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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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리가 철사에 걸린 왜가리>

대구 장기동 하천을 지나는 고속도로 아래 한 마리 왜가리가 그 밑을 날며 지나다가 튀어나온 철사에 부리가 걸려 대롱 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주민들이 신고하여 협회와 소방 119구조대가 출동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바둥거리기를 수 없이 하던 왜가리는 죽었다.

협회와 소방구조대원들이 차에 장비를 싣고 도착하였다.

고가 다리 밑 타원형의 검은 물체가 매달린 왜가리 모습.

애처럽게 매달려있는 왜가리는 이미 힘이 빠져 죽어가는 상태였다.

소방 구조대의 고가 사다리를 설치하고 준비하고있다.

그러나 소방 구조대원이 계단을 타고 올라갈 때마다 사다리는 물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결국 사다리는 넘어지면서 바닥에  왜가리와 사다리는 동시에 물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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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깜깜하여 밝기를 많이 주니 겨우 떨어진 왜가리 모습이 보인다. 이 순간 왜가리는 살아 있었으나 구조원이 들고 나왔을 때는 숨을 거두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개발, 현대화를 외치면서 만들어가는 세상. 동물들이 살아야 할 땅과 하늘과 숲과 바다가 점점 오염되고 더욱 좁아지고 있다. 동물 뿐 아니라 우리 사람도 맑은 환경 속에서 살아야 곳을 잃고 있다. 편하고 부자로 살기보다는 좀 못 살고, 덜 편하여도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적은 인구로 오손도손 평화롭게 사는 것이 인간의 진정한 바램이 아닐까?  살려고 발부둥치다가 죽은 왜가리가 너무 애처롭게 느껴진다.  더 좋은 세상으로 가서 고통없이 살기를 바란다.

왜가리 사체를 들고 있는 소방구조원도 몹시 슬픈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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