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호박같이 생긴 호박 이야기.

호박이는 협회 홈페이지 관리자, 김효철씨가 일하는 사무실 근방 인도에서 굵은 쇠사슬을 끌고 다니는 것을 발견하고 사슬을 밟아 구조하였다. 한국 순종 누렁이와 도사견과의 잡종으로 보이는 큰 개로, 생긴 얼굴이 가을에 열리는 큰  호박같이 생겼다고 효철씨가 그렇게 지었다. 아마 누군가 보신탕 용으로 키운 것임에 틀림없는데 어쩌다가 줄이 끊어져 풀려 나온 것으로 보였다. 호박이의 죽을 운명은 그렇게 비켜나가게 되었다.

처음 호박이는 사람을 두려워하여 효철씨를 따라 보호소로 가지 않으려고  뒤 꽁무늬를 빼기도하였다. 효철씨는 달래고, 얼래고 어루만져주고 하다보니 차차 효철씨를 따라 보호소까지 오게 되었다.

호박은 아주 온순한 얼굴과 순한 행동으로 우리에게 믿음을 주고, 다른 개들과 지금까지 잘지내고 있지만 도사견의 피가 섞였다면 언제 어떻게 다른 개들을 물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불안으로 호박이를 항상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인도에서는 그런대로 효철씨를 따라 잘 가고 있는 호박이. 가다가 나무에 쉬~ 한번 하고...

인도에서 횡단보도로 건너갈 때 주저앉고는 건너지 않으려는 것을 달래고 어루고 있다.

보호소에서 호박이는 무럭 무럭 잘 도 크고 있다. 그러나 그 얼굴이 진짜 도사견으로 닮아가고 있어 걱정 역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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