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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시의 잠정적인 개식용합법화 발표를 듣고 분노하여 외국에서 살고 계시는 회원 박정숙씨가 보내온 글입니다. 다른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 게시판에 올립니다.

오세훈 시장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개식용 합법화 추진과 관련하여-


겸허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는 그저 이 세상에서 잠시 살다가는 다른 생명체와 다를 바 없는 방문객에 불과 합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인간의 자칫 그릇된 생각과 판단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 지를 멀리서 찾을 것 없이 요근래 뉴스에 계속 보도된 아동학대 사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떠한 존재가 나보다 약하다고 그 생명체를 함부로 여기는 행위는 더 이상 우리사회에서 없어져야 될 최상의 악덕임을 우리 국민들은 가슴 찢어지는 아픔으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생명경시 풍조는 결국 무참하게 인간에게 다시 돌아오는 재앙임을 우리는 의식하든 안하든 경험합니다.

우리는 그 범죄자를 손가락질 하며 죽일놈이라고 치를 떨지만, 우리 자신도 인간이 만들어 놓은 허울 좋은 합법화란 제도하에 무수히 죽임을 당하는 불쌍한 존재들을 안중에 두지 않는 어둡고 무자비한 양심을 가진 인간이 아닌지를 반성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인간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더불어 살아가는 말못하는 동식물에게도 인간이 자비를 가져야 하고, 그 생명체을 중히 여겨야 됨을 가르쳐야 되는 것이 사회 지도자의 본분입니다.

이런 의미에서도 이번 서울시에서 발표한 개고기식용 합법화 계획은 정말로 제고 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이미 합법화된 식용 고기가 시장에 넘쳐나게 많습니다. 길을 지나다 보면 한집 걸러 소고기, 돼지고기, 치킨 집이요, 한집 걸러 횟집입니다. 호기에 의한 식습관으로 고기를 많이 먹지만, 육식은 장기적으로 인간의 건강에 그리 바람직한 식습관이 아님을 대다수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 우리는 가난해서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구하기가 어려워 개고기를 먹는 그러한 시대는 이미 지나 소위 선진국이라 일컫는 부국 대열에 선 국가입니다.

문명화된 이 시대에 개식용을 합법화 시키고자 추진하는 의식 있는 정부지도자는 이 지구상 어느 나라에도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비웃음을 살 뿐이고, 국가 이미지 실추에 해외동포를 수치스런 후진국 국민으로 인식하게 만들 것입니다. 저 또한 해외에 사는 한 국민으로서 서울시 공무원의 이번 개식용 합법화 추진 발표에 한숨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부끄럽지 않습니까 ? 지난 무지한 정부에서 호시탐탐 거론했던 개식용 합법화 문제를 여전히 구태의연하게 발표하여, 동물을 사랑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아프게하고 이 소식을 접한 외국인들 조차 당혹스런 눈빛으로 걱정을 하게 만드는 부끄러운 일을 합법화 시키려는 의지를 말입니다. 이번 새 정부지도자들은 좀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인간과 가장 친밀하게 친구가 될 수 있는 영리한 반려 동물을, 그래서 살육 당할때 더더욱 고통을 깊이 느껴야 할 동물을 제발 식용시장으로 밀어 넣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회에서 어떤 생명체를 죽여, 세치 혀를 필요이상으로 즐기고자 하는 일부의 사람과 이것을 조장하는 업자들의 손을 들어주기 보다, 생명체를 존중히 여기고 사랑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을 가진 소수일지라도 양식있는 사람들의 손을 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힘으로 가능하다면, 어떤 생명체를 합법적으로 죽이기 보다 합법적으로 살리는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

그리고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제도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오세훈 시장님과 정부지도자의 그릇된 판단으로 합법화되는 개식용 문제는, 한국사회 후세에 길이 부끄러운 법으로 남을 것이며, 세계에서도 동물애호가들의 빈축을 살 것입니다. 또한 생명을 사랑하는 대다수 건전하고 의식있는 시민들이 이를 폐지하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고 반대 운동을 또 벌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국민적 에너지 낭비를 초래하기 보다 제도적으로 불법화 시켜 더 이상 스스로 말하기도 부끄러워 보신탕이니, 사철탕이니 하면서 다른 사람의 혐오스런 눈치를 보아가며 먹는 개고기 식습관을 근절 시키는데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배다해

2008.04.25 (01:56:47)
*.236.6.136

저도 이렇게 좀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글을써야하는데
항상 감정적인게 문제죠
읽고 많이 배웠습니다.
김귀란

2008.04.25 (23:22:20)
*.139.219.199

"이 사회에서 어떤 생명체를 죽여, 세치 혀를 필요이상으로 즐기고자 하는 일부의 사람과 이것을 조장하는 업자들의 손을 들어주기 보다, 생명체를 존중히 여기고 사랑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을 가진 소수일지라도 양식있는 사람들의 손을 들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힘으로 가능하다면, 어떤 생명체를 합법적으로 죽이기 보다 합법적으로 살리는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 " 라는 부분이 너무 와닿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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