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태전이" 구조 이야기>

깊이 6m 강둑 아래 홀로 올라오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잡종 강아지. 어쩌다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왔는지? 아니면 도로에서 떨어졌는지 사연을 전혀 알 수 없는 이 애는 도로 위로 올라 올 수 없어 안타깝게  위로 쳐다보고 있다.

확대하여 본 모습  

확대하여 본 사진. 빨리 내려와 구조해달라고 하고 있다.

 둑에서 내려가는 깊이는 약 6m로 깊고, 약 4m 사다리는 짧아 협회구조원 이동화씨는 동네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내려가서 물에 흠뻑 젖어있는 강아지를 구조했다. 강아지는 이동화씨가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니 얼마나 반가워하며 꼬리를 흔들고 좋아하였다.

야호! 이제 살았다.

구조하여 보니 다리에는 낚시 바늘에 살이 궤여있어 동화씨가 낚시 바늘을 빼주고 있다. 아무 곳이나 낚시 용품들을 버리는 공중도덕이 없는 낚시꾼들에 의해 많은 물고기, 동물들이 서서이 고통받다가 죽어가고 있다.

대구 보호소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태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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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 이야기>

이름을 "경미"라고 지어 준 이 강아지는 약 한달 전 원 주인이 협회 사무실 앞 도로 전봇대에 묶어두고 사라졌다. 협회 직원이 그 강아지를 구조하여 끈을 풀자 이 강아지는 잽싸게 달아났다. 협회사무실  앞은 8차선 큰 도로에 차들이 수 없이 지나가고 있는데 강아지는 용케 차를 요리 조리 피하여 무사히 도로를 건너 자기 집을 향하여 쏜살같이 뛰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어쩔 수 업이 포기하고 그 애에 대해서 잊었다.

한달이 지난 어저께 이개를 같은 장소에 다시 묶어 둔 것을 발견하였다. 위험을 무릅쓰고 주인과 집을 찾아 간  이 애는 비정한 자기 주인에 의해 다시 협회 보호소 앞에 버림받게 되었다.  이번에 직원을 조심스레 끈을 풀어 보호소에 데려오게 되었다. 비정한 주인이지만 키우던 개를 개장수에게 팔지 않은 것만으로 다행으로 생각하였다.

10월 초에 묶였을 때.

10월 25일 다시 묶였을 때 경미. 나이론 끈 색깔도  목 끈도 똑 같았다. 집에서 묶어두었다가 그대로  다시 협회 앞에 묶어둔 것 같다.

 

대구 4층 보호소에서, 직원 주영씨는  이 애가 매우 영리하며  지난 달 약 10년간 살다가 죽은 작은 "경필이"와 많이 닮아 "경"자 돌림으로"경미"라고 주영씨는 이름 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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