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구조당시 모습

최근 모습

아프칸하운드 "칸"은 사진과 같이 전신 피부염 상태로 입소 되었다. 아무래도 주인이 허세로 멋진 개를 구입하였다가 관리를 소홀히 해 피부병에 걸리니 버린 듯 하였다. 많은 외국종 동물들이 사람들의 허영심과 이기심으로 인한 피해자가 되고있다.

약 두달 치료 후 피부병도 고치고 건강상태도 좋아져 보은 보호소로 오게 되었다.

밖에서 그렇게 고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격은 밝고 명랑해서 보은보호소에 오자마자 같은 방에 있는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 뚱글이와 함께 있는 "칸".

깨끗하고 예쁜 모습의 '청하.는 주인이 곧 나타나리라고 기대하였지만 결국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약 두달 동안 지켜본 결과, 보은 보호소로 갈 자격을 갖추었다고 판단돼 보은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주인을 그리워하는지 우울하다.

한국 잡종 "눈티"는 배회동물로서 보호소에 입소했을 때부터 문제라고는 전혀 없이 식사시간에도 점잖고, 조용하고 꼬리만 흔들어댔다. 한달 반 동안의 대구보호소 생활에서 건강하고 착실하게 잘 지낸 눈티는 보은보호소로 가게 되었다.

포동포동하게 살찐 보은보호소의 눈티.

애순이. 피부병이 심해 눈주변에서 코, 입, 목, 배 전체의 피부가 딱딱하게 굳은 가죽처럼 변해 있었다. 발톱이 길다 못해 모두 살 속으로 파 들어가 심한 염증으로 발가락이 모두 붓고, 피, 고름이 터져나와 주변에서 굳어 있었다. 보통 이 지경으로 만든 주인들은 결국 개장수에게 파는 경우도 있고 공원 같은 곳에 버리는 경우도 있다.

애순이는 다행히 공원에서 발견되어 협회로 오게되었다.

피부병이 다 나은 후 보은보호소에서 지내게 된 애순이 모습. 애순이를 데리고 가끔 보호소 근처를 산책하는데, 가르쳐주지 않아도 먼저 앞으로 뛰거나, 앞서는 법이 없이 꼭 같이 걸어가고, 멈추면 같이 멈춘다. 그리고 자주 산책시켜주는 사람을 근심스럽게 쳐다보곤 하였다.

처음은 얌전히 산책을 잘 한다고 칭찬해주었는데, 알고보니 계속 쳐다보는 행동이 또 자신을 데리고 가다가 공원같은 곳에 버릴까봐 걱정하는 마음인 같아 안쓰러 더 많은 사랑을 주게 되었다.

"보영이"역시 "청하"와 마찬가지로 깨끗한상태로 입소되어 주인이 나타날 것이라 기대 하였지만 주인을 찾을 수 없었다.

좀 더 어른같아진 보영이. 키도 더 크고 날씬해졌다. 날카로운 눈매와는 달리, 같은 방에서 지내는 개들과 사이가 좋다.

뚱자(보호소동물이야기 게시판 '157번글 뚱자이야기' 참고)

고양이 마당에서 놀고 있는, 사실은 좀 못생겨진 "뚱자".
어릴 때부터 고양이들과 같이 지내서인지 가끔 고양이 마당에서 놀다보면 자신이 고양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2개월 가량 되었을 때 수성구 이군사령부 부근에 버려져 있었던 "흰자".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피부병 때문에 꼬리 부분 털이 모두 빠진상태였다.

민둥민둥한 꼬리를 노상 흔들며 다녔던 흰자의 어릴 적 모습을 생각하니 우습다.

애늙은이 같은 외모의 못난이었지만 그런 자신의 모습을 알리 없는 "흰자"는 보호소에서 최고의 개구쟁이로 불릴 만큼 씩씩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이다.

쑥쑥 자라서 늠름한 청년이 된 "흰자" 보은보호소에서.

버려진 개로 배회하던 어미는 길에서 새끼를 낳고 기르다가, 어미는 어디서 죽었는지 사라지고 길에 방치되었던 강아지들 두마리 동네 주민에 의해 보호소로 구조되었다.

덥수룩한 털을 벗어내고, 제법 소년이 된 녀석들. 가끔 동물들이 형제끼리 단합해서 다른 개를 괴롭히는 일도 있곤 하지만 뚱식이와 깜보는 그렇지 않다. 형제끼리의 사이도 좋고, 다른 개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고양이

구조당시 모습

최근 모습

어린 것이 용하게도 건강하게 잘 자랐다 하여 "용이"라 이름 붙여준 이 고양이는 어느 옷가게 천장에서 구조되었다.
처음 구조되어 케이지 생활을 할 때 야생이라 두려움에 이리뛰고 저리뛰고 물그릇, 밥그릇 엎고 매일같이 난리를 부렸다. 그러면서도 호기심 발동으로 춥다고 세워둔 방석 뒤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사진과 같이 귀여운 표정으로 쳐다보곤 하였다.

케이지에서 한달간 생활을 마치고 밖으로 나 오게 된 "용이"

지금은 야생이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착하고 사람을 좋아하며 애교를 떠는 아주 귀여운 고양이로 자랐다.

"지민이"는 생후 2개월 때 어미를 잃고 배가 고파 어느 집에 들어가 개밥을 훔쳐먹으려다 개에게 물릴 뻔 한 것을 구조하여 협회로 데려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야생기질이 강하여 방석밑에 숨어 '캭캭' 거리면서 사람을 경계하였지만 점차 순한 고양이로 변하였다.

예쁜 아가씨고양이로 성장한 "지민이".
애교가 많아서 항상 사람 품에 안겨있고 싶어 한다.

"동아"는 대구 동아 백화점 부근에서 어미를 잃고 울고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하고 데려왔다. 운이 좋게도 새끼를 유산하고 마음 아파하던 "영란이"(2009년 1월 달력 모델)의 젖을 먹고 자라게 되었다.

"영란이" 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잘 자란 "동아" 넙데데한 얼굴이 어릴 적 모습 그대로다.

"동아"가 "영란이"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을 때 더 어리고 약한 모습으로 입소된 "동민이" 는 "동아"의 동생이 되었다.너무 약해서 살 수 있을까 걱정을 하였지만 무럭무럭 잘 자랐다.

생후 6~7개월 된 장난꾸러기 "동민이"의 모습. 구릿빛 눈 색깔이 가장 큰 매력포인트이다.

"똑자"는 초등학생 남매가 주워서 방에 두고 부모님 몰래 키우다가 며칠 후 들켜서 보호소에 오게 되었다. 부모님이 허락하여 집에서 키우게 되면 좋았겠지만 끝내 반대하였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어른들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몰라주고 동물을 키우면 몸에 해롭다는 잘못된 상식을 내세우며 아이들의 뜻을 무시해 버린다.

보호소에서. 건강하게 자란 "똑자"의 모습.

"똑자"는 이름 그대로 똑똑하고 꾀가 많은 고양이이다. 추울 때 다른 고양이들은 이불위에서 잠을 자는데 "똑자"는 사람처럼 이불 밑으로 파고 들어 이불을 덮고 잔다.

젖먹이때 어미를 잃고 입소 된 "똑순이"
협회장님과 직원들이 번갈아가며 우유를 먹여 자라게 되었다.

어미의 젖을 먹고 크지는 못하였지만 지금의 "똑순이"는 너무나 예쁘고 건강하게 성장 하였다.

"철이"는 목에 철사가 감겨 살을 파고들어 상처가 심한 상태로 구조되었다.
(보호소동물이야기 169번 게시물 참조)

목에 상처가 완전히 회복된 "철이".
덩치가 커서 다른 고양이들과 싸움을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착하게 친구들과 잘 어울려 모범생고양이로 불린다.



김정자

2009.02.17 (18:38:39)

동아가 넘 예쁘게 자랐네요...
김정자

2009.02.17 (18:39:28)

똑순인 저희집 냥이랑 많이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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