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무더운 여름입니다.
납작이 만두와 학규를 입양해서 우리 식구가 된지 벌써 6개월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여기 우리 두애들의 예쁜 사진을 보내면서 글을 실어 봅니다.

(사진 1:바구니안에 있는 자기 껌을 내놓으라고 칭얼거리고 앉아 있는 만두). (사진2: 입양할 때보다 털이 많이 자라서 더 이뻐진 우리학규!)


납작하고 아담한 두 애들이 베란다에서 날 잡아봐라~하고 이리저리 쏙쏙 빠져 나가면서 뛰는 우리만두와 그에 질세라 만두를 휘어잡겠다고
헉헉거리면서 뛰는 학규의 동그란 몸뚱이를 보면서,,,,저 애들이 지난날 외롭고 비참했던 날을 다 잊어 버렸겠지 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제 마음은 한펀으론 편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자기과거를 털어 놓을수도 없는 애들 마음이 와 닿아서 못내 안타깝기만 하지요.

학규는 갈수록 서시의 그 본 모습이 새록새록 나타나서 얼마나 이쁜지요!
만두의 능청스럽고도 귀여운 모습을 같이 보면서 정말 데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 없이 합니다.


(사진3:밥을 줄때면 꼭 싱크대위에 올라앉아서 참견을 하는 만두!
하염없이 짖어대는 바람에 할수 없이 올려놓고 애들 밥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올려놓지 않으면 에유우~아유우 통곡을 하면서 침을 한 바가지를 흘리니까요! )

외모도 많이 변했지만 즐겁고,행복해 하는 애들 표정을 볼때마다,정말 사람이 받는 영항 못지 않게 ,애들도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서, 주위의 관심에 따라서 저렇게 달라 질수 있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듭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떠돌이 애들때문에 걱정도 태산입니다. 우리 집앞에 재건축이 곧 이뤄지는데, 또 얼마나 많은 애들을 그냥 버리고,아니면 아무한테나 넘겨버리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조금의 양심은 커녕 오히려 해결해서 후련하다는 듯이 훌훌 시원하게 떠나가는 인간들은 도대체 왜 잘먹고 잘 살고 있는건지...또 개팔라는 소리를 외치고 다니는자 들에게 팔아 넘기는 사람도,,,그것도 팔아넘긴 우리애들 몸값을 자기 호주머니에 챙기면서...이런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이
회의스럽습니다.

이런 아찔한 순간을 넘기고 우리 품에 오게 된 학규와 만두에게 그래서 더 정이 가게 됩니다. 지금 둘이서 베란다 창에서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에 머리털을 흩날리면서 달콤한 낮잠을 즐기고 있습니다. 꼭 오징어가 납작하게 바닥에 늘어붙은 모양을 하고 자는 학규...바닥에 코를 푹 박고 자는 우리 만두...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겠지요.


(사진4:바구니에 자기 껌을 꺼내지 못할 때는 요렇게 저한테 구원의 눈길 을 보내지요~ )

아~또 학규가 꼬록꼬록 하면서 잠꼬대를 합니다. 세상 속 편하게 먹고 자고 놀고 해서 인지 이제는 갈수록 몸뚱이가 둥글둥글하게 어디가 머리고 궁둥이인지 모르게 변해 가니 걱정이 됩니다.

며칠 전에 아파트 단지내를 산책하다가 멀리서 오는 진돗개 하나를 만났는데, 멀리서 보는 순간 우리학규가 얼마나 놀라고 겁을 먹었는지 갑자기 팍~땅바닥에 주저 엎드리더니 꼼짝을 못하고 눈은 있는대로 휘둥그래져서,그 후유증인지 집에 들어와서도 뭔가 겁에 질리고 놀란 얼굴이더니 내리 잠만 자고 깨어나지도 않았답니다. 그 다음날도 그 충격이 그렇게도 컸나 봅니다. 다른 시추보다 유난히 순하고 순한 학규라서 충분히 그럴 법도 하답니다.

(사진5: 처음 올때와는 많이 변했지요? 얼굴도 더 이뻐지고 행복한 학규의 모습.)

조금만 큰 소리로 불러대도 겁나서 어쩔줄을 몰라하는 아이거든요.
이런애가 영양실조가 되서 길을 헤메고 떠돌아 다녔다니...그 공포감이란 이루 말 할수가 없었겠지요.

양주보호소로 마구 쏟아져 들어오는 아이들,,,특히 시츄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런 애들은 구해서 이쁘게 키워주는 우리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진6: 제가 가는 길이면 어디든 이렇게 네 애들이 주르르~와르르~일렬로 쫒아다닙니다. 모두 사진 찍는 방향을 향해서 ~맨앞에 우리팡이가, 다음이 만두,세번째가 학규,그리고 우리 재롱이와 함께~)

행복한 사회! 별것 아니지요. 버려진 애들을 식구로 맞아서 따뜻하게 끝까지 돌봐주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가짐이라면 사회는 저절로 행복한 사회가 되지 않겠는지요?

오늘도 짝짝꿍 만두와 학규가 노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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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사진을 공유해주세요. 관리자 2012-11-05 28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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