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구미시에서 봉사 온 저희 협회 오랜 봉사자인 엠마 톰슨은 대구에 약 3년을 살면서  평생을 대구에 살아온 협회장보다 더 길을 잘 알고 있다. 외국인 봉사들이 오면 엠마는 대구 보호소  안내,  협회 소개 등 자세하게 알려주고 산책 나갈 때도 길 안내를 잘 한다.

보은 보호소 갈 때도 외국인들을 모아 보은 보호소  내부 안내 등 무엇이든 척척 알아서 도와주어 봉사자들 중 가장 협회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 저번 주는 경산에서 온 봉사자들을 이끌고 보은 보호소 안내 및 숲 속 개들을 산책시켜주었다. 이번 주는 구미에서 온 봉사들을 데리고 개들과 함께 두류공원 길을 안내하며  산책을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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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곁 식당에서 함께 점심먹고 있는 구미서 온 봉사자들.  왼쪽 앞 줄부터 검은 티의  줄리아, 리오나, 케이트,  오른쪽 안쪽 엠마, 남자분 윌.

대구 고양이 보호소에서

대구 고양이 보호소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노는 윌과 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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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세와

줄리아 무릎에 졸고 있는 '다랑이'  지난 여름에 다랑이는 젊은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그러나 부부가 애기를 가지게되자  못 키운다면 협회로 다시 데려왔다. 직원이 입양시킬 때 "애기 가지게 되면 못 키운다는 사람이 많다. 혹 그런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입양 시킬 수 없다."고 하였으나 "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약속하고는 고양이를 데려왔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동물에 관한 잘못된 생각은,

1. 동물을 키우면 사람들에게 병을 준다.  2. 임산부가 털을 먹게 되면 기형아를 낳는다.

등 근거없는 소문 때문인 것 같다.  높은 교육을 받고 있는 많은 우리국민들은 유식하기 그지 없으나 유달리 동물에 관한 한 무지하다. 이는 동물생명을 하시하는 경향 때문일 것으로 본다.  둘째로 언론이 아주 사소한 동물에 관한 병 문제를 크게 부각시켜 사람들로 하여금  동물병이 사람에게 옮겨올까 하는 두려움과 혐오감을 갖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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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와 케이트와  뚱자 뚱식이, 달랑이, 깜보와

리오라와 놀부와 노랑이.

 

협회서 가까운 두류공원 산책

협회 대구 보호소 곁에서 두류공원으로 산책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봉사자와 개들.

두류공원은 협회서 가까워 산책코스로서 안성마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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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개들과 놀고 싶다. 그러나 양 손에는 작은 나무 꼬챙이를 들고 다가가니 개들은 때리는 줄  오해하고는  앞으로 달려갔다. 애기는 아쉬워 "이리와... 이리와..."하고 있다.  

목이 마른 애들을 위하여 산책로에  설치된 식수대에 도착하였다.

 

힌 백구 '하동이'와 리오나와 뒤에서 엠마는 '루나'와 '노리' 두녀석을 데리고...   리오나 곁에 '코순'이가 보인다.

<하동이>는 몇 개월전 어느날 밤 어떤 잔인한 사람에 의해  흉기로  뒤통수를 맞아 눈알은 튀어나오고 눈 주변부터 입주변까지는 칼로  찢겨져 있었다. 구조당시 하동이는 치명적인 상처를 받고도  명랑한 행동으로 지나가는 행인에게 다가가 애교를 부려 그 분의 신고로 협회 보호소에서 살게 되었다. 얼굴의 모든 상처는 회복되었지만 눈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였다. 그러나 보통 진돗개들과는 다르게 아주 착한 '하동이'는 작은 개들  '노리'와 '옥'이와 '초리'와 함께 사이좋게 대구 보호소 입양센터에서 잘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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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이가 두류공원 차가 없는 도로를 산책 중 지나가는 한 아줌마로부터 위로받고 있다. 정상이 아닌 한 쪽 눈을 보고 불쌍히 여겼던 모양이다. 하동이 마음은 "내 눈이  예쁘던 못났던 그런 것 난 상관하지 않아요. 지금 내가 아프지 않고  이렇게 산책하는 것이 좋기만 한걸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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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보호소에 있다가 엠마에게 입양 된 <루나>는 엠마에게 사랑을 듬뿍받아 행복이 넘친다.  파란색 눈이 특히 아름답고 깜찍하고 귀엽기 이를데 없다. 거기에다 엠마로부터 약간의 훈련을 받았지만 아주  많은 교육을 받은 애처럼 행동에 절제가 있어 아무에게나 다가가 음식을 달라든가 뛰고, 조르고 하는 일이 없다. 산책도중 지나가는  애들이 귀엽다고 "만져보자" 하니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아니고  어색한 듯 혀만 쏙 내고 있는 모습이 더욱 사랑스럽고,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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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와 함께 산책하고 있는 <옥이>는 보호소에 입소 당시 그 비참한 모습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피부병으로 야산에 버려져 오랫동안 굶고 배회하다가 등산객에게 눈에 띄어 협회 보호소로 입소되었다. 뼈만 남은 앙상한 몸에는 털도 하나 없고, 오로지 얼굴 쪽에만 털이 몇 남아 있을 정도였다. 이제 보호소에서 건강하고 아주 사랑스런 개로 변하였다. 봉사자들과 산책도중 옥이는 애기들에게  "나도 이제 우리 엄마가 있어 귀염받고 사랑받는단다" 자랑하고픈 마음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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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케이티와 코카스 파니엘, 코순>  <엠마시츄 루나와 말티,노리>  <리오나와 잡종, 옥이>  <쥬리아와 진돗개, 하동이>  <윌과 잡종,초리>

왼쪽 코카스  파니엘 "코순"이는 배회하는 개로 구조 입소되었다. 코순이는  항상 슬프고, 기가 죽고, 친구들과 놀지도 않으며 외톨이로 쓸쓸하게 지낸다.
산책으로 기분전환을 시키고 있다.

귀에 주홍색으로 물들인 "노리"는 부산에서 살다가 주인의 사업 부도로  키울 수 없다며 대구 보호소로 버리고 갔다.  "옥"이와 친구해주니 단짝이 되어 잘 지낸다. 처음 '노리'도 매우 우울하게 지냈지만 '옥이'의 착하고 명랑한 성격에 영향을 받아 주인의 버림에 상처받은 마음이 이제는 깨끗이 씻겨져 버린 것 같다.

검은개 "초리"는  성격도 외모도 보은 보호소에 있는 촐랑이를 닮아 이름을 "초리"라고 지었다. 누군가가 굵은 철사로 초리 목을 두세 번 감아두고는 오랫동안 방치시켜 목 둘레가 피고름으로 썩어들어가고 있는 상태로 길을 배회하고 있었다. 협회구조팀이 구조하여 입소시킬 때는 구데기가 목 둘레를 덮어쓰고 있었다. 병원에서 수술받고 지금 목은 깨끗하게 치료되었다.  

하동이노리옥이초리  비슷한 명랑한 성격으로 넷은 잘 어울리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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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리아와 코카스 파니엘 '코순'  케이트린과 '옥이' 레오나와 '하동이' 엠마 와 함께  '루나'  앞에 '노리'  윌의 무릎에 '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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