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대구 고양이 보호소에는 약 130마리(아파트 사무실 고양이 포함)고양이가 살고 있다. 대구 고양이 보호소의 고양이들을  회원들에게 보여주고자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러나 못난 사진, 잘난 사진, 재미있는 사진들 중 선별하여  괜찮게 나온 녀석들 사진을 소개한다..

아파트 사무실

잘난 인물에다  어떤 고양이라도 어려울 때 도움을 주려는 착한 고양이 "띵"(후원동물)



통통한 몸매가 비슷하여 "뚱브라더스" 라고 불리는 현이(2010년 11월 달력모델)와 띵이.
밥 시간만 되면 두녀석은 가장 먼저 부엌 문 앞에 달려와서는 저렇게 나란히 앉아 밥을 달라고 무언의 때를 쓴다.

왼쪽 '수야'  오른쪽 '띵' 약한 고양이는 돌보고, 강한 고양이는 혼내주는 정의로운 사나이 '띵'이게도 극진히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있는데 바로  왼쪽의 수야가 있다. 생긴 모습은 띵이가 여자처럼 예쁘고, 수야는 호랑이 모습의 남자같다.  

띵이는 아무리 힘이 저보다 센 녀석이라도 약한 고양이를 괴롭히면 달려가 그 녀석을  혼내주려한다. 비록 더 강한 녀석에게 맞는 일이 있더라도... 그렇게 띵이의 정의로운 행동에 극찬을 하고 있던  어느날 또 비명소리에 누워자던 띵이는 소리나는 쪽으로 달려가서  괴롭히는 녀석을 때려주려고 앞 발을 높이 드는 순간 그녀석은 바로 사랑하는 애인 '수야'였다. 올라가는 앞발이 스르르 내려오고 오히려 약자인 깡순이를 향하여 앞발로 때리는 척 하였다. 수야에게 잘 보일려고 하는 짓인지 몰라도 보는 우리들은 "띵이 왜 그래! 너 너무하다. 너 애인이라도 혼 내주어야지..." 하고 좀 꾸중한 적 있었다.

그 때 사건을 제외하고 지금도 여전히 띵이는 정의파이며 평화주의자며 사랑이 많은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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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지니, 동아, 철이.

'지니'는 원래 '네오'의 여동생이며 '해리'는 전 남자 친구이다. 그러나 해리가 살이 찌고 몸매가 망가지자 싫어하며 배신하였다.

'지니' 곁에 '동아'는 대구 동아백화점에서 아주 어린 새끼로 발견되어 입소되었는데 다행히 양모 '영란'이(보은 보호소로 갔음) 젖을 먹고 겨우 살았다.

'동아' 곁의 '철이'는 목에 누군가가 철사로 감아 목둘레가 파인채 구조되었다. 야생이었으나 목 수술 후 회복되면서 차츰 사람을 신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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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지니의 오빠.

네오는 야생성이 강하여도 통조림음식에는 물, 불을 가리지 않고 사람 곁에 와서 먹는다.

'해리'

지니와 네오와 함께 야생으로서 밖에서 살다가 이웃에서 독극물을 설치한다는 소문에 회원에 의해 구조되고 대구 보호소로 오게 되었다. 비록 예쁜 지니에게 배신당하였지만 형 네오와 단짝이며 보호소에는 다른 여자 친구도 많고, 형 네오와 함께 왕초 노릇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는 일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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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된 '지니'와 '동아' 서로 너무 좋아한다. 지니는 해리와 헤어진 후 주로 몸매가 날씬한 남자 고양이들을 좋아하였다.

'쥬아'  뒷다리 불구로 두 다리를 질질 끌며 도로에 다니다가 구조되었다. 특별한 치료없이 '쥬아'는 음식을 잘 먹고 명랑한 성격 탓인지 자연적으로 뒷다리가 좋아졌다. 한 쪽 다리를 약간 들고 다니는 정도이며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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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이" 는 협회장 아파트 부근에서 새끼 야생고양이로 다니다가 개에게 쫒기는 것을 협회장이 발견하고 구조되었다. 협회장댁에서 살면서 야생성이 너무 강하였는데 어느 순간 사람을 잘 따르는 착한 고양이로 변하였다.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무조건 안기고, 인사하는 붙임성 좋은 고양이.

 

고양이보호소 문지기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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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보신탕집에 만원에 팔기 위해 가격 흥정을 하고 있을 때 구조되었다. 대구 고양이 보호소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는데  울타리 안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것을 싫어하여 한 겨울 추운날씨에도 방에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직원들이 거처하는 방에 함께 살면서 보호소 입구 문지기가 되고, 방문객을 가장 먼저 반기는 고양이가 되었다.

"노랭이" 는 생후 2개월때 달서구 상인동 어느 아파트 놀이터에서 허벅지 안쪽이 깊게 찢어진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초등학생들이 발견하고 구조받게 되었다. 몇 개월이 지난 지금은 다리 상처는 물론 몇 고비의 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청년이 되었고, 사랑이와 함께 보호소 문지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마당1(오른쪽)

고양이 보호소는 두 마당으로 나누어 왼쪽은 나이 많은 고양이들, 오른 쪽은 젊고 건강한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오른 쪽 마당에서 앞 쪽에 '놀부' 와 '황진이' 등이 보인다.

세순이. 아주 어린 새끼때 입소 되어 양모 '고희' 젖을 먹고 살아났다. 어린 새끼 고양이들은 자주 협회장 댁 아파트에서 보호받고 지내다가 건강하여지면 보호소로 온다. 협회장댁에 살 때 화장실 욕조의 샤워 물을 틀어 물이 콸콸 흘러내려가는 것을 보며 즐기곤 하였다. 덩달아 다른 고양이도 욕조 난간에 붙어 구경하며 재미내곤 하였다. 그러나 어미 '고희'가 이 사실을 즉시 우리에게 고함지르며 울어대어 우리에게 일러주어 수도꼭지를 잠구군하였다. 고희도 지금은 고양이 보호소에 그 애들과 함께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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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이도 협회장 댁 아파트 출신이다. 세순이와 세진이 등 새끼고양이들 약 20마리와 함께 아파트에서 살다가 모두 보호소에 지내게 되었다.

깜식이도 협회장댁 아파트 출신.  눈이 사팔뜨기이지만 오히려 그런 것을 귀엽게 보는 사람이 많다.



고희.  어느 고물상의 잡다한 고물더미 속에서 숨어살다가 새끼를 배면서 난산을 하게되어 마당에 나와 딩굴면서 괴롬 당할 때 고물상 주인이 협회로 연락주어  즉시 병원 입원하여 제왕절개 하게 되었다. 그러나 새끼들은 모두 죽고 고희는 겨우 살아나고 협회장 아파트에서 살게된 고희는 잃어 버린 새끼 때문에 몇 날 며칠 울어대었다. 그럴즈음 엄마 잃은 어린새끼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는데 고희가 그 새끼들을 젖 먹이면서 울음을 그치고 고아새끼들 세순이, 세진이, 깜식이, 하마 등 약  20마리를 살려내었다. 고희가 입소때는 매력적인 고양이었는데 점점 뚱보가 되고 귀 한쪽이 아파 수술까지 하게되면서 중년 뚱보 아줌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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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하마'도  어린 새끼로서 아파트에서 고희 젖을 먹고 살다가 보호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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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와 '유월이'   하마 뒤의 유월이는 사월이, 오월이와 형제로서 3형제는 양파 담는 망사 주머니에 누가  넣어 대구 보호소에 데려왔다. 3형제들도 어린 시절 아파트에서 고희 품에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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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의 유월이, 통속의 하마, 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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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 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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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

동수. 약 10년전 대구 보호소에는 고양이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 당시 '동수' 등 몇 마리 형제들과 친구들이 서울 야산에서 살다가 동물장사꾼에 의해 잡혀 죽기 직전 구조되어 대구로 왔다. 순화된 형제도 있었으나 동수는 지금까지 순화되지 않고 눈치보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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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후원동물로서 후원동물 이야기에 설명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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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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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나래

 

마당 2(오른 쪽)

오른 쪽 마당의 고양이들.

'미림이' '깜지'와는 앙숙이다. 벽을 두고 작은 창가에서 악을 쓰고 싸운다. 그러나 막상 같이 두면 싸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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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이'가 벽돌 하나가 빠진 곳에 올라가 반대편 마당의 깜지'와 싸우곤 하는데  내다보니(오른쪽 사진} 깜지가 보이지 않자 고개를 돌리고 있다(왼쪽 사진 위의 노랭이).  깜지는 다른 창가 앉아 봉사자'윌'에게 애교(오른쪽 아래 사진)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림이 밑에 받침대에 앉아있는 고양이는 ' 아양이'  아래는 뿡세이.

아양이는 아양교 다리 밑 버려진 농 속에서 새끼를 낳고 생활하다가 신고자가 불쌍히 여겨 보호소로 데리고왔다. 보호소 입소 당시에는 고생을 해서인 몸이 아주 약했으나 지금은 건강해졌고 애교도 많다.

'깜지' 작은 창을 두고 깜지는 '미림'이와 항상 싸우는데... 미워서라기보다는 그것도 하나의 재미로 그러는 것 같다.

'대명이'  이 촌스러운 이름을 누가 지웠는지 모르지만 대구 대명동 길에서 배회하던 중 구조되었는데 대명동 이름을 따서 지은 것 같다. 착하고 귀여운 행동으로 봉사자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다.

 오른 쪽 마당에서... '화숙이' '봉실이' 등이 보인다.

'똘똘이' 사고로 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구조가 된 똘똘이는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 받았다.  다리가 회복된 후 보호소에서 또 다른 병들로 고생을 많이 했다. 이제는 모든 병을 이겨내었다. 사진에는 몸집이 크 보이나 아주 작은 몸매로 목소리도 작고 표현도 조심스럽고, 항상 사랑받기를 원하고 즐겁게 지낸다.

'평화' 누구에게나 착한 행동때문에 대구 평화시장에서 고양이 장수꾼에게 잡혀도 순순이 통 속에 들어갔던 평화. 다행히 고양이 사랑하는 분이 발견하고 항의하여 구조되었다. 보호소에서는 순한 성격 때문에  별명이 '어진이'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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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 얌전하고 소심한 미자는 첫 번째 외국인 주인에게 버림받고 보호소에 들어오게 되었다. 보호소에 적응하고 잘 지낼 때 젊은 부부에게 다시 입양하게 되었다. 그 곳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도 잠시 젊은 부부가 싸우고 헤어지는 바람에 또 다시 보호소에 오게 되었다. 상처를 두 번이나 받은 미자는 원해 소심한 성격에다 홀로 우울하게 지낸다.

'야니' 약 6년전에 재래시장에서 3형제가 시장 장사꾼에 의해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면서 학대 당하고 있었다. 장사꾼들은  쥐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다 새끼들이 생기면 아주 귀찮은 존재. 천대받는 것은 당연하다. 고양이탕에 넘기지 않는 것만이라도 크게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해야 된다. 때 마침 서울회원이 그 어린새끼들이 가여워 구조하고 대구 보호소에 오게 되었다. '야니'는 그 형제들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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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는 화숙이, 똘똘이, 단군이, 초롱이, 놀부닮은 흥부 뒷모습

'화숙이'  후원동물 고양이. 오른쪽  잘린 앞다리가 불편한지 사람 품에 안기는 걸 좋아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대, 소변 볼 때 하필이며 잘린 다리로  덮는다고 애를 먹고 있는 것을 보면 안스럽다. 야생같이 보이나 착하다.

'양동이' 야생으로 들어왔지만 점차 순화되었지만 대신 고집이 세어졌다. 청소할 때  "저리 좀 가 있어"하고 밀면 다시 제 자리에 와서 눕고 다시 밀어도 또  제자리에 오는 것을 반복하면서 저 좋을대로 한다. 고양이들이 개성이 강하고 저 기분대로 하는 경향이 있지만 '양동'이는 특히 심하다.

봉실이. 외국고양이와 한국고양이 사이에서 태어나 털색이 특이하고 예쁘다. 보호소에서 약 6년 살았는데도 경계심이 강하고 익숙한 직원과 봉사자들에게는 다가오나 때로  가벼운 상처나 귀 청소를 하려고 하면 즉시 달아나 병, 귀 청소 등을 할 수가 없어 한 쪽 귀가 탈이 나 버렸다.

백설이 (2010 달력 1월 모델) 얌전하고 백설공주 같이 예쁜 백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땡순이' '바둑이' '양순이' '봉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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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이' 대구 전자공고 운동장 뒤를 배회하다가 회원에게 구조되었다. 처음 보는 회원이 낯설었을텐데도 쉽게 안긴 걸 보니 사랑받다가 발정 때문에 집을 나온 것 같았다. 나무랄 데 없이 순하고 예쁘다.

'청초'  숫컷 방울이의 둘째 애인.  청초가 입소할 때는 병치레를 너무 많이하여 못살 줄 알았는데 결국 모두 이겨내고 건강하게 되었다.   남자 친구  방울이가 놀면서 생기도 돌고 활발하지만 방울이의 첫째 여자친구 '봉애'에게 시샘을 많이 낸다.

'창수'  착한 고양이로서 밖을 배회하다가 구조되어 왔는데 왠일인지 창문 밖을 내다 보고 하루종일 울었다.  낮선 곳과 사람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결국 호흡기, 장염 등 여러 가지 병치레를 하였다. 직원의 꾸준한 노력으로 구사일생 살아났다.

'기찬이' 장기동 원룸촌 놀이터를 배회하다가 봉사자에게 발견되어 오게되었다. 가끔은 다른고양이들에게 겁을주기도 한다. 관심받기 좋아하고, 품에 안기는 것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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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고양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부르면 대답도 잘하는 고양이도 있지만 모른 척하는 고양이도 있다. 외국인이 주인이 지어준 이름의 칸은 상냥하게 대답을 가장 잘한다. 캣타워 집 지붕위에 ' 예성'의 엉덩이 부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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켓 타워 지붕 위의 '예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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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뿡세이' 보호소 고양이들 중 가장 인기많고 사랑받는 '뿡세.   오른쪽의 '콩쥐'는 그냥 착하고, 얌전하고 있는 둥 마는 둥 하는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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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물을 좋아하여 하루 종일 물장난질 하다가는 나중에는 물통 속에 들어가서 물을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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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삼색이 '대명이'  뒤에 '미색'    흰색 '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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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 는 야생고양이로서 매일 같이 대구 고양이 보호소를 방문하면서 철망 주위를 맴돌며 안을 들여다 보곤 하였다. 배고픔 또는 발정 때문에 그럴 것으로 생각하고 덫으로 잡아 보호소에서 생활하게 해주었다. 지금은 순화되어 돌봐주는 직원과도 친해졌다.

김소희

2009.11.22 (00:37:51)

아이들 얼굴 오랜만에 보니 또 내려가고 싶어요 ^^ 저희 해리 지니 네오 항상 보살펴 주시고 챙겨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대구 아이들은 몇번 봐서 그런지 사진으로만 보아도 반갑고 보고싶네요 . 그리고 회장님 해리랑 지니 배신한게 아니라 (아마 다른 아이를 착각 하신듯 ^^;;) 대구 보호소 에 같이 있다가 지니가 아파서 회장님댁에 따로 온거 잖아요 ㅎㅎ 그래서 헤어지진 거죠 ~ 그리고 해리가 네오보다 형이예요. 항상 가여운 아이들을 위해 그누구 보다 힘쓰시는 협회와 회장님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다음달에 뵐게요 ^^
윤진경

2009.11.24 (14:08:09)

에휴~길고양이들불임수술은언제정부지원이팍팍되나여 ???
이영란

2009.11.28 (08:40:09)

어머!!!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니.ㅋㅋㅋ 헤리가 억울하겠어요.ㅎㅎㅎㅎ아이들 사진 보니 반갑고 감사하고 ... 힘이 납니다.
배을선

2010.01.02 (23:58:08)

고양이 들 보고 있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너무 평화 롭고
행복하게 보입니다
협회 직원님 우리 아가들 돌보시느라 고생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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