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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6357 vote 1 2002.07.04 (14:40:28)

며칠째 고민을 하고 저혼자서 일들을 겪고서..아무래도 이곳에선 좋은분들이 지혜를 얻을수 있을것 같아서.. 찾아왔습니다..

수원에 만석공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확실한상황설명을 위해 공원실명을 게재하나 안된다고 하시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다툼때문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져서 ..제가 겪은 사건과 지금까지 제가 대처해온 일정을 두개의 글로 나누었습니다. 길더라도 부디 읽어주시고 제가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입장에서만 생각하여 오버하고 있다면 부디 지적해주시고 아니라생각되신다면 좀더 유연하고 지혜로울수 있도록 생각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사건
우선 말씀드릴것은 만석공원은 수원시에서 연못을 메꾸어 만든 근린생활권의 시민공원입니다.

저는 현재 '골든리트리버'라는 개를 키우고 있습니다.골든리트리버는 맹인안내견으로까지 쓰이는 매우똑똑똑하고 온순하며 훈련성이 좋은 종자이며 주인뿐만아니라 모든사람들과 친밀성이 강하며 특히 어린아이들의 정신병까지 치료하는 치료견으로까지 쓰기는 대형견이기도 합니다. 물론 공격성은 제로구요... 얼굴표정만 봐도 항상웃는표정이고 매우 온순한것도 사실이지만 대형견이다보니 그 덩치만으로도 위협심을 느끼는아이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2여년간 골든리트리버를 키우면서 개인적인 어려움(일단산책을 나가면 노골적으로 싫은 표현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목줄을 가장 바싹조여서 다니고.. 되도록 그런분들이 나쁜감정을 안갖도록 최대한 주의하는 편입니다.)이 많았떤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저는 한사람의 애견인으로써 꼭 지켜야할사항
배변봉투 챙기기와 길거리에 배변 꼭 치우기, 털은 집에서만 빗기기, 목줄을 바싹조여 다른사람에게 절대 함부로 접근못하게 하기, 기본복종훈련은 철저히 지키는 편이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만석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을때 그곳을 관리하시는 분께서 저에게 다가오셔서 함부로 아무데나 변을 보는거 더럽다고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수많은 개들이 있었지만 골든리트리버가 대형견이라는 특색때문에 더 눈에 띄여서 그랬단 사실은 수없이 겪은바가 있어 차분히 말씀드렸습니다.

"아저씨..죄송한데요 이공원은 국립공원이나 유명산이 아니기때문에 개가 출입이 가능한 공원인걸로 알고 있어요. 이개는 매우 순하고 사람들에게 절대 위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개가 크단이유로 거부감을 느끼신다면 공원끝쪽으로만 돌께요. 사람들없는곳으로 피하겠습니다. 그리고 배변은 뒷처리 꼭 하니까 걱정마세요. 아무런 규정의 근거없이 나가라고 하시는건 부당하죠."
라고 분명한 의사표현을 했으며 그 관리인되시는 분도 아무말못하시고 배변 잘 치워달라고 하시면서 돌아가신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지난주 일요일 저녁
그곳에 계시는 할아버지분들과 기어이 다툼이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술을 한잔 하신듯 싶었으며 평소에 늘 하시던 말씀이상(개를 왜데리고와)이셔서 저도 감정이 섞여서 화가 났던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옛어른들이시고 저희 아버지도 아직 보신탕을--; 즐겨드시기에 농담처럼 "아이구 잡아먹으면 딱이겠네.."라고 말씀하시는것도 그러려니 하고 넘기곤 했었죠..그러나 그날때라 큰개를 왜데리고 오냐.. 빨리 한바퀴나 돌고 나가라고 시작하시던 말씀에 제가 시큰둥하니 대답도 안했을뿐더러 여기 개데리고 올수 있는 공원이예요..이개가 피해주는거 아니잖아요.. 라는 저의 말에 .. 어느새 언성이 높아지셔서..

"개데리고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덩치큰개가 혐오가 주는거몰라?사람들이 말은안해서 그렇지 내가 여기앉아있으면 맨날 듣는 소리야. 아이들한테도 얼마나 피해를주는데?(저의 경우만말씀드리면 맹세코 아이들이 직접 다가와서 만져보거나 신기해하면서 접근하지 않는이상에는 절대로 아이들에게 다가서게하거나 아예근처도 못가게 리들줄로 바싹잡고.. 혹여 등치만으로 무서워하는아이가 있는곳은 미안하다고하며 뒤돌아 가곤했습니다.)"

그런말들을 반복하시면서 점점 언성이 높아지시더군요. 저도 너무 화가났고 저의 언성도 높아졌습니다.

"이종은 매우 순한종이구요 국립공원이나 유명산이 아닌이상 개를 데리고 오는것은아무런 법적 문제가 안됩니다. 목줄도 항상 하고있고 항상 변처리도 확실히 하고 이제까지 사람들한테 피해준적 단한번도 없어요."
(물론이개가 순한종이란건 키워본 주인인 저만 아는사실일수도 있습니다.그러나 리드줄을 바싹조인이상 함부로 접근못하고 되도록 길가장 구석으로 몰고 다니려고 합니다.저의 이런 노력(?)은 아무것도 아니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와 개생각만 한다고 이기적이라고 하시더군요.)

"경비실에서 맨날 시시때띠 개데리고공원에 계신분 나가라고 방송하는데 너 귀구멍 막혔냐? 어린것이 어른들이 좋게 말할때 듣지 어디다가 대꾸야? 어? 개만도 못한년아.. 개새끼가 털날리고 얼마나 비위생적인데? 혐오감 느껴.."
눈치빠르고 겁많은 단비 펄쩍펄쩍뛰고.. 진정시키기도 힘들었습니다. 주인인 저까지 목소리가 높았으니까요..
"개를 싫어하는건 할아버지 취향이시고 좋아하는건 제취향입니다.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건 근거가 무언지 모르겠지만 할아버지 주관적 생각이시고 전 1년넘게 여기 다니면서 한번도 그런얘기 들어본적 없어요."

"뭐? 야! 개새끼가 얼마나 비위생적인데? 털날리는거 안보여? 그리고 덩치봐.. 위협감에 혐오감 느껴?그리고 개새끼는 공원에 산책나오길 원하지 않아.. 니가 몰안다구 그래?? 그리고 어린것이 어디다가 자꾸 큰소리야? 개만도 못한 년일세.."
이후 제가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자릴 피해서 다른곳으로 갔지만..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개만도..같은 욕을 제가 사라질때까지 하시더군요.

제가 모욕적인 말을 들은거.. 단비가 놀랜거.. 그건 그렇다고 치죠..
하지만..제가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건..

경비실의 방송입니다.
경비실에서 시간마다 "개를 데리고 나가"라고 방송하고 있다는데 그 근거가 대체 무엇입니까?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저도 애견인으로써..
개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고 함부로 돌아다니게 하거나 사람들에게 마구 접근하거나 배변을 치우지 않는 것은 분명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곳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나오면서 본인이 편하겠다고 배변처리를 안하고 가는 주인도 많습니다.. 더더군다나 소형견의 경우 목줄을 안채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하는것도 사실이라서..그런연유로 방송을 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말씀드렸지만 대형견의 경우는.. 덩치만보고 노골적으로 싫어하는분도 있는편이구요..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합법적 이유나 근거도 없이 그런 일부 애견인들때문에 노골적으로 공공연하게 공원서 개를 데리고 나가라는 방송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부당한 행위가 아닌지요? 물론 강압적으로 일일이 나가라고 하는건 아니지만..오히려 방송을 해야한다면 목줄,배변봉투, 뒷처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안내문을 하는것이 옳은 처사가 아닙니까?

공원은 어린아이, 어른, 노인분들, 청소년, 동물..등 수원시 모든이가 공유하는 곳이니 어느 한 특정인을 위한 곳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최소한의 피해도 안가도록 주의만 한다면(그곳에서 음식먹고 마구 버리는 사람들, 위험한 롤러브레이드를 마구 모는 어린이들은 당연한걸까요..?) 개인적인 취향과 특정동물의 거부감으로 모든개의 출입을 통제하는 방송은 부당하며 중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방송을 중지해달라는 민원을 한 시민단체를 통해 접수중에 있찌만, 저는 애견인의 입장이니 제가 너무 오버하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여러분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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