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대구 고양이 보호소의 사랑스런 고양이들.

주택가 한 복판에 있는 고양이 보호소는 약 150평이다. 그러나 고양이 전용 면적은 약 120평을 차지한다. 120마리 고양이가 살아가는데 그렇게 불편한 평수는 아니었다.  지난 번 영국대사관에서 개최한 경매 모금 관련 코리아 헤랄드 기사에서 대구 고양이 보호소에 고양이가 300마리로 된 것은 잘못 된 기사였다.  

지난해부터 고양이 보호소 환경을  좀 더 깨끗하게 하고,  또 고양이들이 마당에서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켓 타워 등을 만들어 주고 페인트를 칠하였더니 훨씬 보기가 좋았다. 고양이 놀이터도 2 곳으로 나누어 나이든 고양이들이 노는 곳과 젊은 고양이들이 노는 곳으로 구분하였다.

마당 켓타워에서 노는 고양이들의 즐거운 모습과 예쁜 모습들.

검은색 테비, "세경이"와 세경이 턱 아래 회색 빛의 테비 세순이와 세순이 엉덩이 뒤로는 그들의 양엄마로서 많은 고아들을 키워 준  노랑색의 착한 "고희"가 졸고 있다.  

이 애들은 2005년 5월 어린 새끼로서 구조되어 보호소에 입소하였다. 그러나 너무 많은 새끼들을 직원들이 모두 감당 못하여 협회장이 25마리의 새끼들을 자택으로 데려가 돌보아 주었다. 7-8개월이 되었을 때 불임수술과 예방주사를 모두 마치고 다시 보호소로 돌아갔다.

개 "청솔이"는 다른  후원동물과 함께 보은 보호소에 보내지 않았다.  직원이나 봉사자들이 청솔이 마저 보내면 섭섭하여 안된다 하여 대구에 계속 살도록 하였다.  착하고 시끄럽지 않은 작은 개들 7마리와 약 20평 마당에서 함께 잘 지내는 "청솔이"는  고양이 마당에서 놀고 있는  고양이들이 신기하여 하루종일 앉아 철망사이로 고양이들의 동작을 일일이 지켜보고 있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고양이 놀이터는 2 곳으로 나누어져 한 쪽은 나이 많은 고양이들을 위한 곳이고,  다른 한쪽은 젊은 고양이들을 위한 장소이다.  젊은 고양이들을 위한 놀이터는 최근 개통하여 "청솔"이는 그 전에 직접 망 사이로 고양이를 못 보았기 때문이다.  지금 보호소에 있는 나이 든 고양이나 젊은 고양이는 질병이나, 성격, 적응 문제 등으로 오는 어려움들을 모두 극복한 고양이들이다.  그러나 2개월 전 후 어린 고양이들은 1년을 무사히 넘길지는 알 수가 없다.  적어도 1년을 넘으면 질병, 적응 문제는 극복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챨리 챠프린 닮은 챠리. 배우 챨리 차프린은 실지 미남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무성영화시대 영화 속의 챨리는  항상 얼굴은 크고 콧 수염 달고, 몸집은 기형같이  작으면서 기웃 뚱 거리며 걷는다. 이 아이의  얼굴, 눈, 몸집도 무성 영화 속의 분장한 챨리 차프린과 많이 닮아 "차리"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 얼굴은 어른 얼굴인데 몸집은 작다.  작은 몸집 때문에  아직 새끼인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발정이 와서 울고다녀 불임수술을 받았다. 배에 수술로 털을 민 흔적이 보인다.

나무 위에서 까치 우는 소리에 모두 고개를 들고 쳐다보고 있다. 작은 꼬마 날쌘이와 하마와 병순이

하마는 청솔이를 보고 있고, 담벼락으로 등을 붙인 "병순이"는 아침 밥을 먹은 뒤 어느새 꿈나라로 갔다. 그리고 귀염둥이 날쌘이 는 어찌나 장난이 심한지 다들 귀찮아 도망 다니고 지금 검은 고양이 "량이" 앞에 딱 걸렸다. 

"하마"  철망 사이로 청솔이는 여전히 이리 저리 머리를 돌리며 고양이들을 보고 앉았다.

제일 위에 유월이와 내내 잠만자는 "고희" 아래는 "세순이"도 잠자고... 그 아래는 "하마"

"화숙이"  약 6-7년전  대구 이군사령부 뒷산에서 새끼 3마리와 다니다가 큰 개에에 물려 한 쪽 다리 반이 잘려나갔다.  피를 흘리며 새끼 3마리 데리고 음식을 찾아다니는 화숙이를 이군사령부 식당에서 일하시던 한 분이 보고 너무 불쌍하여 어미와 새끼 모두 구조하여 협회로 데려왔다.

너무나 셈 이 많은 "세침이" .처음엔 만질 수도 없는 야생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순화되었다.
모델은 따로있는데 .어느새 자기를 찍어달라고 옆에 와 조른다.  

애교쟁이 "순이" .순이도 어디선가에서 뛰어와 한컷.

까만색의 "흑미" 곁에는 "유월".  아래는 "하마"

 세 마리 자고 있는데 혼자 낮잠 자지 않고 멋진 폼으로 앉아있는 "세경"

나무둥치 곁에 누워있는 "치즈"

이렇게 자연의 일부를, 어디서 누가 버려놓은 나무둥치들을 주워 갖다 놓으니 그 사이 사이 속에서 노는 고양이들이 멀리 자연의 숲 속에 있는 것 같다. 자연이란 그렇게 보기 좋고 아름다운 것이다.


왼쪽 흰 바탕에 노란 테비무늬의 고양이는 위 사진의 주인공 치즈의 형제 치로이고, 옆에는 노란둥이 야노가 폼을 잡고 있다.

켓 타워에서 모두 잠자고 있는데 "고희"와 "병순"이가 오른 쪽  벽 쪽으로 까만 고양이 "량이"가 원숭이처럼 내려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파란 색의 눈을 가진 "목이". 이제 늙은이가 되어 빨리 계단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조심 조심스럽게 내려오고 있다.

목이 내려오다가 날쌘돌이와 다리에서 만나 품을 잡았다.
둘이가 앉아있는 모습이 꼭 할머니와 손자 같다.

이 사진의 배경을 모르는 일반 사람들은 새끼 고양이가 숲속의 어느 동굴 앞에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고양이 보호소에는 아주 오래된 넝클나무가 하나 있다. 그 나무가 너무 오래되다 보니 무슨 바위덩어리 같이 되었다. 넝쿨 나무 가지와 줄기, 잎들이 보호소 전체를 덮어 빛이 들어오지 않아 곳 곳에 가지를 잘랐다. 어린 고양이 "날쌘이" 와 "까치"의 귀엽고 귀여운 모습들을 보세요.  날쌘이, 까치가 넝클 나무곁에서 찍은 사진들은 내년 2008년 달력 모델로 준비 중이다.  

 날쌘이 켓 타워 제일 놓은 곳에서... 저 귀여운 얼굴보다  작은 엉덩이에 짧은 꼬리는 바짝 세우고,  뒷다리 하나는 앞으로 하나는 뒤 쪽에서 귀여운 큰 발을 세우고 걷는 그 폼이 더 귀엽고, 깜찍스럽다. 4 발 모두가  큰 것을 보니 나중 다 자라면 엄청 큰 숫컷 고양이가 될 것 같다.

날쌘이 나무 바위를 타고 논다.

날쌘이 넝쿨나무 밑에서

"까치"의 귀여운 사진들 4장. 검정색 등과 앞 가슴 흰 부분과 얼굴이 어찌 까치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지어준 이름이다.

날쌘이처럼 동굴 입구 같은 넝클나무에서 예쁘고 깜찍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까치".

또 챨리 채플린 같은 콧수염과 눈과 몸집이다. 요 녀석은 입소한지 2일이 되었지만 거침없이 올라가고 내려가고 잘 놀고 있다.

어른 "세강이" 곁에  똑 닮은 최근에 입소된 새끼 고아 "세돌이"가 함께 앉았다. 세강이는 하루종일 말없이 조용하고 누구하고도 다툼이 없는 그야말로 천사같은 고양이다. 생긴모습은 남자같지만 여자이다.

왼쪽 "해식"이와 오른 쪽 "꽃님"이 둘이는 형제로서 입소한지 한달이 되어간다. 입소할 때 너무 어려(약 20일) 살아나기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용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은 사료 불린 것과 부드러운 닭고기 통조림을 잘 먹고 있다.

켓 타워 높은 곳에서 "파란이" 사진이 약간 흔들렸지만 예쁜 모습인 터키쉬앙고라 고양이( 약 4개월) 파란이는  위에 날쌘돌이 "날쌘이"를 따라다녀 저보다 좀 어린 고양이를 예뻐해주는 줄 알았다. 알고보니 그 것이 아니고 날쌘이를 깔아뭉개고 때리고, 못견디게 괴롭히는 심술쟁이었다.매일같이 그러니 "날쌘이"는 제대로 뛰어 오르고 놀지도 못하고 구석에 처박히게 되어 둘이를 갈라 놓았다. 아주 다행하게도 파란이는 오늘(6월5일)좋은 집에 입양가게 되었고, 날쌘이는 다시 날아다니게 되었다.

귀여운 고양이 사진들이 너무 많아 다 올릴 수가 없다.  홈페이지에 선을 보이지지 못한 녀석들이  서럽게 여기지 않도록  나중 기회를 주어 선을 보이도록 해야겠다.

오아라

2007.07.31 (15:21:46)

하나하나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네요..행복해 보여요..
최지영

2007.08.06 (17:20:26)

치즈,치로는 좋아보여요~~늘 감사합니다. 근데 몽이랑 연탄이는 사진에 없네용~~정말 보고싶은데,....조만간 찾아뵐께요...고생많으십니다
김소희

2007.08.18 (02:33:49)

많은애들이 전부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살았으면좋겠어여
김소희

2007.08.24 (01:54:30)

제가보낸 해리네오지니도 얼릉 적응해서 건강하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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