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나(동곡이)와 내동생(성이)는 2004년 10월 3일까지 전라도 곡성이라는 곳에 개들을 식용으로 파는 집에서 살았지요. 우리는 그 집에서 태어나 약 2개월부터 목에 굵은 밧줄로 묶여졌어요. 주인은 내가 자라는 것과 동시에 굵어 진 목에 묶여진 줄을 느슨하게 풀어주지 않아 밧줄이 점점 내 목을 조여왔고, 곧 목살이 파이기 시작하였어 요. 밧줄 때문에 목에서 피가 나도 주인은 밧줄을 풀어주지 않았고 상처가 더 깊게 파여도 내 버려두었어요 . 목에 피, 고름이 계속 흐르고 아파서 낑낑거려도 상처는 쳐다보지도 않았고 밥만 던져주고 갔어요.

주 인은 우리가 어차피 죽을 몸이니 "고통을 느낄 것이다, 치료가 필요하다"라는 인간적인 감정은 전혀 없고 살을 많이 찌워 고기 값만 많이 벌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우 리가 약 6개월 쯤 되었을 때 한민국이라는 의경이 나를 발견하고 한국동물보호협회에 연락하고 구하도록 했어요. 다음날 KAPS에서 와서 나와 내 동생을 구조하여 대구 보호소로 왔습니다. 병원에서 우리는 그 끔찍했던 밧줄에서 벗어나 치료를 받았고 하루하루 맛있는 음식과 착한 직원들의 사랑으로 빨리 회복하였답니다. 동생은 나보 다 상처가 가벼워 곧 나았어요.

우리는 사실 좀 못난이라서, 입양도 되지 않고 여기 보호소에서 계속 살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린 그 고통 속에서 벗어나 보호소에서라도 살게되어 정말 기쁘답니다.





















 

죽음만 기다리며 슬픈 눈의 동곡이

치료 후 건강해진 동곡이,성이

보은보호소에서 동곡이

보은보호소에서 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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