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홈
후원을 기다립니다
회장님 께 올립니다.
by 정희남 (*.200.102.220)
read 10034 vote 0 2009.08.27 (17:05:29)

회장님  
적조한 시간들이 너무도 길었습니다
헤아리시고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개인의 노력으로도  이리도  많은 생명들을 구조할수있다는것을,
죽기를 각오로 임하면  
가히 상상의 범위를 뛰어넘을수 있다는것을
또한 침몰선 안에서도 살아나듯이 기적처럼 방법또한 모색이 된다는것을
더더욱 경험하며
..................
폭염의 더위와 함께
4개월에 가까운 시간  뼈가 녹아내리는 마음의 고통을 참아내며 견뎠습니다
그러나  해도 해도 끝이보이지않으니
이 작은 도시마저도 그러하니  전국의  수많은 아이들의 그 고초를
정말 어이해야 할까요..........??????

인간들의 고기가 되기위해 길러지든
     6명의 아이들을  초복 이틀전  구조하며 보낸 하루는
지금 이순간에도 저의 심장의 피를 역류케하며
온몸을 달아오르게 합니다
사력을 다해
질풍노도 가 되어 달린 나날 중 가장 격렬한 날이 였지요
늘 내 생애 남은 날이 오늘뿐이다라고 생각하며
오늘 너이들을 구조치 않으면
너이들은 개농장 개시장에서 고기가 된다
라고 가슴을 때리며
오늘  하나를 구조하면  연 2-3십명의 생명들을 구조하는것이라
주문을 외우며

시한부의 삶처럼 전력을 다해  참으로 많은 생명들을 만났습니다
또 끝없이 만날것입니다

때로는 이곳 보호소에 입소되는 아이들보다
저를 만나는 아이들의 수가  더 많습니다
어떤날에는
저의 육신이 마치 화형을 당하는듯 괴로워
회장님의 무릎에 얼굴을 묻고 울고싶은 순간도 있었으며

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삶은 이리도 고난의 연속이며 한없이 초라하기만 하는것인지
이 아이들의 고통을 왜 종식시킬수 없느냐며
푸념 내지는 한풀이를 하고 싶은적도 있었습니다
금새
되돌아 생각하며  저의 철없음에 쓴웃음을 짖곤 하였지요

저의 삶이 이러하니
회장님의 길고 긴 그 막막한  세월은 어떠하셨을까
얼마나 많은 인내와 눈물로 참아내셨을까

한결같이 애이는 가슴으로 회장님의 생애를 더듬어보게 됩니다

오랬만에 반가운 인사를 올린다는것이
또 주절이가 길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으로서는 상상하기조차 힘든 구조자의 삶을 살수있는
저의 이 불변의 의지와  당찬 용기에  
오늘만큼은 격려도 받고 싶습니다

제 마음의 쉼터 또한 고향같은 회장님께  
어리광을 잠시 부렸다고 생각해주십시오

어제 시골마을에서 차마 주인은 잡지못하고 이웃에게 잡아먹으라든
두 마리 발바리 모녀를 회유와 설득 끝에 무사히 데려왔습니다
그동네  몇집의 아이들을 불임을 해줌으로 알게된 인연이였지요

오늘은 비 핑계를 대고 좀 늦잠을 자려고  작심을  하였었지요..
그런데  아주  이른 새벽에 가까운 아침
041 지역번호가 뜨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진도 어미견이 아기를 낳은지 7일만에 죽었다는군요 (여아4 남아3)이였습니다
어미잃고 4일이 되었는데
  키울방법이 없어 버리려했는데
어느 주유소 주인장께서 저를 소개해주시드라고 하면서.........
화급히 달려가 7명의 아가를 보듬어왔으나  

예상 하였든데로 이미 2명의 아가는 숨도쉬지를
못하니 젖한번도 배불리 먹여보지도 못한체 이별을 하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명의 아가들도 시급히 모견을 찿지못한다면 위험할것도 같구요
분유를 먹이는데 잘 먹어주지를 않습니다

2명의 아가들만  잘 받아먹고 그간 힘들었다고 말하는듯
이제는 살판났다는 것처럼 코~~ 잘도 자고 있습니다

필연의 만남은 풍요롭고 조화롭다 하드니
저와 이러한 생명들과의 만남은 정말 필연!
풍요로움 그 자체인듯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ㅎㅎㅎㅎㅎ
애간장이 녹는 눈물이며 가슴에 구멍이난듯한 허탈함속에서 나오는 웃음입니다

회장님  보은의 마스코트 빙글이의 일기를 보며
언제나  상처받은 아이들로 인한 아픔을 잠시나마 잊고 웃음지을수있었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회장님께서 얼마나 아픔으로 상심하셨을지 가히 짐작이 갑니다
늦었지만  심심한  마음으로 위로를 드립니다

더위에 입맛없으실 때 드시라고
초여름부터 보내드리고 싶었든 소면을 이제야 주문하여 보냈습니다 (토요일쯤도착할듯)

아주 맛있는 특급소면이랍니다
90kg 회장님 몫이구요
40kg은 이승묵 부장님 몫으로 보냈습니다
구조된 아이들과 함께하신 이부장님의 모습에 참으로 마음이 든든합니다.
모두가 너무도 고마우신 분들이시고.................
회장님!
늘 마음뿐, 협회의 그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아무도움도 주지못하여 아가들에게 미안하고
회장님께도 죄스럽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만나는  더더욱  힘겨운 아가들 불꺼주기 바뻐 그러는 것이니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전국의 아가들이 회장님의 자식이자 저이들의 자식이 아니겠는지요.............
................
마음의 사랑은 하늘을 두르고도 남을진데
능력이 부족하니 언제나 마음은 숫덩이가 되고 재가됩니다

회장님 부디 건강하셔서  이땅의 불행한 비극
개식용이 금지되도록 불사신의 힘이 되어주세요
저이들도  인동초의 정신으로 노력할것입니다
오랜만에 들어와 너무 주절이 가 길었습니다
회장님 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kaps

2009.08.27 (23:48:08)
*.237.105.3

여름에는 시원한 잔치국수가 제일 맛이 납니다. 소면 90Kg 보내 주신다니 참으로 고맙게 잘 받겠습니다. 그런데 쌀 한가마니 넘는 분량 같은데 너무 많으니 여기 자주 글 올려주시는 회원님들께도 나누어 드려야겠습니다.

희남씨나 전병숙씨는 어찌도 그리 아름다운 글을 잘 쓰시는지요. 읽는 이들의 가슴을 녹아내리게 합니다. 이 지구의 종말이 왔으면 좋겠다는 이영란씨 글도 얼마나 불쌍한 동물때문에 고통을 많이 받았으면 그런 글이 나올까요. 여기 동물 사랑하는 사람들. 고통스럽다 못하여 그런 비관적인 생각을 안 가져 본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동물을 위하여 이리도 애 써는 우리들에게도 하느님께서 행복을 주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희남씨의 격려와 위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선물도요. 이승목씨에게 희남씨의 선물 이야기 해 줄께요.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동물보호 모금을 위해 30일간 개집생활. 4 2006-10-06 11329
유기동물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11 2006-04-07 11322
불에탄 개 2005-04-06 11315
달력이여... 2003-12-01 11291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4-01-19 11289
동물의료보험적용과관련하여 2005-07-13 11285
[인천남동구청사건]개보신업자 말만 믿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2005-06-16 11285
어떻게 할지... 2004-12-15 11259
<font color=green>개 도살장 곁에 둔 신흥초등학교로 항의전화 부탁 4 2009-04-06 11256
[책]'보신탕'과 '동물권리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 - 개를 위한 변명 2005-05-09 11248
전단지 삼천부신청할려구요... 5 2006-08-31 11245
박현숙씨의 포항 허스키 도살 장면을 읽고(사진첨부), 2004-11-20 11235
푸들 보호중인데 어떡하죠? 2003-07-26 11233
이정일님 정향숙님~^^ 2003-09-15 11210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2003-01-23 11203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법에 관한....) 2004-08-19 11198
침묵을 깨며.... 2004-04-13 11198
기분좋은 소식전해요^^ 2004-05-09 11187
강아지 짖는 소리로 소음신고가 들어왔다고... 2 2007-07-28 11183
정회원인데 왜.ㅠ.ㅜ 1 2006-12-27 11182
Top