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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온 편지(이선영)
by kaps (*.37.49.29)
read 10359 vote 0 2005.07.04 (22:59:25)

계속 일어나는 동물학대 사건입니다. 늘어나는 유기동물문제로 몇 년전부터 유기동물문제와 동물학대 사건은 각 시, 도별로 책임지고 관리합니다.

동물학대문제, 유기동물문제와 주거지역에 위치한 협회 개인 보호소에는 한계가 있어 대구시에서 발생하는 동물문제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에 타지방의 동물보호요청도 많아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기동물발생에 대해서는 그 지역에서 구조, 관리하도록 두나 ‘포항 유기견 총격 사건’, ‘영천의 호리 사건’처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동물구조요청에 대해서는 도저히 시청이나 도청에 맡길 수가 없었습니다.

게시판에 올린 포항 유기견 총격 사건으로 협회는 포항 북부 경찰서에서 사건결과보고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채 끝이 나기도 전 어제 울산에 사시는 이선영씨로부터 아래 편지와 사진을 받았습니다. 선영씨는 이웃에 사는 남자가 자신이 키우는 개 두마리를 학대하는 것을 더 이상 참고 보고 있을 수 없어 신고한 것입니다. 협회는 동물학대로 척추에 큰 상처를 입고 누워있는 3개월된 허스키 강아지의 사진을 보고 도저히 모른 척 할 수 없었습니다.

선영씨는 강아지를 구조해서 동물병원에 입원시켰고 수의사의 진단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정상적으로 살아가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울산 병원에서 치료해도 되지만 선영씨는 강아지의 입원비(3-4일 입원비 18만원)와 앞으로 계속 더 큰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너무 부담이 되어 허스키를 협회에서 치료해 주기를 원하였습니다.

일단 울산 파출소에 신고하고 오늘 아침 구조팀이 울산에 있는 동물병원에서 입원하고 있는 허스키를 협회로 데려와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아래는 선영씨에게서 온 글과 사진입니다.



이강아지는 주인의 학대를 여러차례받았습니다.
그때마다 경찰서및 구청에도 전화를 했지만 번번히 외면당했습니다.

경찰에서 한번 나왔다고는 하지만 주인이 술에 취해 들어가 버려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현재 울산소재 달동 이승진 동물병원 <052-258-2516>에 입원중입니다. 수술하고 살아날 확률 50%정도이고. 척추가 많이 상했습니다.
안락사를 시키려고 했지만 아직 시키진 않았습니다.

제대로 살 확률이 50%나 있지만 수술 비용이 약 80만원에 달하고… 그이후에도 2~3주정도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부디 구해주세요. 너무 불쌍합니다.
주인이 술만 취하면 개들을 심심 풀이처럼 때립니다.
이 개는 금요일 날 하루 종일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비를 맞아야만 했습니다.

주변사람들이 다들 측은히 여기긴 하지만 주인이 술에 취하면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사람이기에 다들 나서길 꺼리는 듯 했습니다.

동물의 생명도 소중합니다.
누구보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많이 바쁘시고 울산까지 오시려면 힘드시겠지만 저는 이 허스키가 꼭 살아서 세상엔 좋은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겨우 3개월된 새끼라서 더욱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그집엔 다른 큰개도 한마리 더있습니다. 그개역시 학대를 2년간 받아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2년전 주민이 신고를 했을때 경찰에서 신고자의 신변보호는커녕 어디서 신고가 들어왔는지 다 말해주어서 주변사람들이 해꼬지를 할까봐 신고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동물학대가 아닌 생명을 경시하는 인간의 악한 마음에서 비롯되었음을 알립니다. 꼭 내일 방문하셔서 불쌍한 허스키를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지금 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어요. 죽음을 기다리는 이 새끼강아지에게 새생명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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