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11월 말,

수성구 노변동 재개발 지역에서 개 180여마리를 사육하던 개농장이 재개발구역으로 보상을 받으면서 하룻밤사이 개 180마리를 팔아치우는 진관경이 벌어졌습니다. 당연히 큰개들 부터 끌어내는 개장사들과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개들 울부짓는 소리로 아수라장이 된 노변동 개농장, 그렇게 된 원인은 그땅에서 개농장을 운영하던 주인 노인이 재개발로 땅보상을 받자 개들을 처분하기 위해 개장수들을 하루 부른것이었습니다.

그 아수라장 속에서 운좋게 케이지를 탈출하여 주변에 숨어있던 발바리 한마리는 개장수들이 다 떠난 후에 뒤늦게 주인 손에 붙잡히긴 했지만, 모두 떠난 후였기에 도살장으로 끌러가는 처지는 면하게 되었습니다. 그 땅을 팔고 떠나는 주인 노인은 그 발바리를 잡아 다시 케이지 속에 넣었고 그 관경을 불쌍하게 여긴 재개발 담당자 직원의 구조요청으로 인해 마지막 남을 그 생명을 협회에서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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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구조 당시 모습. 케이지에 넣은 상태로 이틀정도 방치된 후의 모습. 

구조한 첫날 행운이 깃들라는 의미로 이름을 "행운이"라고 지어주고 그때부터 협회직원들은 "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협회 직원들이 운이를 구조하면서 그 개농장 주인 노인에게 더이상 팔기위한 개사육은 하지 말라고 설득했지만 말이 통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동물보호법이 엄연히 있지만 법이 너무 미약하여, 주인이 아무리 개를 학대해도 소유권을 빼앗아올수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주인이 내어주지 않으면 아무리 학대받는 개라해도 바로 구해올수 없는 실정입니다.


요즘같이 추운 한겨울에 도로가에 작은개를 묶어놓은 것을 본 사람이 걱정이 되어 동물보호 단체에 신고를 해도 주인이 내어주지 않으면 개를 데려올수가 없기에 그다음날 개가 얼어죽은채 발견되어도 막을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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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구조 첫날 


충격탓인지 협회에 온 이후로 3일동안 배변 배뇨를 하지 않았습니다.

주말이 지난후 협력 병원을 찾아 간단한 검진을 한결과 커다란 건강상 문제는 보이지 않았고 현제는 접종까지 마치고 건강한 상태로 보호소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개 보호소에서의 운이 최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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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첫 목욕후 많이 안정되어 귀여운 모습영상.



운이는 현재 개보호소에서 가장 귀여운 발바리 믹스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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