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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께보낸 편지
by 김귀란 (*.105.144.114)
read 15302 vote 0 2005.01.24 (10:22:50)

안녕하세요, 저는 동물을 사랑하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주변에 있는 개와 고양이들이 어떻게 고통 받고 있는가 하는 것부터 접해왔고 걱정하기 시작하였지만 그들로 인해 모든 생명은 하늘로부터 평등한 권리를 부여받고 태어나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로 인해 풀 한포기, 벌레 한 마리도 소중히 여겼고 매일아침 밥상에 올라오는 쌀밥과 반찬을 보며 '아 나는 항상 어떤 생명체를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너무 고마운 생명체들에게 무언가 보답 해야겠다' 하는 마음에 더욱더 우리 자연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많은 가정에서 기르고 있는 개와 고양이를 우선적으로 보호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사람들의 보호의식도 높아지고, 나아가 세계적으로 '동물학대국가' 라고 인식되어있는 한국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주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했고 키워왔지만 올바르게 알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릇된 보신의식을 물려받은 아버지께서 제게 가르쳐주고 보여주신 것 중에 잘못된 것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그 동안 제가 개와 고양이에게 관심을 쏟으며 많은 생활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인간에 대해 피해의식을 항상 갖고 있었고 어려운 사람을 보아도 '다 자기잘못이야'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점차 나아지고 있습니다. 길가에서 어려운 사람을 만나도 뭔가 돕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무엇보다 대통령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되고 그들을 돕기 위하여 조금 더 적극적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서로 돕고 사는 상부상조의 전통은 세계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달하였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연을 잘 가꾸고 그 마음이 인간에게까지 전이되어 서로 돕고 사는 한국의 좋은 전통을 살린 선진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개고기를 전통으로 여기며 주택가에서 개를 목매달아 때려죽여 잡아먹고 그 마음이 더욱 나쁜 것이 되어 지나가는 개만 보아도 발로차고 더 나아가서 가족과 이웃을 죽이고, 가정에서 아이를 학대하고, 갓 태어난 아이를 변기에 버리고 가는 사회에서는 살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국민들의 불만으로 가득 차 너무도 위태하고 불안에 처해있습니다.

더 이상의 악화는 안됩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돼지, 소, 닭, 염소, 오리 등 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육류섭취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통의 음식은 된장과 나물반찬이며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한국전통입니다. 그런데 왜 좋은 전통은 무시하고 자꾸 더 많은 생명을 식용고기 시장으로 던져 넣으려 하는지 저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성격이 태평하고 순한 제 가슴도 터질 것만 같습니다.) 돈이 우선이 되고 사람 그리고 생명은 가벼이 여겨지는 풍조는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임이 분명합니다. 정말 대통령께서 모르셨다면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재래시장에서 매번 보던 것만 보고오지 마시고 개와 고양이들이 철창 속에서 죽을 날만을 기다리며 너무도 큰 공포 속에서 떨고 있고, 끓는 물에서 너무도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는 것도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혐오스럽고 잔인한 일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합법적인 도살장을 만들 것이 아니라 합법화가 될 수 있는 조금의 빌미 조차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개,고양이를 먹는 전통이 아닌 습관은 반드시 고쳐져야 할 것이며 법으로도 꼭 막아주시기를 강하게 호소합니다. 그것을 벗어버림으로써, 우리는 인간성을 회복하고 생명을 존중하고 서로 돕고 사는 선진사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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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께 이메일 보내기 코너와, 인터넷신문고에 각각 글을 올렸습니다.
(밑줄그은 부분을 클릭하시면 바로 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인터넷 신문고의 열린민원조회 게시판에 들어가 보았더니 개고기 합법화 시도에 관한 민원글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일전에 국무조정실 게시판에 들어가보았을 때는 몇 개 찾아볼 수 있었지만 협회 회원의 성함으로 올린 글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어느게시판이라도 좋습니다. 다만 대통령께 직접 탄원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더 호소력있는 글을 직접 우편으로 보내기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소리를 귀기울여 들어주기나 하겠어?' 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저 역시도 계속 그런 생각에 얽매여 탄원하지 못하였지만 말 못하는 우리 동물들을 위하여 우리는 어떤 장애에도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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