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포항 흥애읍 유기견 총격사건

포항시 북구 흥애읍에서 작은 유기견 7마리가 한 가족을 이루며 큰 콘테이너 밑에서 살고 있었다. 사방이 아파트로 둘러싸인 중앙에 공터가 있고, 그 공터에 콘테이너가 있다. 개들은 동네에서 마음씨 좋은 이웃, 약국을 운영하는 최복자씨로부터 맛있는 음식을 얻어 먹으면서 위급할 때나 쉴 때는 콘데이너 밑에서 숨어 살았다. 인간들의 마음이란 천차만별이라 불쌍한 동물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꼴을 못 보아주는 인간도 있다.

최복자씨는 7마리 개를 위하여 아침, 저녁 음식을 주며 돌보고 있었지만 동네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개고기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과 BBS(청소년 선도위원회)회원인 두명은 개들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핑계아래 6월 24일 공기총을 들고와서는 콘테이너 밑에 있는 개들에게 마구 난사하였다. 어미는 즉사하자 끌려갔고(아마 보신탕으로 먹기 위함) 몇 마리는 총상을 입고 콘테이너 밑으로 숨었다.

동네 주민들은 그것이 부당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말리지도 못했다. 잘못 건드리면 자기들에게도 총을 쏠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과 자주 본다는 안면에 파출소에 신고도 못하였다고 하였다. 일부 주민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파출소에 신고를 하였지만 순경들이 나와도 같은 이웃 주민이라면서 주의 정도만 주었다고 하였다. 24일 저녁 유기견들에게 음식을 매일 챙겨주는 최복자씨가 협회로 전화주어 이 사건을 알 게 되었다. 협회는 즉시 흥애읍 관활 북부 경찰서에 연락하고 개들에게 공기총을 난사한 남자들은 "생명을 경시하는 자로서 인간에게도 그런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과 인명 존중 및 사회 평화, 질서를 위해서도 폭력적인 사람은 법대로 처벌을 받도록 해야한다"고 요청하였다. 다음 날 아침 협회 구조팀들은 흥애읍에 도착하여 최복자씨가 돌보는 남은 6마리 유기견들을 구조하러 갔다.

현장에 도착하여 최복자씨와 의논하고 살아있는 6마리를 구조하려 하였으나 6마리는 콘데이너 밑에서 공포에 떨며 지나치게 경계하여 그 밑에서 나오지를 않아 구조하기가 힘들었다. 구조팀과 최복자씨는 지게차를 불러 무거운 콘데이너를 들어올렸다. 콘데이너를 들어 올리는 순간 구조팀과 경찰서에서 나온 분들, 동네 분들이 콘테이너 주위를 둘러 싸고 그 개들을 잡으려 하였으나 총에 맞은 녀석인지 몰라도 한 쪽 다리를 절며 도망가는 한 마리와 총에 맞지 않은 두녀석은 재빨리 도망가버리고 협회 구조팀이 두 마리만 겨우 구조하게 되었다. 콘데이너 밑에는 총 맞은 다른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개들이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얼마든지 인도적으로 법적으로 주민들과 상의하여 처리 할 수 있는 문제를 피해 운운하면서 조용한 주택가에 총을 난사하고 소중한 생명을 무차별 죽이려 한 것은 무법자의 테러 행위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총으로 쏘아 죽인 어미개는 보신탕으로 만들고 BBS 회원과 동네 개고기 즐기는 사람들과 향연을 벌렸다고 사람들은 수군대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누가 그런 소문을 냈는냐? 입을 잡아 째겠다"는 거친 말을 하였다. 6월 28일 두 번째로 협회는 흥애읍게 가서 3마리를 구하러 갔으나 무릎에 총을 맞은 개만 구조 되었다. 남은 두 마리는 최복자씨가 달래어 구하게되면 협회로 연락주기로 하였다.

6월 29일 현재 포항 북부 경찰서는 개들에게 총격을 가한 보신탕 식당 주인을 구속 시켰다는 소식을 최복자씨로부터 들었다. 그리고 총으로 쏘아 죽인 어미 개의 행방을 묻는 경관들에게 보신탕 식당 주인은 대답을 못하였다. 이미 추악한 인간들의 뱃 속으로 들어간 개를 어디에 있다고 말할까? 보신탕으로 먹었다고 소문 낸 주민들 입을 째겠다고 큰 소리 치던 호기는 어디로 사라지고 죽은 개의 행방을 계속 묻는 경관에게 뱃 속에 있다고 왜 대답을 못하여 주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개고기로 인한 추악한 일은 여기 저기서 계속 일어나고 있다. 정부는 하루 속히 개식용 습관 근절을 위하여 개고기 금지법안을 만들어 더 이상 이나라에서 개고기로 일어나는 추악한 행태와 시민들에게 공포와 불안감을 주는 일을 방지하여 좀 더 평화스런 사회를 구현하기 바란다.

유기견이 살고 있었던 콘테이너와 협회 구조차

최복자씨가 집에서 기르는 뽀메와 산책을 하면서 유기견들이 살고 있는 콘데이너를 지나면 개들이 모두 나온다고 하였다. 그러면 밥도 줄 수가 있다고 하였다.

최복자씨와 함께 동네 유기견들을 돌보는 이웃 분들.

25일 콘테이너 밑에 있는 유기견들을 구조하려 하였으나 한 녀석이 BBS 콘테이너 쪽으로 도망가자 경찰관이 협회서 준 포획망을 들고있었으나 놓치고 말았다.

콘테이너를 들어올리기 위하여 지게차가 작업을 하고 있다.

콘테이너 밑에서 총상을 입고 죽은 강아지

보호소에 도착, 병원으로 옮겨 검진을 받기 전: 생기 잃고 기죽은 강아지들, 강이(큰)와 누리(작은). 이름은 최복자씨가 운영하는 약국 이름을 땄음)

6월 28일 저녁에 구출한 강아지(이름 건). 개들이 모두 온순하나 건이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좋아하였다. 그러나 강이와 작은 누리는 여전히 겁에 질려있었다. 특히 누리가 가장 심하나 차차 건이 처럼 사람을 믿을 것으로 생각한다. 건이는 무릎에 총상을 입었으나 뼈라 총알이 박히지 않았고 튕겨 나간 것상처가 있으나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 곧 치료 될 것 같다고 박물관 옆 동물병원 임수의사는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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