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입양된 아이들
쥬디와 착희
by kaps (*.203.154.8)
read 13168 vote 128 2003.11.19 (20:40:51)



쥬디는 지난 여름 고양이 입양을 위하여 경기도에서 대구까지 찾아왔다. 왔는 김에 개들에게 음식도 주고, 놀아주었다.

쥬디는 하루 전에 들어 온 불쌍한 새끼 고양이 두마리를 보고 건강하고 예쁜 고양이보다 그들 둘이를 택하였다. 나는 곧 죽을런지도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였으나 데려가 병원에 데려가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어미잃고 몇 일간 젖을 먹지 못하고, 굶은 새끼들은 거의 다 회복되지 못한다. 몇일 전 쥬디는 새끼들을 살리려고 노력을 다하였으나 모두 죽었다고 슬픈 소식을 보내왔다. 그래도 약 두달간 살아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아픈 새끼라 입양사진도 찍어주지도 않았는데 그간의 마음고생과 노력이 기특하고, 또 위로 할겸 쥬디가 보호소에서 동물과 놀아 줄 때 사진을 올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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