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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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아이러니...ㅠ.ㅠ
by 최수인 (*.41.249.163)
read 9715 vote 0 2008.07.25 (01:16:38)

저는 어릴때부터 동물을 정말 너무 좋아했습니다
유난스레 동물들이 좋아서 길거리를 가다가도 동물이 보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꼭 주인분한테 양해구하고 만져보고 한참 이야기하다가 발길을 돌리곤 했는데..
중학교2학년땐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구요
하교길에 동네 어른들 여럿이 개한마리를 전봇대에 목매달아서 망치로 머리를 때려서 죽이는걸 봤어요 그때 충격이 너무커서 그자리에 한참을 서서 그 광경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참 후회가 되요
조금만 더 용기를 냈다면 그 개를 죽일때 말릴수도 있었을텐데..
그때부터 결심했죠 절대! 절대! 개고기 먹는 사람과는 상종을 말아야지
그런데 말이죠! 울 큰오빠가 폐병이 왔어요 그런데 엄마가 개고기를 계속 해주시더군요.ㅠ.ㅠ 그리곤 오빠병이 나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울 가족들이 다 개고기를 잘먹더군요
정말 머라고 해야할지.. 먹지마라고 절대 먹지마라고 해도.. 안보면 알수가 없으니..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
제가 결혼을 했는데.. 시집오기 전엔 몰랐어요
시댁쪽이 개고기 마니아 입니다
시외할머니는 개고기 식당을 하시고 울시어머니는 개고기를 아주 애용하시고.. 저희신랑 저때문에 못먹습니다
제가 울면서 그랬거든요
" 울 강아지들 생각 안나? 저애들을 보면서 어떡해 개고기를 먹어!!"
저희 시댁 어른들 제 힘으로 말리긴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아예 개고기 드신다고 할때는 겸상을 안합니다
가스렌지 근처도 안가고 나중에 울아들 먹인다고 농담반 진담반 하시는거 정색하고 절대 안된다고 했습니다

요즘들어 생각합니다
절대란 없는건가 하고... 개고기 먹는 사람들을 혐오한다고 소리높여 부르짖었건만 아주 가까이 가족이 그러니..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설득이 안되서 그냥 노골적으로 싫은 내색합니다
그럼 제눈치는 보시거든요..
울어머니 말씀" 니들이 소고기,돼지고기 생각나는것 처럼 나도 개고기가 생각난다!!"
이런환경에서 저는 여섯마리에 울 새끼들을 지키고있습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울 새끼들 지켜야죠!!
한번씩 그런생각 듭니다
혹시 울애들 보고 딴생각 하시는건 아니겠지~!
정말 아이러니 입니다

정희남

2008.07.26 (14:32:19)
*.200.99.170

꼭 지키셔야합니다 지켜주셔야합니다.
가족간의 불협화음 속에서 사랑의 끈을 놓치않으시는 님과 같은분을
만나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회장님을 잠시뵈오려 들어왔다가 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시간관계상
어제 다른회원님께 올린글이지만 올리려합니다.
알지못하는 부분 조금 애매하시드라도
읽어주시고 가슴으로 애절한 생명들의
처절한 현실을 느껴주셨으면 합니다.
이 기막힌 아픔을 좀더 구체적으로 남편분과 이야기하셔서
부모님들의 따뜻한 깊은 사랑을 끌어낼수있다면
님께서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올린글중 하나입니다.

님들을 만날수있는 허락된 시간 은 언제나 새벽입니다.

나는 오래살기를 원치않는다 내앞에있는 우리아가들 내품에서 모두보내고
너이들을 만날수 있다면 너희들에게 돌아가 나는 너희들과 살고싶다.
인간들이 지은죄 모두내가 받고싶다.

우리의 가슴은 하나인가 봅니다.

내생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이 땅에서 고통받는 여린 생명들 내가숨쉬고있는 이 도시만이라도 모두보듬어
인간에 돌팔매가 없는나라 버림의 상처가 없는나라 배고픔의 고통이없는나라 너울 너울 뛰여놀수있는나라
신이 허락한 낙원으로 떠나보낸 후 천사들과 함께하였든 숫한 눈물과 고통
훌훌 벗어버리고 돌아가 내세생생 함께 하고싶습니다.

그 슬픈 생명들을 사랑하기예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대신하려했든 이 모질고 험준한 길
평화의 땅에서 그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 바라봄으로 보상받고 싶습니다.

오후6시
장대비가 쏫아지는 시간 폭우속을 달려
보호소로 갔습니다.

저마다의 반가운 몸부림에 가까운 인사 그 절절한 인사
받아줄틈조차 없이 늘어져있는 오물들을 치워야 했습니다.
케이지에같혀있든 녀석들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자유로운 시간을 주고싶어서입니다.

보호소. 참으로 마음에 쉼표 를 주는 단어이지요

그러나 그러한 보호소가 아비규환의 수용소임을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또한 아비규환임을 그 누가 알겠는지요

혹독하도록 참혹한... 한시를 지체함이 큰 죄가되는 고통으로 일그러진 아이
그런 아이조차도 인간이 만들어놓은 제도아래서 희생양이 되고있는곳......

저는
불꽃을 더욱 강하게 피우는 마른 나무가 되여
요행히 만날수 있었든 소장에게 거센 항의를 또 하지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구체성은 있으나 동체성이 없어 방관하는 이 고통들을
묵과할수가 없습니다.
.....................................

가슴을 녹이는 아픔에 연속이였습니다.

꼬리와 엉덩이가 뭉그러져 미동조차 하지못하는 아이 ..
하혈을하듯 피오줌을 누는아이 ..
외적인 상처는 없으나 마음에상처가 너무깊은듯 날카롭게 울어대는 3명의말티즈아가들...
누군가가 키우다가 포획틀에넣어 보내어진 냥이
한달쯤 자랐을까 앙상한 뼈만남은 애기냥이

이 7명의 아이들이
또 들어왔습니다.

저는 보호소를 알기에 호소합니다.
함께하였든 아이들 어쩔수 없이 이별을 할수밖에 없다면 부디 어느 보호소로든 보내지말고
엄마품에서 하느님나라로 보내달라고 ............
그것이 최선책수밖에 없는 이 현실을 부디 인정하라고.............
차마.. 어떻게 ..그리모진일을 ....
하고 말 하시는 분들 모진일 하지못하시면 부디 버리지 마십시요
당신들이 말하는 그 모진일은 사랑하는 엄마의 따스한 가슴을 느끼며
눈감는것이 아니라
지옥같은 낯선곳에서 가족이 그리워
정든집이 그리워
울부짖는 상처와 아픔을 주는것입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의 눈을 바라봐 달라고..........

상처를 견뎌내느라 피똥과 피를 토하는 아이들
설사로 탈수가 와도 어느누구도 그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곳이
보호소입니다.

털속에 가려진 깊은 상처 어느누구도 발견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보호소의 현실입니다.

이 그릇된 인간들의 모순을 저는 묵고할수없으며
그 아이들에 고통을 지나칠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밤이온다고 해가뜬다고
그 어떤 시간도 이유가 될수없는 것입니다.

내일밤 아니 오늘밤이 되겠군요
차마 올릴수 없는 아픔을 견뎌야하는 혹독한 시간이 될것입니다.
유난히도 눈꺼풀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주말이라 마음이 조금은 여유롭습니다.

님들 이 웃을수 있는 그런 주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 구남매엄마님께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너무 마음 아파하시지 말라고
아이들을 향한 님의 사랑 가볍지않다고
아이들을 향한 님의 사랑 저의 가슴을 울린다고.......
김귀란

2008.07.27 (11:49:21)
*.237.103.9

그렇게까지 즐기는 분들이 있다니 좀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지도자들은 정신차려 국민들에게 '이젠 그만 먹읍시다' 해야되겠지요. 요즘 서울시가 하는 일을 보면 할 말이 없지만, 지구사람들의 생각의 흐름은 "생명살리기" 라고 생각합니다. 개식용이 없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좀 더 관심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행동이 그 시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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