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랑은 생명사랑입니다.

아카시아 뿌리 밑 굴속에서 살아온 대불 가족.

2004년 12월 7일. 대구시 북구 산격동에 있는 대불산 중턱 아카시아 뿌리 밑에 살고 있는 개 가족을 구출해달라는 산격 2동 동사무소의 연락을 받고 구조팀은 대불산으로 갔다. 산 등산로 곁 아카시아 나무가 비스듬히 서 있고 그 뿌리는 반 이상이 땅 속이 아니고 밖으로 나와 있었다. 뿌리 사이로 들어간 어미 개가 땅 굴을 파고 새끼를 4마리를 낳았다. 새끼가 어느 정도 컸을 때 두 마리는 동네 사람들이 키운다고 데려갔고 남은 두 마리와 어미는 등산객이나 동네 주민들이 먹을 것을 가져다 주어 지금까지 살아 온 것이라고 하였다. 동물을 구조하면서 이런 인정스런 행동과 이야기를 자주 보고 듣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 국민들이 결코 동물에게 매정한 사람들이 아니며 인정있는 국민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동물장사꾼들이 무차별 거짓 선전한 정력, 보신을 너무 맹신하여 개고기가 확산되었지만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잘못된 속설이나 소문을 올바르게 깨우치게 될 때는 우리 국민들도 반드시 동물에게 동정심을 가지고 잘 할 것으로 믿는다.

맨 앞에 앞장서서 가고 있는 분이 산불 감시원으로서 개가 있는 곳을 안내하여 주고 있다. 그 뒤로 산격 2동 동사무소 직원 그리고 협회 구조팀이 따라가고 있다.

아카시아 뿌리 사이 굴을 만들어 새끼를 보호하고 있는 어미와 한 마리 새끼가 보인다. 사람들이 그 속에 깔아 앉으라고 옷도 넣어주고 바람막이로 프라스틱 통, 뚜꺼운 천 등으로 뿌리 위로 덮은 것을 구조 팀이 걷어내었다.

어미 개의 입과 코가 보인다.

굴 속에 동네 사람이나 등산객이 넣어 준 이불, 옷 등이 많았다.

어미를 먼저 구하고 보니 새끼 두 마리가 양쪽에 한 마리씩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이 사진은 구조팀이 팔을 끝까지 밀어 넣어 찍은 것이며 실제로 사람이 손으로 새끼를 구하기는 꽤 깊은 굴이었다.

입구 가까이 있는 까만 점박이 새끼 녀석은 팔을 넣어 겨우 구할 수가 있었다. 어미는 구하자마자 도망가려고 하여 케이지 안에 즉시 넣었다. 야생에서 강아지들이 살다보니 사람을 보고 좋아하기 보다는 도망가기가 바빴다. 결국 머리에 갈색무늬를 가진 새끼는 깊게 파 놓은 굴 안쪽으로 들어가버려 잡을 수가 없었다. 팔을 끝까지 넣어도 만져지는 것은 흙 뿐이었다. 긴 막대 올가미를 넣고 휘저어도 강아지 촉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구조팀이 먼저 구조한 귀여운 새끼 바둑이를 안고 들어올려보니 팬더 새끼라고 할 만큼 닮았다.

내려 놓으니 도망가기에 급급하여 잡아서는 프라스틱 통에 넣어두니 꼼짝도 않고 있었다.

갈색 반점 강아지는 굴 속에 조렇에 서 있더니 사람 인기척이 나니 굴 안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냥은 도저히 잡을 수가 없어 구조팀과 동사무소 직원은 땅을 파고 뒤집기 작업을 시작하였다.

아래 사진들은 갈색 반점의 새끼를 찾기위하여 땅 파는 장면이다.

협회 구조팀과 동사무소 직원이 땅 여기 저기 파 내어도 갈색 강아지보이지
않았다.

약 한 시간 걸쳐 땅 파기 작업 끝에 뿌리와 뿌리 사이 굴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작은 새끼를 발견할 수 있었다.

잡혀 올라 온 귀여운 흙 투성이 갈색 반점 강아지.

협회 보호소에서 "아니 여기가 어디냐? 우리 굴 속이 더 안전한데...불안하다.무섭다며 어미와 함께 강아지들도 몸을 숨기기 바쁘나 숨을 곳이 없는 케이지 않에서 몸만 오그라들고 있다.







김미영

2006.05.17 (01: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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