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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사람의 차이
by 배철수 (*.142.46.25)
read 8637 vote 0 2007.01.19 (20:39:21)

며칠 전 소위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댁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정년퇴직한 부부가 우리 소시민이 보기에는 대저택이라 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사시지요. 그분은 시도 쓰고, 야생화도 취미 삼아 키우시는데  거의 조그마한 화원 수준이지요. 비닐하우스를 지어 화초들의 겨울을 나는데 정말 부럽더라구요. 집에 갈려고 제가 먼저 마당을 돌아보고 있는데 마당 한켠에 고무통을 엎어 둔 것이 개집 같아 보여 안을 들여다보니........세상에 달마시안 새끼 다섯마리가 서로 바짝 붙어 누워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견디고 있더라구요. 얼마나 화가 나던지 마당 한켠의 이불을 둘러 주었습니다. 주변을 보니 개 밥그릇인듯한 통이 하나 놓여 있었는데 거의 돼지죽도 요즘에는 그렇게는 안주겠더라구요.
문학을 하고 야생화를 정성들여 키우시는 분이 살아 움직이는 생명을 저렇듯 방치하는가 싶어 당장 따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처지라 마음만 상한 채 돌아왔습니다.
개와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지요? 정말 사람이 이 정도 밖에 안되는 동물인가 싶어 얼마나 서글프던지........
개만도 못한 사람! 사람으로서는 제일 큰 욕이지요. 하지만 주위에는 얼마나 많은 군상들이 존재합니까?
정말 사람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하루였습니다.
그 아이들이 잘자라 주기를 바라며, 며칠 후 그 댁에 전화를 해 어떻게 관리할건지 확인해 볼 생각입니다.

전병숙

2007.01.19 (21:50:31)
*.118.101.76

커다란 영혼에서는 모든 것이 크고 소중한 것을 볼 수 있다고 "파스칼"은 말했습니다.소위 문학을 하고 꽃을 사랑한다는 사람이 생명에 대해 개념과 가치를 두고 있지 않은 야뉴스같은 두모습에 화가 나고 인간에 대한 회의와 너무도 모순된 모습을 보지 않을 수 없군요.

꽃과 시인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그 여리고 어린 아가들이 얼마나 추위에 떨지 생각조차 못하는,,그러한 사람의 영혼에선 진실로 아름다운 시가 나올 수 있을련지,,의아스럽습니다.사람이나 동물은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다만,,사람은 고등동물이며 동물은 하등동물의 차이일 뿐! 그리도 감성이 무디고 냉혹한 사람의 마음에선 결코!! 좋은 글이 나오진 않으리라 봅니다.
최지혜

2007.01.20 (08:26:40)
*.97.129.90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진 몰라도,,,
무엇이 먼저이고,,우선인지 모르는 사람갖습니다....
세상엔 이런사람이 너무많네요...ㅠㅠ
평생 야생화나,키우며 살라고 하세요..
권혜경

2007.01.20 (10:55:19)
*.234.54.43

제대로된 애견의식이 필요한때입니다 정말,,,절실히 느끼게되는 글이네요
고중철

2007.01.20 (11:19:58)
*.85.86.78

인간이란 동물의 가장 우스운 행태중 하나인 보여주기위한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시인이신것 같군요.
말만 앞세운 아름다운시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꽃가꾸기가
전부인 사람의 마음에 자기와 똑같이 배고파하고 목말라하며 추위에
떨고 더위에 지쳐하는 강아지들이 눈 발치에나 들어오겠습니까.

정말 인간으로써 부끄럽고 가슴아픈 일입니다.

나이든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배울 기회가 없어 그런다고 하지만
어리고 젊은 사람들에게 만큼은 꼭 가르쳐주고 경험해 보게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저렇게 사는 사람들이 한사람이라도 적어졌으면 소망합니다.
김귀란

2007.01.20 (13:36:50)
*.139.219.223

그런 감수성으로 어떻게 시를 쓸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시를 쓰는 사람이라면 추위에 떠는 강아지들이 충분히 불쌍해보일 법한데. 하지만 어릴적부터 주위에서 동물에게 그런식으로 하는 것 밖에 보질 못했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정말이지 몰라서 그랬다면; 주위에서 잘 가르쳐주길!
배을선

2007.01.30 (13:06:49)
*.141.136.51

그럼 물도 제데로 못얻어먹고 살겠군요 한번 들려서 물그릇하나 챙겨주세요
그리고 주인한테 물은항상 주라고 부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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