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목이(1,2)와 화숙이는 애틋한 사연을 가진 고양이입니다. 둘 다 10살이 훨씬 넘은 할머니지만, 여전히 사랑스럽습니다. 작년부터 화숙이와 목이는 좀 더 보살핌을 받아야겠기에 협회장님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빨도 탈이 나고, 밥을 잘 안먹는 일도 있었지만 사무실의 지선씨와 협회장님이 잘 보살펴주어 지금은 좋습니다. 둘 다 조금 마르기는 했어도, 밥도 잘 먹고 건강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목이는 보호소에 있을 때도, 마당에 있는 나무기둥에 앉아 똥그란 눈으로 봉사자와 직원들을 잘 쳐다봐주곤 했었지요. 지금도 여전합니다. 식사시간이며 쉬는시간이며 무릎을 찾아다니는 무릎 고양이, 꼭 무뚝뚝할 것 같은데 좋아해달라고 표현도 잘 하는 고양이 목이.

화숙이는 특히 궁뎅이를 두들겨주면 좋아라 합니다. 화숙이는 밥을 참 많이 먹지만 살이 찌지 않아서, 얼마 전 동물병원도 다녀왔는데 오히려 10살 넘은 고양이 치고는 건강한편이라합니다. 불편한 앞다리로 절뚝이며 밥을 먹으러 오는 걸 볼 때면 때로는 코가 시큰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두 할머니는 잘 있답니다. 이상 사무실 통신이었습니다! 글/사진: 김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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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얌전히 기다릴텡께, 끝나면 또 놀아줘야해 라고 하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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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숙이는 카메라가 찰칵찰칵 찍어대니 꽤 무섭기도 하고, 플래시 터졌던 경험도 있고 하니 눈을 질끈질끈 감고 잘 나온 사진이 별로 없네요.

배을선

2011.03.30 (12:55:35)

얼마전에 협회에 갔을때 목이는 특이하게 생겨서 알아보고 만져줬는데
화숙이와 비슷하게 생긴애들이 많아서 못알아봤네요
화숙아 담에 가면 안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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