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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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 경기도의 조치원에서 뒷다리 하나가 거꾸러 매달린 진도잡종개를 구하러가다.

2003년 12월 18일. 조치원에서 사는 미국인 Tim fitts는 이멜을 보내와 두 마리의 불쌍한 큰 개를 구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조치원과 서울의 회원들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여 보았으나 개인이 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다. 두 마리 모두 큰 개이며, 특수한 장비나 마취약이 필요하였기 때문이다. 서울이나 경기도 회원들을 찾아 보다가 결국 시간을 낭비해 버리고, Tim과 여자 친구 Grace는 애 간장을 태웠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 어쩔 수 없이 협회서 조치원까지 가기로 작정하였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도 필요할 것 같았다. 마침 애사모에서 27일 송년회를 가졌다. 우리는 송년회에 참석하여 애사모의 노고를 칭찬하고, 우리 보호소 동물들 대신하여 2003년 한해 동안 수고를 아끼지 않은 애사모 회원들에게 감사카드를 보내고, 고마운 인사를 해주었다.

애사모 회원들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애 틈을 타서 불쌍한 개를 구하러 조치원에 갈 회원을 찾았더니 지원병이 많았다. 이태영씨, 최수정씨 등 몇 사람이 내일의 구조를 위하여 v자 손가락을 들어 보이나 왼쪽 앞의 최수정, 오른쪽 앞의 이태영, 이수정, 이미경이 선발되고, 다른 분은 다음의 동물구조 지원병으로 남기로 하였다.

보호소 동물들; 북청이, 덜렁이, 딸랑이, 가리마 등이 애사모 회원에게 보낸 고마운 인사가 담긴 카드를 최수현씨가 대신하여 읽고 있다. 수현씨 곁에는 고등학생 지원병 이미영과 그 곁에 이수정씨가 보인다. 아래 사진들은 모두 이수정씨가 찍어준 사진들이다.

곧 이수정, 이태영, 이미경, 최수정씨가 28일 치원이를 실제 구조하면서 보았던 일들을 생생한 글로 써 줄 것으로 기대한다.

협회 구조장과 자원봉사자들은 신고인 Tim과 Grace를 조치원 역 앞에서 오후 1시에 만나기로 하였다.

김정규 동물구조장은 멀리서 보이는 Tim과 Grace에게 여기라고 손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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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의 안내로 문제의 개가 있는 현장에 도착하였다.

봉사자들은 이 개의 이름을 조치원에서 구한 개라고 즉석에서 "치원" 이라고 지었다. 나 역시 그 개가 대구로 도착하면 "치원"이라고 지을 작정을 하고 있었던 터이다. 어떤 경로로 치원이는 이런 모습이 되어 있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이개를 여기에 갖다 둔 사람만은 알 수 있다. 이 개를 구할 동안 동네사람들이 여럿이 와서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개 주인도 끼여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하였다.

마치 기계체조하는 선수처럼 저렇게 뒷다리는 올려져 있는 상태가 1주일이나 되었다고하였다.

목에 쇠줄과 다리의 쇠줄이 서로 엉켜 버려서 머리를 아래로 내려 밥을 먹을래야 먹을 수도 없었다.

닭 다리 거꾸로 매달아 둔 모습이다.

치원이는 사람들로 인하여 받게된 자기의 고통 때문에 사람을 불신하여 사람들이 쇠줄을 풀어주고 싶어도 사납게 굴어 곁에 접근 할 수 없었다. 협회서 가져간 마취주사를 놓아 잠든 사이에 쇠줄을 모두 떼어내고, 치원이를 통에 넣을 수 있었다.

치원이가 누군가에 의하여 살았던 곳이다. 이곳은 조치원의 홍익대학과 고려대학의 중간 지점도로이다. 하천 위로는 차가 달리는 도로이며 아주 짧은 다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바로 그 밑은 물이 지나가는 하천이기도 하다. 그 곳에 주민이 치원이를 잡아 두고 있었다. 아래로 내려가면 연두색 그물 망을 쳐두었는데 그곳은 하천으로 아마 개 주인이 개가 떨어지지 않도록 망을 얼기 설기 엮어 놓았는 것 같고 치원이가 실수하여그 곳에 떨어지면서 뒷 다리의 쇠줄이 망위에 줄과 서로 걸리고 목 줄도 걸렸던 같다.

팀과 그레이스는 그 간에 있었던 개들이 당한 고통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곁에 한국여성같이 보이는 그레이스는 한국사람이 아니고, 아마 일본사람으로서 영어와 한국어를 잘하여 곁에서 통역도 하고, 우리 말로 팀의 이야기를 거들어 주고 있다.

팀이 구해달라는 두 마리 개 중 한 마리는 아래 사진의 누렁 도사였다. 매일 같이 배고파 보이고 얻어 먹지 못하는 것 같다고 팀은 구해달라고 하였지만 주인이 있어, 관리도 받고 있기 때문에 데려 올 수 없었다. 물론 이 개도 머지 않아 보신용으로 가겠지만 그 동안은 계속 새끼를 빼내어 돈 벌이에 사용할 것 같다.

봉사자들과 팀은 도사가 불쌍하여 먹이도 주고 위로하여 주고 있다. 팀이 구해주기를 원하였던 이 도사는 치원이와 함께 대구로 올 수 없었다.

아래사진, 역시 보신탕으로 넘어 갈 동네의 다른 개. 이렇게 시골은 농가소득 핑계로 곳곳에 동물을 사육하면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동물학대장으로 변하여 가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외국 사람들에게도 동물학대를 보여 줄 기회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외국인들 영어교사는 도시에만 모이는 곳이 아니고 작은 도시, 시골로도 많이 몰리고 있다. 도시에서는 동물학대가 뒤로 가려져 있지만 시골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보신용 개를 집 안에서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공공장소, 야산 등에서 마구 키우고 있다. 외국인들은 어느 정도 돈을 벌고 고향에 가게 되면 이런 동물학대를 쉴 새없이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것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어떤 식으로 동물학대국으로 나빠진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지 의문이며, 이 의문을 정부에 한번 문의해 보려고 한다.

대구 박물관 옆 동물병원에 도착한 치원이

임원장은 우선 발목에 묶인 굵는 철사를 제거하고 있다.

철사를 제거한 후 발목, 발바닥은 그 간의 고통을 말해주고 있다.

치원이는 아마 야산으로 다니다가 야생동물을 잡기위한 밀렵꾼들이 설치해 둔 올무에 걸렸던 것 같다. 협회에서 보호 중인 너구리도 이런 식으로 걸렸었다. 올무에 걸린 치원이는 주민에 의해 발견되고, 보신용으로 팔거나 먹기 위하여 다리 밑에서 잠시 길러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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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리스탈 이, 수정씨 봉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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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28일.크리스마스가 지나긴 했지만, 들뜬 기분에 쉽게 가라앉힐 수 없었던 12월 28일. 동보협에서 조치원으로 동물구조를 간다고 합니다. 'TV동물프로그램에서나 봐 오던 그런 일들일까?'라는 단순한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여자넷이 뭉쳐 사무장님을 따라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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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가는길에 호락호락하진 않더라구요. 앰블러스 뒤쪽은 녹색으로 사방이 막혀 있어서 잠이 쏟아졌습니다. 드디어 조치원이라는 글자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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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역앞에서 만나기로 했던 외국인을 아직 만나지 못해 전화로 설명을 하는 사무장님이 보입니다. 이렇게 만난 외국인과 치원(가명)이가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사무장님 머리위로도, 뒤쪽로도, 옆으로도 차가 쌩쌩 달리는 곳입니다. 함께간 외국인과 사무장님이 안타까워 하며 쳐다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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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원이는 죽으라고 쉴새없이 짖어댑니다. 위협이 아니라 비명 같습니다.
>여태 봐오던 사람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였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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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되 있는거지요?
>아...! 목과 발을 하나의 철사로 연결해 놓았습니다. 머리위로 쳐들어진 뒷발은 벌써 퉁퉁 부어버렸습니다. 얼마나 오래동안 이렇게 있었을까요? 잠을 잘 수 있었을까요??? 밥은 제대로 먹었을까요...? 편히 앉아본적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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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수정이가 마취 주사를 놓으러 성인 남자 가슴만큼 쳐 있는 파란 그물을 뜯고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묶여 있는 뒷다리가 더 적날하게 들어옵니다. 참 나쁜 주인입니다. 그래도 치원이는 그런 주인에게 쉼없이 꼬리를 흔들어댔을테지요...? 말려진 꼬리를 보니, 또한번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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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주사를 놓으려 다가서자, 오줌을 질질 쌉니다. '니가 봐오던 무서운 사람들이 아닌데... 왜그래...' 앞에서 사무장님 치원이의 목을 고정시킨 동안 수정이가 치원이의 엉덩이에 주사바늘을 꽂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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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잠이 든 치원이를 케이지에 넣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주인이랍시고 저딴것을 집이라는걸 지었나봅니다.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이곳에서 과연 저런 지붕과 스티로폼이 도움이 되었을까요...?
>참, 치원이는 짧아 빠진 줄때문에 앉지도 못하는데, 저렇게 멀리 떨어진 집은 더 더욱 필요 없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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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원이가 있던 자리는 참 많이 움침한 곳입니다. 치원이 바로 뒤쪽으로는 질퍽한 오염된 흙이 가득합니다. 피부병에는 걸리지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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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과 옆쪽은 말할 나위없습니다. 끈적끈적한 저 썩어가는 더러운 물에서는 악취가 진동을 합니다. 이것 또한 우리가 버린 쓰레기에 오염된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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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주사를 맞고 잠든 치원이를 차에 태웠습니다. 크기가 있어 그래도 무거울 거라는 추측을 엎고, 보통 애와견의 무게입니다. 다음으로 구조할 동물의 상태나 위치를 설명해 주고 있는 외국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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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빠진 책상을 집으로 하고, 지푸라기와 얇은 솜으로 이 겨울을 나고 있긴했지만, 주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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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어서야 병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무장님과 수정이가 치원이를 꺼내고 있군요. 마취에서 깬 치원이가 불안한 눈빛으로 두리번 거립니다.
>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치원이를 다시 마취 시켰습니다.
>하루에 두번 마취하는 치원이가 가엽긴 하지만,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생길테니, 잘 참아내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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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원이의 뒷다리에 묶인 굵은 철사줄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갔던 봉사자들의 입에서 놀라움의 소리가 터집니다.
>"어떻게... 많이 아팠겠다.... 어떻게... 나쁜 놈...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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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선생님께서 줄을 끊어냅니다. 줄을 어찌나 조잡하게 잘 연결을 했는지 여러번을 끊어내야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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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약에 취해 축 늘어져 버린 치원이 얼굴이 다시한번 우리 마음을 애잔하게 합니다.드디어 치원이를 옭아매던 철사를 제거하고 몸 구석구석을 살펴 보는데, 또 한번 우리는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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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선명하게 들어난 배를 깊숙히 패이게 한 이 흉터...이 흉터는 또 어떻게 생겨난건지... 얼마나 오랫동안 졸라야 이런 상처를 낼 수 있는건지...치원이는 여태 좋은 추억 하나라도 가지고는 있을까요...?
>앞으로 좋은 주인 만나 산다고 한들 몸에 난 이 상처 없앨 수 있을까요...? 아니, 치원이가 여태껏 당했던 그 아픈 기억들 모두 없애 버릴 수는 없을까요? 사람이라는 존재가 참 징그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얼마나 더 독해지고, 얼마나 더 무서워질수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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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원이가 빨리 나아서 다음에 보면 먼저 꼬리 치며 안겨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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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리스탈 최, 수정씨의 봉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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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날에 정모를..가졌는데.. 회장님께서 지원요청을 하시더라구요... 멀리 구조하러 가야되는데 사무장님 혼자서 힘들어 하실꺼 같다고...걱정을 했드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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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 말까? 백번정도 생각했지만..역시 가야되겠드라구요..ㅡㅡ; 힘쓰는일이면...제가 빠질수가 없자나요..^^* 그리구 불쌍한개들을..직접 손으로 구해주고..사랑해주고 싶었거덩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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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약속을정하고 주일날 아침..교회 반주하러 가야되지만... 하나님께 죄송하다는..기도를 하고... 부모님이랑 언니랑 교회가길....뜬눈으로
>자는척을 했지요..^^ 그리고는..문여는소리와 함께..뛰쳐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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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지겁 씻기 시작했어여^^ 그리구 늦을까봐 울집 애들한테 껌한뭉티기..던져주고 나왔어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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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 일찍일어나보고 아침에 일어나본적이 없는...저로써는..ㅡㅡ;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거덩여...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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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아저씨(사무장님..)께 전화를..드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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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어디세요?? 지금 가고있는데...좀만기다려주세요..조금 늦을꺼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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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왈 " 우리지금 조치원으로 가고있는데... 그럼..빨리온나..차돌릿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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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헉...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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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뛰기 시작했어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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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착하니까 아저씨는...4층에 계셨고...미영이와 수정이 언니가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길동이랑 길수랑 같이 놀다가..출발을했드랬지요... ㅎㅎ 엠블런스 뒤에앉았었는데.. 아저씨가..침대처럼 깨끗이해놓으셨더라구요 우리가 앉을곳이라고....ㅎㅎ그래서 거기 앉아서 출발을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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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받이가 없어서 허리가 아팠지만..ㅡㅡ; 오는잠을 막을수 없어...// 그냥 그자리에서 누워서..잠을청하기도 했었답니다..
>시간이 흐를쯤에..대전이보이고.. 그리구 조치원이 나왔어여..^^ 아~ 여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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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치원이라는 역앞에서 사진을찍고 기다렸어염..외국사람이라니까 괜히 맘이 설래였거덩여..사실은 제가 외국남자를..너무나 좋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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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똑한 콧날과 파란색눈을 기대하면서.. ㅎㅎㅎ
>그런데 왠일?? 한국사람같은 여자분이 오시길래 실망을 했는데 곧이어 외국남자분이..오셨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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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한눈에..뿅~~ ^^ 그리고는 아저씨랑 다같이 엠블란스 타고 구조하러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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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흐르는곳이고 하수구 구멍같기도한 곳에서는 ... 홍이랑 비슷하게 생긴종의 불쌍한 개가 있었어염...2미터나 되는곳을 아저씨랑 외국인오빠랑 같이 훌쩍하니 뛰어내렸어용..ㅡㅡ; 태영언니랑 수정이 언니랑 내려가고 싶어하는데..너무 높다면서 포기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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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ㅡㅡ; 어렸을때 놀던실력을 발휘해야겠다면서... 그냥..몸을 날렸는데.. 아~~ 아~~ ㅡㅡ; 정말 망신스러버서... 내가 좋아하던..외국인 오빠앞에서 옆으로 폭~~ 쓰러지고 말았어염 눈물이 앞을가렸지만 그냥 아무렇지도 않는듯이 일어나서 개한테 다가갔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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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 집이랑 개랑 떨어져있고 또 목이랑 뒷다리랑 철사로 마구마구 묶어논상태 앉아 있을수도 없고..서있어도 편하지도 않는 자세로 우리가 다가가니까 무서웠던지....계속 짖으면서 오줌을 질질...싸고있었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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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안되었던지..다가가서 그냥 만저주고 안아 주고싶었지만 너무 흥분한 상태라서 그럴수가 없었어염...그물밑으로 기어들어가서 아저씨가 개의 목을 고정시킬때 준비해온 마취약을 개의 엉덩이 쪽을 놓았어염..ㅡㅡ; 맨첨에는 어떻하지? 이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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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그냥 찔러라..하는소리에...힘껏..찔렀는데..ㅡㅡ; 쑤욱..들어가드라구요..살이 없어서 뚜둑...하는소리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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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주사를 놓을때는...죽는다고 소리지르던 우리아기는 잠시후에 잠이 들었습니다..아저씨가 목에 그물이 걸려있던 줄을 끊고 난뒤에 다가가서 보니...목과 다리를 철사로 칭칭 감아 논것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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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장 아저씨와 나랑 함께 개를 안고 나올 때 보고 있던 약 10명의 주민들은 환호를 하고 박수를 쳤습니다. 개를 구박하고 돌보지 않을 때는 언제이고...그래도 개가 불쌍한 상태였다는 것 저네들도 알기나 하는 모양이지요. 박수 받을 때 사실 나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지용..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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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 철사에 매여있어야 했던.. 아기는 다리가 반대쪽 다리보다 많이 부어있는걸 보았습니다..개를 들어서 케이스앉에 넣고 우리는 다른 개를 구조하러 가기루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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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이런이런.. ㅡㅡ; ㅡㅡ; 2미터나 되는 높이의 도로 위를 올라 갈려고 하는데..ㅡㅡ; 못올라 가겠더군요... 옛날같지 않는..몸...으~~ 정말 살좀뺄껄...이라는 생각이 하염없이 들었죠..( 제가 뚱뚱한 체격에..사실은 운동을 좀 잘하거덩여..ㅡㅡ; 그런데..이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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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아저씨가 개목을 고정시켰던 막대랑...밑에서는 외국인 오빠가...두 손바닥으로 받쳐주고..ㅡㅡ; (거의 안기는 상황까지..~~ ^^ 사실은 기분이 너무 째지듯이 좋았어염..^^*) 그리구 올라와서 딱한마디 했죠... thank yo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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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리구 다른개를 구출하러 갔는데...그개는 주인이 있는듯했죠.. 그래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개같이 보이지 않았죠..맘같아서는..데리고왔으면 했지만 주인이 있는바람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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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외국인오빠랑 그의 여자친구..ㅠㅠ (사실은 여자친구..또는...애인?? 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길..바랬어염...ㅠㅠ )
>see you ~~!!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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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우리는 즉석해서 이름을 짓기 시작했어염...치순이 치원이 조치??? 등등의 이름이 나왔지만 결국...미영이가 이름짓어준...치원이로 정하고는..대구로 향했죠.`.` 그런데 개가 마취를 했는지 시간이 좀지났는데..// 일어나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했죠 아저씨는 "수정이 니가 마취주사 너무 씨게 찌른거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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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정말 그럼 어떻하나 했더니만...ㅡㅡ;;
>다행이게도 치원이는.. 덩컹 거릴때마다한번씩..쓰윽..` 일어나서 ...보고는.또자고..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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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만에 똑바로 누워 있어봤겠습니까?? 그래서 차안에서의 몇시간의 시간은 치원이에게..꿀맛같은 잠이였을꺼 같았어염... 더군다나 마취를해서 아픔도 못느꼈을테니까.... 우리는..너무 불쌍하다고 계속...치원아~ 치원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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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구로 향해서 막바로 박물관옆 동물원으로 갔어염.. 치원이가 어느덧..일어나서 우리를 보고 있더라구요..아직도 안심이 되지않았던지.... 계속 짖고있었죠..결국..또마취... 하루에 두번씩이나 마취하는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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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들었는데 개한테 계속 마취를 하게되면 몸에 안좋다고 들었거덩여..결국 마취를 시키고 좀뒤에 케이지에서 꺼낸 치원이... 몸이 엉망이였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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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생각했던거 보다..심해서 철사가 살을파고 들어간 상태이며.. 그걸.뜯어내는순간...피가 같이 튀기면서 뜯기는소리가..얼마나 아팠을까요? 그리고 배에있던 한줄의 문신... 그거또한...철사에 묶인 자국이였어염...몸을 거기다가 실었으니... 너무너무..아프겠다 생각했죠..
>사람이 저렇게되면 병원이라도 가고....또아프다고 말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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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못하는 개는..얼마나 아픔이 백배 천배였을까? 생각했죠.. 맘이 찡~ 했습니다 만약에 구출하러 가지못했다면 치원이는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또 화가나는건...그 주인을 만나고 싶었죠...정말 주인 판때기를 보기싶다는 생각을...쌍쓰러운..욕까지 하고싶다는 생각이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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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사무장 아저씨랑 욕을 어찌나 많이 했던지..^^ 치원이랑 똑같이 목에며...발에다가 철사로 칭칭..감아주자..라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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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원이는..그렇게 철사를 다풀고난뒤...//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돌아와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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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먹을것이 얼마나 많으며... 또... 배고파죽는사람도 없는 우리나라에..무슨 개고기랍니까?? 솔직히 저는...외국사람들..존경스럽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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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친구인...강아지들....고양이들.. 앞으로 더사랑하게 되었어요..
>한마리를..구출했는데도... 뿌듯한 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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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보협 식구들은 매일..그렇게 많은 아가들을 구출하고 같이지내는걸..보니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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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동물을..더사랑하게 되었고... 더욱더사랑하는 맘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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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한테 사랑못받고 버림받고 다치고.... 울부짖는 개들이 이제 더이상...스톱되길 바라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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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이의... 치원이 구출작전... 앞뒤 안맞고.. 글 적는게 서툴지만 ~~ 이까지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이제 제가 일을하고 시간이 안나도...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용의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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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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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인간만큼 이기적인 동물은 없을 거란 생각마저 듭니다.
소, 돼지도 모자라 개까지 먹는 우리 나라 사람들 ...
정말 무섭죠.
어디 전쟁이라도 나면 사람인들 안 먹을까요?
자기가 밥 주고 기른 개의 눈을 보면서도 도살하는 인간들,
끔찍합니다.
사고를 하고 느낄 수있는 인간이 그럴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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