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어린 새끼 까치가 4월 25일에 둥지에서 땅에 떨어져 있는 것을 주민이 주웠다. 어미, 아비 까치들은 울부짖고 난리났지만 나무는 너무 놓아 아무도 올려주지 못하고 어미 주둥이는 새끼 까치를 물고 올라가기에는 주둥이가 적어 올리지 못한다. 오래 전에 땅에 떨어진 어린 까치를 주워 건물에 옥상에 올려두니 어미가 물어 둥지에 올리려고 수 없이 노력하였으나 주둥이가 작아 떨어트리기를 3번이나 하여  보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새끼를 구조하여 협회로 데려온 일이 있었는데 지금 역시 어미가 울어도 구조가 되지 못하여 새끼를 협회에서 보호하게 되었다.

'가희' 처음 입소 때 모습.

까치 이름을 "가희"(2010년  4월 25일)로 지어주고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데 한달 후 가희보다 작은 까치가 또 들어왔다. 이름은 '가양'으로 지어주었다. 가희도 약 한달이 넘도록 음식을 받아먹고 이제 스스로 먹기 시작할 때인데도 불구하고 '가희'는 새로 들어온 자기보다 약간 어린 '가양'이를  새끼 돌보듯 어미처럼 음식을 먹여주었다. 그런 '가희' 덕분에 협회장 일을  줄이게 되었다.

까치두 마리가 있는 곳에 날개 하나가 불구인 비들기가 오래전부터 닭처럼 살고 있었다.  이름은 '비달'이라 지어주었다. 협회장은 비달이의 잘린 날개가 다시 살아나도록 기다리고 있지만 1년 4개월이 되었는데도 결국 나오지 않았다. 늦게 온 '가양'이가 눈치없이 비들기 자리에 가니 비달이는 자기 자리에 오는 가양이가 싫어 쪼았다. 가양이가 우는 소리에  '가희'는 달려가  비들기에게 항의하는 듯 대 들었다. 나중 어린 가양이도 합세하여  까치 두녀석이 비들기를 역공하고 비들기는 코너에 몰려 우는 소리를 내어 협회장은 까치 두녀석을 혼 좀 내주었다. 그 후부터 비둘기와 까치들은 별로 싸움없이 서로 모른척하면서 각자 잘 지내고 있다.

'비달이'이가 2009몀 4월에 협회에 입소하였을 때.  처음 등과 날개를 다쳐 있을 때 어느 분이 구조하고 탄력붕대로 감아 협회로 보내왔다.  열흘 후 붕대를 풀고 상처는 아물었지만 잘린 날개 때문에 날지 못하고  닭처럼 살아야 한다.  작년에 누군가에 의해 양쪽 날개를 밑에서부터 3분의 2를 가위 같은 것으로 잘린 까치가 들어왔다. 안타까워 죽을 때까지 보살피기로 작정하고 보호하던 중 약 1년 만에 날개가 모두 나와  건강한 몸으로 자연으로 돌아갔다. 그 까치를 생각하고 비달이도 날개가 나오려니 하고 1년 4개월을 기다렸지만 나오지 않았다.  

 '비달이'는 혼자서 협회장 댁 작은 베란다에서 살고 있는데 까치가 들어오면서 비달이는 신경이 곤두섰다.   '가양이'가 '비달이' 구석진 자기 보금자리에 온다고 가라고 쪼았더니 가희는 같은 종 까치 편을 들고 둘이서 합세하여 비달이를 공격하였다. 그 후 비달이는 까치가 자기 보금자리에 와도  얌전히 굴어 세 마리는  각자 잘 지내게 되었다.

  

왼쪽 '가희'  오른 쪽 '가양'  가양이는 몸집이 크도 꼬리가 짧아 더 어리다는 것을 알 수 있디.

가희가 가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

가희가 가양이게 어미 노릇하면서 음식을 먹여주고 가양이는 어미인 줄 알고 음식을 새끼처럼 받아 먹고 있다. '가양이'가 한달 보호 후 제법 잘 날 게 되었을 때 '가희'와 함께 밖으로 방사하였다.  가희는 도로에 있는 은행나무 쪽으로 날아가고 가양이는 아파트 쪽 나무로 날자 동네에 사는  삐죽새들에게 공격받고 은행나무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삐죽새들은 가양이가 다른 곳으로 갈 때까지 높은 나무 가지에 앉아있는 가양이 주변을 돌면서 시끄럽게 고함지르고 협박하는 것 같이 보였다. 가양이는 꼼짝도 않고 나무에 앉아 있었다.

가양이가 직박구리보다 훨씬 몸집이 큰데도 불구하고 작은 직박구리들은 악착같이 곁에서 소리를 내고 있었니 겁에 질린 것 같이 보였다. 협회장은 오랫동안 나무를 올려다 보다가 지쳐서 집으로 왔다. 몇 시간 후에 나가보니 가양이는 보이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가희는  창문 모기망을 두드리면서 "나 왔어요 꽉 꽉 " 소리 내었다.  협회장은 반갑게 모기망 문을 열어주고 '가희.는 들어왔지만 '가양이'는 멀리 날아갔는지 오지 않았다.  

 

'가양이'가 자연으로 나가고 난뒤 같은 산까치 종류인 어치새 한 마리가 들어왔다.  이름을 '어찌"로 지어주고 어찌에게 먹이를 주면 가희는 심술이 나서 어찌를 괴롭히려고 온 갖 잔꾀를 부린다. 협회장이 어치에게 밥을 주면 어디 있다가도 달려와 곁에서 밥주는 것을 방해하거나 먹고 싶지도 않으면서 자기도 달라고 입을 벌리고 심술을 부렸다.  그러나 얼마 후 점점 친하게 되었다.

쏘쩍새 3마리는 참으로 점잖고 조용하다. 낮에는 하루종일 조용하게 잠자듯 있다가 밤이면 활발하게 날아다니고 음식을 먹는다. 반대로 까치와 비둘기는 낮에 활동하고 밤이면 모두 잠자는 것이 쏘쩍새와 반대이다. 처음 모두 날개에 문제가 있어 입소되었지만 이제는 나는 것이 매우 좋아지고 있지만 내 보내기에는 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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