 동물보호차원이 낙후되어 있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한 앞으로 나아질것이라는 희망을 가지자는 의미로 글을 올렸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정회원인데요, 1 2011-04-27 7522
안녕하세요.... 2002-05-07 7525
태어난아기보호한다고 키우는동물들을 버리는 분들은 꼭 김은숙씨 동물일기를 2002-10-06 7527
퍼온글입니다 2007-07-24 7527
장군이에 대하여.... 1 2011-02-24 7527
안녕하세요!! 1 2011-10-05 7528
후원금을 입금했는데요... 2002-04-18 7531
회원카드요~ 1 2011-01-24 7531
회원카드가 심하게 실망스럽습니다. 3 2011-03-12 7532
앗싸 ~ 가입이다 ;ㅁ; 2002-05-07 7550
안녕하세요 1 2011-10-13 7550
즉석 보신탕에 관한 좋은 기사. ohryuken이 보내주었습니다. 2002-08-09 7552
매일 강아지 죽이는 할머니..- 누가좀 도와주세요 2 2006-03-01 7552
기부금영수증 부탁드립니다. 1 2011-01-25 7555
털 달린 모든 옷은 입지 않으려고요 4 2007-11-20 7558
확인 부탁드려요! 1 2010-12-01 7561
우울하네요... 2002-06-04 7562
새로운 개,고양이 검역제도 2011-05-17 7562
길냥이 중성화 수술방법에 대해서 2 2007-07-10 7563
불임수술에 대하여 1 2007-03-25 757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