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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을 기다립니다
read 9989 vote 1 2004.10.25 (23:27:00)



2004년 10월 18일 저녁 6시 30분, 대구시 달서구 영남 아파트 관리소의 여 직원과 아파트 초등학생들이 새끼 고양이가 깊은 구멍에 빠졌으니 살려주세요 라고 애원하는 신고 전화가 왔다.

1. 힘찬이 이야기


2004년 10월 18일 저녁 6시 30분, 대구시 달서구 영남 아파트 관리소의 여 직원과 아파트 초등학생들이 새끼 고양이가 깊은 구멍에 빠졌으니 살려주세요 라고 애원하는 신고 전화가 왔다. 아파트 내 화단 한 쪽에 깊이 4m가 넘고 입구 반경 30cm 가 되는 원통이 화단 속에 파 묻혀 있었다.뚜껑도 없이 한쪽에 바위같은 큰 돌로 반쯤 걸쳐 덮어두었다. 아파트 주민이나 관리소 측에서도 왜 그런 것이 그 곳에 설치되어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가 이번 새끼 고양이가 그 속에 빠지면서 알게 되었다.

구조팀이 도착하였을 때는 어두워져 깊은 구멍 속을 잘 볼 수 없었으나 후레쉬로 비추어 보니 나무작대기와 낙엽 등이 수북히 쌓여있고,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울음소리는 계속 들려 구조원들은 우선 쇠올가미를 이용해 보이는 대로 대나무 토막 등 지꺼기를 모두 걷어 올리고 보니 잘려진 대나무들 사이에 노랑 새끼고양이를 볼 수 있었다.

어두워 무엇인지 구별할 수 없었는데 사진 밝기를 최대로 하여 보니 한 쪽 구석에 노란색이 보였다.

구조장 김정규씨가 쇠로 된 길이 2m짜리 올가미를 넣어 보았으나 바닥까지는 아득하였다.

구조장은 2개의 올가미를 이용 접착 테잎으로 잇고 있다. 그러면 약 4m가 넘게 될 것이며 사람 팔을 넣으면 새끼 고양이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 화단에 있는 홀 입구로 올가미를 넣고 있다. 고양이를 구하고 난뒤 즉시 입구를 막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관리소 측에서 말하였다. 새끼 고양이로 인하여 어린 애기들이 자칫 빠질뻔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게 되었다.

새끼 고양이는 바닥에서 이쪽 저쪽으로 숨을 수 있는 틈이 있어 쉽사리 올가미로 잡아 올릴 수 없었다. 고등어 통조림을 사서는 복판에 던져주었더니 몸을 나타내었다. 구조장은 재빨리 올가미를 내려 고양이 목에 줄을 감고 당겼다.

올가미 줄을 목에 걸어 당기면 조이게 되어있다. 새끼는 한 쪽 앞 발로 쇠막대를 꼭 잡고 올라오고 있다.



목 조인 새끼는 잠시 고통스럽겠지만 그렇게 매달려 올라오고 있는 새끼가 귀엽기만 하다.. 야생의 새끼라서인지 아니면 놀라고, 겁을 먹어서인지 사람 품에 안기기를 거부하고 쌕 쌕거리면서 도망가겠다고 발부둥을 쳐 케이지 속으로 넣었다. 새끼 고양이는 구조원 김도화씨가 힘차게 살라고 이름을 "힘찬"이로 지어주었다. 예방주사를 맞을 동안 당분간 병원에서 입원하고 있을 것이다.




2. 태평이 이야기


2004년 10월 1일경 대구 동인동 동인 78태평 아파트에서 목이 끊어질 것 같은 상처를 가진 고양이가 다닌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곳에는 야생고양이들이 많이 살고 있어 잡기가 쉽지 않다고 관리실 소장이 이야기 하였다. 영남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가 아파트 마당에 다니는 새끼를 한 마리 잡아 집에서 손자들의 노리개로 노끈을 묶어 키웠다고 하였다. 나중에 그 할머니가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무정한 할머니는 고양이 목 줄도 풀어주지 않고 아파트 마당에 버리고 갔다고 관리소 경비원이 이야기를 해 주었다.

새끼는 아파트 주변에서 살면서 야생으로 변하여 갔고 목의 살이 파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주민들이나 관리원 아저씨가 잡아 구해 주려고 하였으나 잡을 수가 없어 저 지경이 되었다고 하였다. 영남아파트 부근에는 많은 고양이가 살지만 그 고양이를 살리기 위하여 협회는 매일 덫을 두 곳에 설치하였다. 다른 고양이가 잡히면 불임수술을 하여 풀어주었다. 10월 25일 마침내 문제의 고양이가 잡혔다. 너무 오래 방치하여 목의 상처도 심하고 목이 좁아져 있었다.


덫 속에 들어 갔을 때 모습.

병원에서 임수의사가 노끈을 제거하기 위하여 고양이에게 마취를 시켰다.


피부 속에 박혀있는 노끈을 빼 내고 있다

피 고름과 함께 엉켜있었던 문제의 노끈이 고양이 곁에 있다. 이 고양이는 아파트 이름을 따서 "태평"이로 우선 이름 지어주었고, 지금 보호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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