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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는 역사적으로 전통이다 라는 글에 대한 반론입니다. 퍼왔어요.





1. 개를 먹을 밖에 없는 이유는 옛날부터 있었다. 소는 농사일에 또 중요한 재산이었기 때문에 먹을 수 없었고 개를 먹었다.




반론 ;

개고기가 우리 민족의 전통이라고 하는데, 고려 시대까지만 해도 개고기 먹는 건 금기시 되었어요. 왜인지는 아시죠? 고려는 불교 국가였으니까요.

백제가 불교를 받아들인 이후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시대, 그리고 고려 시대까지.

어림잡아 천년이죠.

천년 동안 이 한반도에서는 개고기를 먹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면서 불교와 반대되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시대가 되었죠.

조선 시대의 유학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종교 중의 하나에 민간신앙도 있지요.

산신 신앙이라고 하죠? 한족부터 이어온 하늘 사상이라는 건데, 이 사상이 한반도에서 발전한 것이 현재 흔히들 말하는 무당, 무교라고 이해하면 될 거예요.

이 산신 신앙에서도 개고기를 절대 금기시했답니다. 현재도 무교에서는 절대 금기시 하는 게 개고기고요.  

조선시대도 궁궐에도 소격서를 둘 정도로 산신 신앙은 널리 퍼져 있었는데, 이 소격서 문제가 조선시대 정치에 많은 영향을 주죠.

그 덕분에 개고기에 대해서 오르락내리락 일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고요.  

또 하나 분명히 알아야 할 건 조선시대 선비계층은 개고기 먹는 것을 금기시 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개고기를 먹으면 정신이 산란해진다고 여겼거든요.

현대 과학의 힘으로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개고기가 콜레스테롤이 가장 높은 고기라고 하지요. 열기가 너무 많아 정신을 가라앉혀야 하는 학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음식인 거예요.

김안로가 개고기를 즐겼다고요? 김안로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설명이 빠져 있더군요.

다른 사료에 의하면 “요망하고 잔인한 김안로”라고 묘사되어 있어요.

정약용 선생도 개고기를 즐겼다 하죠. 선생이 개고기를 구해 먹었다는 사료가 있긴 있어요.

형에게도 편지를 써서 개고기를 구해서 드시라고 권한 기록도 남아 있고요.

하지만  어떤 과정에서 먹게 되었는지 앞 뒤 내용은 말하지 않더군요.

천주교를 이유로 위배를 가 위리안치 당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지내는데, 그만 병이 나 죽게 생겼고 머슴이 개고기를 구해 와 먹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형님에게 개고기를 먹으라고 한 내용 역시 형님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한양이 보이는 산자락에 올라 통곡을 하며 그리 말했다고 되어 있어요.

어떻게든 살아만 계셔달라고 애원하시면서요.

정약용 선생은 우리나라 차 문화에 대해 초의선사님과 쌍벽을 이루시는 분이세요.

차는 불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화였고, 정약용 선생은 평생 초의 선사님과 교류하셨답니다.

과연 그런 분이 무분별하게 개고기를 즐기셨을까요?

마지막으로 조선 말기에 대한 자료인데요. 조선 말기 기록에 의하면 서울의 대갓집이나 부유한 사람들은 냇가에 가서 민어회와 민어 매운탕을 보신 음식으로 즐겼다고 합니다.

개고기를 먹지 않은 건 아니에요.

먹었죠. 하지만 그건 음지에서 알음알음, 없는 사람들이 궁여지책으로 먹은 거지, 당시부터 개고기는 우리 전통의 민족 문화다, 라며 자랑스레 먹은 건 아니라는 거죠.

조선 말기, 일제 시대에 우리나라에 잠시 다녀간 외국인들의 말보다 우리 기록을 믿는 게 어떨까요?

불과 백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백성들은 고기 먹는 백성들이 아니었습니다.

밥에 김치가 주식이었고 대부분의 가난한 백성들은 그마저 여의치 않아 많이 굶었지요.

고기는 일 년에 한두 번 구경하면 잘 하는 것이었고 그나마 좀 사정이 좋은 가정에서는 5일장에 가서 생선을 구해다 먹었다고 합니다.

고기는 중요한 행사가 있는 날, 동네 잔칫날, 정말 큰 마음 먹고 키우던 소나 돼지를 잡았습니다.

잡을 때도 요즘처럼 소나 돼지가 공장에서 찍어내는 과자인 양, 아무 생각 없이 잡는 게 아니었어요.

마을에서 오며 가며 한 번쯤은 봤을 짐승, 마지막 가는 길에 한 번 쯤은 안됐다, 불쌍하다, 혹은 돼지 멱따는 소리가 시끄럽다 등등 나름대로 생명에 대해 적어도 생각했다는 거죠,

정말 먹을 게 없던 시절에 그나마 일년 열 두 달 고기 구경 한 번 못해보는 사람들이 잡는 게 개였어요.

삽살문 열면 꼬리 흔들어 반겨주고 동네 참견 다 하고 다니는, 키우는 개를 잡는 데 소 돼지 잡던 것만큼 동정했을까요?

실제로 저는  요즘 노인 분들에게 리서치를 하고 있는데 그 분들 젊었을 시절, 그러니까 1910, 1920년 시절에는요. 개 잡는 사람들은 머슴 층이었다는 말씀이 압도적으로 많으셨어요.

그럼 언제 많이 먹었냐? 일제 초, 중기도 아니고 일제 말기. 집안에 숟가락 몽댕이 하나까지 일본인들이 빼앗아가던 시절 (1943년도~1945), 먹을 게 없어서 잠깐 많이들 드셨다고 하더군요.  




이상과 같이 개고기 먹는 문화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문화가 아닙니다.

전쟁 이후, 또 군사 정권과 산업화를 거치면서 의도적으로 만들어지고 선전된 상품일 뿐이죠.  

그 이후 개고기가 어떻게 민족전통의 음식으로 둔갑했는지에 대해서는 글이 너무 길어지니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죠.




2 개고기 먹는 것만큼 몸을 빨리 회복시켜주는 건 없다.  

반론 ;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이 백 년 전, 피죽도 끊여 먹지 못해 누렇게 떠서 죽어가는 백성이라면 일리가 있겠지요.

당장 굶어죽지 않으려면 닥치는 대로 먹어야하니까요. 개건 사람이건 가릴 처지가 아니죠.

하지만 몸에 영양분이 남아돌아 문제가 되는 현대인들은 절대 아닙니다.

실제로 개고기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은 고기에 속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보신탕 집 접시에 담겨 나오는 개고기가 어떤 환경에서 사육되고 도살되는지 한번 쯤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만두파동, 김치파동만 무서운 게 아니죠.

영양학 적으로도 문제가 많고 유통과정도 불결하기 짝이 없는 것이 개고기입니다.

잘못된 건강 정보에 현혹되지 마세요.  

건강하고 오래 살고 싶으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라는 것이 현대인의 기본 건강지첨입니다.




3. 개만 생명이냐. 소, 돼지, 닭은 생명이 아니냐, 동물 사람에 모순이 있다.




반론 ;

그런 말을 하기 전에 왜 많은 사람들이 개고기를 반대하는지 근원적인 이유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가축사육 환경과 도살, 유통 환경은 급속하게 진행된 공업화, 산업화와 함께 성장했어요.

덕분에 마을에서 그나마 생명으로 인정은 받았던 가축들이 공장의 상품이 되어 버렸죠.

가축들은 이제 생명이 아니라 물건으로 취급받으며 좁은 우리에 갇혀 신선한 풀 같은 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화학물질 덩어리인 사료를 먹으며, 억지로 성장촉진제를 맞고, 스트레스를 받아 죽지 못하도록 항생제를 강제로 맞으며 말 그래도 사육되고 있죠.  

왜 개고기 얘기하다가 소, 돼지 얘기로 빠졌냐고요?

개고기 문제가 바로 가축의 생명 문제이니까요.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고기를 즐기지 않던 민족이 어느새 이렇게 고기가 없으면 한 끼도 버티지 못 할 정도로 먹게 된 걸까요?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저 위에서 말씀드린 공업화, 산업화에 해답이 있습니다.

고기 시장을 하나의 마켓으로 파악한 자본가들이 집중적으로 고기 시장을 만들어낸 거죠.

공장에서 찍어내듯 키우는 인위적인 가축의 사육 환경, 끝도 없이 미친 듯이 고기를 먹어대는 소비자들.

수요도 만들고 공급도 만든 거예요.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먹어대고 있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사육, 도축, 유통 과정이야 말로 외국에서 들어온 낯선 시스템입니다.

그런 식으로 개고기도 상품으로 만들어 교묘하게 시장을 형성시키고 소비를 부추기고 있어요.

일부의 개 사육 자본가들이요.

그들이 마케팅 문구로 삼은 것이 보신 문화, 전통 문화라는 말이고요.

정말 우리의 전통적인 음식문화를 찾고 싶다면 푸성귀 위주의 반찬에 잡곡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본말이 전도되었다는 게 바로 이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

아무리 서구 식민주의가 증오스럽더라도 아프리카의 식인문화를 두고 문화적 상대주의라고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인도의 과부 순장 풍습인 수티를 문화적 상대주의라고 하지 안 듯이요.

마찬가지로 중국의 상나라 시대 전쟁에서 진 포로들의 머리를 잘라 삶아 먹는 것을 최고의 진미로 쳤다고 해도 그걸 두고 중국의 전통문화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가야시대 산 채로 사람을 매장했던 순장을 민족의 전통문화라고 하지 안 듯이요.

이렇게 문화적 상대주의, 민족의 전통문화라는 말은 아무 때나 쓰는 말이 아닙니다.  

이상과 같이 개고기는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음식도 아니며 국민건강에 크게 일조하는 완전식품도 아닙니다.

단지 위에서 나열한 대로 한국의 현대화 속에서 기형적으로 생산된 혐오스런 문화이자 사라져야 할 악습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개고기를 금지하자고 해서 당장 지금까지 미친 듯이 먹어치우던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까지 하루아침에 딱 먹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맛있게 드세요.

그리고 그 음식의 재료도 과거에는 하나의 생명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맛있게 감사하게 드세요.

인간을 위해 죽어간 동물들의 생명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맛있게 드시고, 그 만큼 열심히 생명과 환경을 사랑하며 살아 주세요.

맛있고 감사하게, 조금만 덜 드세요.

고기를 드실 때 하나의 생명이었던 그들을 생각해 보세요.

인간인 우리가 이 지구에 저지르고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세요.

인간인 당신이 이 지구를 위해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세요.

생명이란 돌고 돌아 결국 하나입니다.  







============



프랑스에선 푸아그라가 수치의 요리라 하여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고, 스페인의 전통 투우는 그 수도 바르셀로나에서 이미 금지된 지 오랩니다.

역사적으로 전통이라는 것은 아무 설득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전통이 한 종족을 학대하고 쾌락을 위해 죽여버리는 잔인한 전통이라면 당연히 없애야 되겠지요.

그리고, 가축도 그런데 왜 개만 안 되냐고 하신다면..

그럼 저희보고 이젠 개까지 학대받게 내버려두란 말씀이십니까?

개 '만'이 아니라 개'만이라도' 입니다.

가축도 돼는데 개는 왜 안 되냐는 식의 하향평등은 결국 동물학대의 범위를 더 넓힐 뿐입니다.
  

고중철

2006.08.12 (21:38:05)
*.26.138.231

매일 한번씩 보며 외워야할 내용들이네요.
반론을하고 설득을 하려면 이런 정보들이 유용하지요.
그리고 전단지를 돌리며 확실히 느끼는건데요, 이 땅에서 개식용은 머지않아 금지 될것입니다. 간간히 만나는 사람들에게 직접주어 보게했더니 모두 먹지않는다며 왜 이런것 까지 먹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별 관심없이 사는 보통의 아줌마도 개들은 사람을 따르고 정이 들잖아요, 그러더라구요.
바로 이것이 정답이지요. 다른 오만 소리가 무슨 소용입니까.
이 한마디면 개가 먹거리가 아니라는 다른 이유가 필요 없지 않나요?
저녁에 돌리며 듣고 느낀겁니다.
개고기 업자들의 금전을 대동한 발악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대세는 어쩔수 없겠지요. 이미 젊은 사람들은 절대 안먹잖아요.
송이

2006.08.16 (01:18:41)
*.9.18.250

제발 그런날이하루라두 빨리왓음좋겟어요,,^^
개 고 기,,에효,,ㅡ,ㅡ;; 안돼요들 제발 고만 믁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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